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승률 멘탈잡는 방법. (갠플로 24Hour 평균 70% 유지중)

이건 5월 15일 오늘 했던 플레이. 소대 없이 오로지 갠플로 돌렸음. 물론 '운'이 어느정도 따라주기도 함. 7판으로 제일 많이 탔던 프랑스 9티어 구축 포치는 7판 연속으로 이겼으니까. 질 판도 이기고, 진짜 리얼 질 것 같은 판도 운 좋게 이김.

가끔 이렇게 운이 참 좋은 날도 있음. 뭘 해도 잘 됨. 잘 되니까 내 기분도 좋고, 마인드컨트롤이 쉬이 됨. 그러니까 게임이 잘 되지라. 레이팅도, 승률도 덩달아 오르는 듯.(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

자, 그런데 뭘 해도 안 되는 날이 '분명' 있게 마련이오.

뭘 해도 안 되고, 소대를 해도 안 되고, 이상하게 잘 안 맞고, RNG 억까에...한숨만 푹푹 쉬는 날이 있소.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꺼야 하오...그것이 내 승률과 레이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내 멘탈을 잡기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을 소개할까 하오.

3대 원칙만 지키면 됨.

1. 2~3판 연속으로 지는 '특정 탱크'가 있다면, 오늘은 그 탱크를 타지 않는다.

2. 2~3판 연속으로 지는 '특정 티어'가 있다면, 다른 티어로 바꿔서 타본다.

3. 2~3판 연속으로 지는 '특정 병과'가 있다면, 다른 병과로 바꿔서 타본다.

이 세 개의 공통점은 뭔지 아시오? 바로 '집착'하지 않는 것이라우. 

월탱을 6개월 쉬고 오니까, 그 전보다 훨씬 더 쾌적하게 즐기고 있소. 그건 '내'가 달라졌기 때문이오. 정확히는 '내 마인드'가 달라졌기 때문이지. 

외부상황(RNG, 병신같은 팀원들, 45k 43% 원숭이들, 맵 억까, 상위티어로 방 잡히는 마이너스 요소)는 과거나 지금이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오. 그렇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나'이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인드' 뿐이라오.

내가 쉬고 돌아오니, 멋지게 만들고자 했던 나의 승률, 짠 하고 자랑하고 싶던 나의 레이팅

이딴 게 전혀 쓸 데 없고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소. (아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길 바람. 레이팅과 승률이 높으면 인게임에서 '내 말'을 들어줄 팀원들이 많아지는 것은 맞음)

내가 이 게임 존나 잘한다고 해서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소. 우리가 뭐 유튜브 할 것도 아니고, 망해가는 게임에서 프로게이머가 될 것도 아니기에. 

그냥 내가 즐기면 되는 것인데, 승률과 레이팅에 '집착'하다보면, 주먹을 꽉 쥐고 병신 팀원들 진짜 죽여버리고 싶네...하며 한숨 푹 쉬는 사람이 될 뿐이라오.

그리고, 한 가지 더

레이팅과 승률은 웬만해서는 비슷하게 흘러감. 

이거는 내 한달치 탱크별 레이팅임. (많이도 탔네 ;;)

통계는 과학임. 레이팅 낮지만 승률은 높을 수 있어요!!!!!!!!!!!!!!! 빼액!!!!!!!!!!!!!!!! -> 물론 그럴 수 있음. 그렇지만 희박함. 그러기 쉽지 않음. 레이팅이 낮으면 그만큼 승률은 비스무레하게 흘러감.

승률이 높은 탱크들은 기본적으로 레이팅이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 가능. 

그런데 53 이하로 나온 라메나, 스트라브, 킬라나, 호리1 같은 경우는 굿맨~베굿맨 정도의 레이팅임. 

승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가 있다는 말임. 

결국 결론은 '오래 살아남으셈' 오래 살아남아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최대한 더 딜하고 이기셈. 

체력을 잘 아껴놓아야 후반부에 캐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음.

내가 예전에는 자리 선점 빠르게 하고 피 잘 털어가며 싸우다가 중간에 뒤지는 형식이었음. 그러다가 역전되는 상황에 눈 돌아가서 채팅으로 욕하거나, 이겨가는 게 눈에 보이면 안심하고 다른 거 타러 나가는 그림이었음.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최소한 1.5선~2선에서 자리 잡고 함(초반에는)  피 아껴가면서 하다가 중반부터 후반부에 피 털어가며 싸움. 그러면 대부분 그림이 이쁘게 나옴. 

나는 잘 하는 사람이 아님. 그렇지만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함. 

최근에 인게임 내 친구들 및 소대원 그리고 월탱하는 실친(내가 꼬드김 ㅋㅋ 6k 46% ㅋㅋ 귀여움)이 승률에 관하여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길래 끄적여봄.

반박시 님 의견이 맞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