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본인 플레이 피드백 안 하는 사람들은... 어후 (넋두리입니다)

  며칠 전 아군에 보이는 한국클랜 소대. 그 중 한명이 경전을 타고... 시작부터 강행정찰을 하더라고요. 말이 좋아 강행정찰이지 사실은 냅다 던졌네요. 본인은 적 2선의 사선에 들어가면서, 본인이 강행정찰로 넘어간 능선은 그 능선 때문에 아군 2선의 사선은 적에게 안 닿는 곳인데 무지성으로 넘어가더라고요. 1게임 3정찰 일일미션하러 던지는 움직임은 아니고 나름대로 적 스팟 띄우는 움직임 같았는데 절로 한숨이 나왔어요
 제 속마음은 ‘그렇게 하면 아군이 너한테 도움딜을 도대체 어떻게 먹여줄 수가 있냐?’ 였고요
 기적적으로 실피로 살아돌아온 그 경전은 체력이 없다며 2선으로 빠지고, 그마저도 이큅을 제대로 안 갖췄는지 몇분을 못 버티고 중형전차인 저보다 뒤에 있는데 들켜서 터졌네요. 어찌저찌 방어선 만들어서 팽팽하게 저항은 했지만 결국 12:15로 졌어요

 그리고 오늘 또 만난 그 클랜 소대. 그리고 경전차 그 아이디! 또 시작부터 어설프게 기동하더니 게임 시작 90초도 안 되어 그 경전 터졌어요. 제 입에서는 육성으로 샤방 강아지가 터졌고요
 옆에 타놓은 차 한모금 하면서 진정시키는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제가 화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소대 다른 사람들 불쌍한 마음이 더 앞서더라고요. 아니.. 그 클랜 다른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그 클랜 사람들은 그 경전 유저와 파병소대든 다른 소대든 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소대를 하면 그 사람이 경전을 타는 모든 판은 사실상 아군 경전 하나 버리고 하는 것과 다름 없을테고요.
 오늘 나머지 둘은 계정 승률 53%, 51%이었고 며칠 전 그 클랜 소대 다른 두 사람들 아이디는 기억 안 나지만 승률 50% 두명이었어요. 그 경전 본인은 44%고요

 그 클랜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말을 안해주는 걸까요? 아니면 그 본인이 말을 안 듣는 걸까요? 두 번 만난 저도 짜증나는데 소대 할 때마다 경전 터지는 것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그런 플레이를 어떻게 감당하고 있을까요? 참 궁금하네요

 ***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는 생초보분들, 부디 경전은 아직 건드리지 마세요. 조금 일찍 타고 싶으면 타더라도 6티어 부근에서 충분히 연습을 한 뒤 8티어로 올라오세요. 시야/위장 이해도 생기기 전 까지는 8티어 이상에서 타면 본인에게도 팀원에게도 자연재해급 피해에요. 그리고 고티어 경전 건드리고 싶으면 몇번 타보며 본인 전적의 탱크별 승률이라도 중간집계 하면서 계획 짜세요. 이해도 없이 경전 타는 거 정말 큰 민폐인 게 무슨 말인지 확 와닿을거에요.
 경전 대신 전면 단단한 중전차 먼저 타보시고, 익숙해지면 중형전차를 건드려보는 순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