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라이언스 유저라 호드 쪽 음악은 잘 모릅니다.
1. 스톰윈드 bgm들(Stormwind city theme, Sacred, Alliance battle march)
처음에 영웅의 계곡 들어갈 때 울려퍼지던 그 웅장한 사운드가 압권. 제작진들도 이 bgm 잘 뽑은 건 아는지 지금 격아까지 수많은 어레인지를 가하고 있습니다. 히오스에서는 바리안 테마로 사용되었네요. 그리고 도시에 있다보면 흘러나오는 'Sacred' 도 짧고 고요하지만 성스러운 느낌이 들고, 왕궁 내부로 들어가면 재생되는 'Alliance battle march'도 처음 듣고 지렸음.
2. 캘타스 테마(Kaelthas)
아마 마법학자의 정원에서도 나온 것 같고, 태양샘 고원에서도 들은 듯. 전체적으로 실버문 테마를 더 웅장하게 어레인지 한 느낌이고, 태양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한 금관악기 소리가 멋짐.
3. 신드라고사 전투 테마
처음 얼왕 가서 신드라고사를 만났을 때, 빠른 템포의 금관악기 소리가 울려퍼지며 아래로 노스렌드의 빙하지대가 쫙 내려다보이는데 그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음. 비슷한 멜로디는 여기저기서 어레인지됨. 군단 브리쿨 관련 지역에서도 나오고.
4. 데스윙 테마(Xaxas)
대격변 시네마틱에 깔린 그 곡. 군단 때는 넬타리온의 둥지 진입 때 들을 수 있는데 최강의 위상인 파괴자 데스윙의 압도적인 힘이 느껴지는 곡.
5. Song of Elune
칼도레이와 잘 어울리는 곡. 격아에서는 밤 전사 테마로 더 웅장하게 어레인지됨. 프로토스 테마인 the Firstborn 비슷하기도 하고
6. Nightsong
대격변 때 추가된 칼도레이 테마곡으로 알고 있음. 초반부에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갑자기 템포가 빨라지고 격렬해짐. 가사도 딱 칼도레이 같고, 군단 때는 초반부가 이세라 사망씬에 깔려서 많은 유저들에게 여운을 남김(Elune Adore...).
7. 영원의 섬 테마(the Timeless isle)
템포가 느리면서도 장엄한 느낌의 곡. 시간의 흐름이 멈춰서 날탈도 못 탄다는 설정과, 특유의 동양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맞물려서 더 멋졌음. 처음 듣고 계속 찾아서 반복재생해봄.
8. 판다리아의 안개 제이나 테마(Kul tiras)
이것도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봄. 지금은 보랄러스의 그 댈린제독 묘지 주변 가면 들을 수 있음. 프라우드무어 요새였나?
8. 얼라이언스 주둔지 테마(Wolf at the gates)
주둔지에서도 나오고 폭풍방패에서도 나옴. 스톰윈드 테마와 8번 제이나 테마를 섞어서 어레인지한 느낌인데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고 더욱 견고해진 얼라이언스 군대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브금 끊기 싫어서 맵 이동 안 해본 적은 처음이었음.
9. 탈라도르 bgm들(Last night, Family)
탈라도르엔 유독 좋은 곡들이 많았음. Last night는 히오스에서 이렐 테마로도 사용되었고, 전자는 장엄한 느낌이 들고 후자는 잔잔한 곡인데 마라아드, 이렐과 엮어서 생각하고 들어보면 여운이 꽤 큼.
10. Malach
카라보르 사원 수복 때도 나오고, 아킨둔에서도 나옴. 그 피곤한 아킨둔을 이 음악 듣는 맛에 돌았음. 아킨둔의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내부에 걸맞는 곡이었음. 드군의 맵 배경과 bgm 뽑는 솜씨가 절정에 이르렀구나 싶은 대표적 예시가 이 곡.
11. 안두인 테마
사자의 안식처에 가면 들을 수 있는 곡. 격아 때는 로그인 화면 음악 초반부에 더 빠른 템포로 웅장하게 어레인지되어 나옴. 듣다 보면 'An karanir thanagor' 하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건 공용어로 '왕이시여 영생을 누리소서' 라는 뜻. 아서스 테마인 '천하무적'의 가사의 일부이다. 전혀 다른 느낌의 왕이 된 두 사람을 비교해보면 기분이 묘함.
12. 다자알로 전투 쿨 티란 테마(Kul tiran battle)
8.1 패치에 추가된 곡. 압도적인 해군력이 느껴지는 곡. 특히 중반부가 듣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