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공허를 상대하기 위해 군대가 필요했을 뿐. 살게라스에겐 그저 장기말 소모품일 뿐이겠죠. 심지어 한때는 척결대상이었고요.
군단의 똑똑한 윗대가리들은 틈만 나면 살게라스 뛰어넘으려 이 힘 저 힘 다 탐하며 하극상을 꾀하기나 하고, 악마들도 살게라스의 압도적인 강함과 격차에 복종하는 것이겠죠. 살게라스 손에 죽을 바엔 걍 같이 우주나 휩쓸고 다니자해서 불군에 들어간 게 생명연장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한 걸로도 보이고요.
물론 악마들 중 살게라스의 권능에 반해 진심으로 충성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아키몬드, 킬제덴같은 고위 간부들의 관점은 어떨지....
살게라스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는 악마들이 얼마나 있을 진 모르겠으나, 만일 알고있는 이들이 있다면 우주의 정화 다음은 자신들이 살게라스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단 것도 염두에 두지 않을까 싶고요. 그때를 대비해 힘을 기르려는 이들도 있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