초등학교때 가조립만 해두고 장식장에 박아 두었던 건프라가 좀 많이 있는 뉴비입니다.
중학교때까지 건프라 조립을 어느정도 하다가 고등학교때 그만두고
군대에서 병장꺾였을때 쯤에 옛날 생각나서 HG 건프라 반입해서 조립하다가
맞후임이 도색도 한번 해보라고 해서 전역한지 1달쯤 되는 지금 이제 부분 도색&마감재를 해보려하는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아서 질문드립니다.
1. 건프라를 만들때 순서가 조립-먹선-도색(혹은 부분도색)-마감재가 정석인가요?
2. 마감재를 뿌릴때 특정 재질에 잘못 뿌리면 건프라 부품이 녹아내린다거나 관절 강도가 매우 나빠져서 부서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3. 건프라 조립하고 마감재 뿌린 다음에 데칼을 붙여도 되나요?;;
4. 마감재는 슈퍼 클리어와 탑코트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것 같은데 부분 도색을 하는 사람은 어느쪽이 좋나요?
5. RG 시난주는 보면 겉표면이 되게 반들반들(?)한데 시난주같은 반들반들한 표면을 가진 건프라한테 무광 마감제를 뿌리면 반들반들한 느낌이 많이 사라지나요?
6. 건담 마커로 도색하는 건 많이 들었는데 에나멜 도장이라는걸 알게 됬는데 에나멜 도장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7. 만약에 부분 도색도 하고 마감재도 뿌렸는데 보니까 실수로 어느 부분에 먹선이나 도색을 안한 상태에서 마감재를 뿌려버렸으면 이건 어떻게 수정할수 없나요?
8. 만약에 마감재 뿌릴때 나중에 관절 강도 약해져서 부러질 수도 있다면 관절 부분을 마스킹 테이프로 우겨넣어서 막고 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가요?
9. 프라모델을 조립할때 처음에 아무것도 안 때어낸 상태인 런너에 통채로 마감재를 뿌리고 조립해도 되나요? 클리어 파츠는 따로 떼어네거나 마스킹테이프로 가리고
(어쩌다 생각난건데..;;)
추가> 10. 제가 RG의 손맛에 중독되서 건프라를 산다면 RG를 사는데 RG는 부분도색&마감재 난이도가 높은가요?
도색,조립,먹선 순서는 만드는 사람 자유입니다. 흘려넣는 먹선은 완성된 상태에서 쓰기가 불편하고, 틈새로 스며들 경우 신너가 플라스틱을 파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립 전에 런너채로 먹선 넣는게 보통입니다.
도색할 부분을 생각하고 설계하기 위해서 조립 후에 다시 분해하는 경우가 많겠죠 아무래도. 부분 도색이면 처음부터 색 올려서 조립하는 경우가 많을거구요.
마감재를 올리는 이유는 건프라의 보호+ 원하는 표면색을 얻기 위해서가 대표적임.
접착력이 약하고 잘 찢어지는 습식데칼의 경우 마감재를 올려서 보호하는게 일반적이고, 런너,게이트 자국, 사포로 갈아서 거칠어지거나 광이 달라진 표면을 일정한 표면 색상을 얻기 위해서 마감재를 올리기도 합니다.
무광 마감재를 올리면 광이 죽기때문에 클리어파츠를 분해한 상태에서 뿌리는거구요.
도료끼리 영향을 줄 수 있는경우 도료 사이에 마감재를 올려서 보호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작업 가장 마지막에 보호용으로 마감재를 올립니다.
마감재 가격이 싸지 않은만큼 런너 상태인채로 뿌리면 2~3배 더 많은양을 소모할테니까 당연히 그런짓은 안함.
습식데칼 보호, 도색보호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면 마감재를 굳이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기때문에 10번 항목은 애초에 질문이 잘못됐죠.
분할이 잘되어나오기때문에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도색불필요 + 테트론 씰만 들었기 때문에 데칼 보호할 필요도 없음.
재질에 따라서도 도색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알아보셔야 될 거같고.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듭니다.
도색,마감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빠르게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게이트정리, 먹선 쪽에 더 신경을 써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RG는 기본적으로 색분할이 잘되서 나오기 때문에 게이트자국 처리랑 먹선만 신경써줘도 퀄리티가 괜찮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