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클래식만 보더라도
얼라와 호드. 각 진형이 어느 하나가 절대 선이지 않음.
인간진형도 내부에 곪아있는 문제가 많고 외부적으로도 단합되지 않았음.
호드 역시 마찮가지. 워3로 뭉쳤다곤 해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각자의 진영논리로 서로가 부딪혔고, 거기서 소속감을 느끼면서 서로가
포더 호드니 포디 얼라이언스니 하면서 싸웠고.
근데 와우가 진행되가면서 이런 게 다 어그러졌음.
얼라이언스는 내부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봉합되면서 하나로 뭉치고
호드는 뭉쳐도 문제가 계속 튀어나오고 외부(얼라)에서 봉합해주는 형태가 진행됨.
악역의 문제도 마찮가지임.
처음 일리단이니, 리치왕이니, 데스윙이니 할 때는 좋았는데
악역이라고 놓은 놈들이 확팩을 거치면서 소모가 되어가니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게 죄다 호드에서 나옴.
가로쉬 죽일 놈으로 정성스레 만들어서 결국은 죽이더니만
이젠 실바나스 죽일 놈으로 정성스레 만들어서 죽이라고 죽여야 하는 놈이라고 종용하는 꼴임.
자~ 이번 패치로 실바나스는 빠졌음.
누군가들이 그토록 원하던 실바나스도 빠졌으니 이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임?
다음 확팩 스토리 진행은 어찌 한다? 죽음땅? 그걸로 될까? 공허? 기껏 한 확팩 버틸까?
서로의 정의를 놓고 싸우는 게 가장 자연스러움.
그게 워크래프트를 표방해서 나온 게임에도 맞고.
근데 진영 간 다툼이 벌어질 이유가 이젠 사라져갔음.
불균형도 문제가 됨.
당장 얼라가 호드 수도로 진격한 것만 두 번임.
얼라쪽으로 근처라도 갔나? 없음. 얼라 영웅들이 소모됐나? 없음.
서로의 불균형은 심해져만 가는데 평화라는 미명하에 다 가려졌고 와우의 힘은 잃고있음.
얼 호 통합을 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는데 그럼 워크라는 이름을 때야함.
3줄 요약
1. 오리지널 시절의 와우는 얼호갈등을 통해 진행되던 스토리였음
2. 확팩진행되면서 불균형이 심해져만 갔고, 걷잡을 수가 없음.
3. 당장 미래를 그리려 해도 힘들어짐.
킹리적갓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