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아주 많았던 '악마는 하나밖에 없다.'
이 주제를 가지고 '모순이 너무 많다.','블자 미친놈들이 다중세계는 건드는 게 아니었다' 등등의 말들이 많았죠.
블리자드의 의도를 아직까지 정확히 모르며 제가 분석한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모순들은 대충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글을 적어 봤습니다.
여러 질문들을 해주세요.
다음은 대표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보았습니다.
Q: 벨렌은 둘인데 아키몬드와 킬제덴은 어떻게 하나인가?
A: 이 질문은 악마가 뒤틀린 황천을 초월해 하나만 존재한다는 설정이 처음 나왔을 때 가장
큰 모순으로 떠올랐었는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살게라스가 아키몬드와 킬제덴을 하나만 타락시킨 것이 아니라 다중세계의 아르거스를 여럿 돌아다니며 여러 아키몬드와 킬제덴을 타락시켰고 그들은 전부 첫번째로 타락한 아키몬드와 킬제덴에게 흡수 당했다는 설입니다. 여럿을 흡수시킨 이유는 더 강해진다거나 악마로 만들어서 선한 용사가 되는 걸 막는다거나 그런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어쨋든 그렇게 되면 아제로스와 드레노어의 벨렌 모두 다 에레달에게 쫓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불타는 성전 당시 아웃랜드엔 소크레타르가 있는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선 오타르가 처음타락하여 소크레타르가 되는데 이건 모순이 아닌가?
A: 다중세계라는 것과 도플갱어. 즉, 평행이론을 생각해보았을때, '또 다른 세계의 나 자신은 나와 운명적인 연관관계를 갖는다'라고 생각합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다중세계는 원래 세계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 도플갱어끼리 이름도 다를 수 있죠. 조금씩 다른 역사가 흘러가면 이름, 외모 심지어 성별까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조금만 다른 자세로 하면 다른 자녀가 태어나니까요. 이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세계에서 태어난 드레나이는 소크레타르로, 다중세계의 드레노어에서 태어난 드레나이는 오타르로. 각각 다른 이름으로 태어나게 되고, 먼저 소크레타르가 타락하고 후에 오타르가 타락하면서 소크레타르로 흡수되어 동시에 드레노어로 소크레타르가 소환되는 것이라고 하면 모순은 풀립니다.
Q: 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악마들은 오크들을 처음 만난 것 처럼 행동했나? 악마가 하나라면 전에 한번 타락시켰을 것 아닌가?
A: 제 생각입니다만 이건 연출이 필요했을 것 같네요. 원래 살게라스나 킬제덴 등 고위 악마들은 굴단을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보냈고 예상치 못하게 살게라스의 영혼이 황천으로 추방되고 굴단은 무덤에 도착하지만 악마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건 그들이 굴단에게 힘을 준다고 속이고 어떤 음모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아키몬드가 죽을 때 굴단을 황천으로 추방시키면서 서약을 맺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확장팩에 굴단은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가게 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데 이는 악마들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 굴단이며 꼭 그가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죽어야만 살게라스가 소환 혹은 부활 한다던가 다른 이유가 있던가.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가장 비슷한 드레노어에 또다시 침략하여 오크들을 타락시키고 아제로스 재침공을 하려 했다는 거죠. 굴단을 이용해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군단의 최종목표는 굴단을 황천으로 추방시키는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드레노어 파괴는 우선순위가 그보단 낮은, 그렇게 되면 완벽하게 군단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죠. 끝이 안좋았지만 래시온이 가로쉬를 보내 만노로스를 죽여 오크의 타락을 막는 것이 계획이었다면 딱 그까지가 좋았단 거죠. 플레이어들이 굴단을 풀려나게 하지 않았다면 군단 역시 아제로스로 쳐들어오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