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두 손 없이 12신화 완료한 탱커 Sebens 와우헤드 인터뷰 번역

출처는 여기:https://www.wowhead.com/news=316475/interview-with-sebens-12-12-mythic-tank-who-plays-warcraft-with-no-hands

--------------

Sebens는 두 손 없이 와우를 하며 나이알로사 12신화를 완료했습니다. 와우헤드와의 인터뷰에서 Sebens는 자신 이야기와 게임을 하는 법을 알려주며 장애가 있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건 물론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걸 보여줍니다.

Q: 자기소개 해주시죠. 어떻게 와우를 하게 되었나요?

A: 제가 3살일 때 농장에서 사고 때문에 양쪽 팔꿈치 아래가 잘렸습니다. 곧 자라면서 제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제가 하려면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런데 처음부터 마우스 쓰는 건 수월했습니다. 어렸을 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워크래프트 3를 한 기억이 많이 나네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메탈 기어 시리즈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와우 오리지널 중반부 이후에 와우를 하게 됬고, 그 이후 쭉 계속 하고 있습니다. 

Q: 12신화를 하면서 멘탱으로 있는데요. 탱커를 하게 된 이유와 탱커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제가 탱커인 이유는 길드에서 부탱을 구하기 어려워였어요. 그래서 제가 하겠다고 했죠. 울디르 할 때는 탱커를 못 구해서 딜러 3~4명이 탱커를 했어요.

탱커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레이드를 하는 와중에 최대한 생존하면서 최대한 딜을 뽑아내는 것 같아요. 쐐기돌에선 개인적으로 유틸기를 쓰면서 (CC기, 차단 등) 자리를 잘 잡고 파티에 알맞은 속도로 진행하고 딜러 쿨기를 체크하고, 필요시 힐러가 탐할 시간을 주는 게 어렵고요. 확실히 공격대 신화 난이도 보다 쐐기돌 고단 탱킹이 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현재 게이밍 기어는 어떠신가요?

A: 사실 그리 복잡한 건 없어요. 레이저 키보드랑, 로지텍 마우스랑, Stinkyboard 발 페달 2개로 와우를 하죠.

발 페달마다 대응되는 키가 4개 있어요. 한 쪽은 1~4, 다른 쪽은 5~8에 대응되요. 발 페달 말고는 키보드 화살표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쿨기나 물약을 클릭해요 (스킬 마우스로 클릭하는 사람들 싫어하는 분들 죄송합니다).

(링크 들어가면 발 페달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현재 게임밍 기어를 어떤 식으로 마련하게 됬나요?

A: 장비에 대해 알아보고 마련하는 과정은 힘들었어요. 어디서 정보를 찾고 뭘 찾아야 할지 알 수도 없었죠. 한 13살쯤에 아빠가 컴퓨터 할 때 쓰라고 발 페달을 사주셨어요. 페달 종류별로 한 10개는 넘게 쓴 것 같네요. 대부분은 정말 별로었어요. 드럼 페달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페달 그리고 다른 것들도 써 봤는데 대부분 키 배정을 1~2개밖에 못하거나 제가 쓰기엔 정말 별로더라고요.

결국 손 없이 컴퓨터를 쓰는 사람이 쓸 만할 장비는 아무도 만들지 않았던 거에요. 17살때 stinkyboard.com 회사가 내구성과 품질이 둘 다 좋고 키를 커스텀 배치할 수 있는 페달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됬어요. 제가 쓴 것 중에 가장 좋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품이 단종되서 언젠가 다시 페달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두려워요.

Q: 와우에서 이뤘던 것 중 가장 자랑스러운 기억이나 업적 같은 게 있나요?

A: 다른 사람들도 자랑스럽다고 느꼈던 것들이 있네요. 리치킹이나 아르거스 킬 등 레이드 막보스 킬. 그런데 지금 나이알로사 레이드에 관련해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요. 저희 길드는 지금까제 해 왔던 것 중에 가장 좋은 결과를 냈어요 (미국 62위, 세계 216위). 일주일에 9시간만 레이드 하면서 배수파밍 목적으로 영웅 레이드를 추가로 돌지 않으면서 말이죠. 

전 딜 많이 하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로그가 높게 나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Sebens 캐릭터 ID는 Handydandy 입니다)

Q: 다른 종류 게임도 하나요? 게임 말고 다른 취미는 뭐가 있나요?

A: 피시, 플스, 엑스박스, 스위치 가리지 않고 게임 엄청 많이 해요. 콘솔 게임을 제가 어떻게 할 지 궁금해하실 텐데 발로 컨트롤러 조종하는 걸 익숙해지는 데 몇 년이 걸렸어요. 딱히 주변 기기를 쓰지는 않고요. 최근에 즐긴 게임은 갓 오브 워, 야생의 숨결, 다크 소울 시리즈 (세키르랑 블러드본도요)가 있네요. 사이버펑크 2077, 라오어 파트 2, 고스트 오브 쓰시마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좋은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좋아해서 CD Project Red나 Naughty Dog가 만드는 게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게임 말고는 낚시랑 여행을 즐겨요 (블리즈콘 간 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 아내와 딸과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도 좋아하고요!

Q: 장애 때문에 비디오 게임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A: 제가 하지 않은 방법을 해보세요. 도움을 청하세요. 레딧이나 블리자드 게시판에 물어보세요. 전 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 점이 후외스러워요. 또 꼭 게임 말고도 다른 쪽 장비도 살펴보세요. 정 안되면 드럼 페달이나 비행 시뮬레이터 페달 같은 것도 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