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 시체분쇄자 이름 변경 및 퀘스트 대사 업데이트

*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4531

블리자드의 정책에 따라, 신규 9.1.5 패치 PTR에서 조지 "시체분쇄자" 피셔에 대한 내용이 삭제되었고 '숙녀는 마땅히 구해드려야 하는 법' 및 '데스윙이 온 날: 진짜 있었던 일' 퀘스트의 대사가 변경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시체분쇄자

이번 빌드를 통해 시체분쇄자 고지의 이름이 파괴자 그렉로어 (Annhilator Grek'lor)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데스 메탈 밴드 카니발 콥스 (Cannibal Corpse)의 리드 보컬인 조지 "시체분쇄자" 피셔에게서 따온 이름으로, 2007년 인터뷰에서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을 향한 온갖 욕설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습니다.

비록 밴드 결성 초기부터 온갖 논란에 휩싸여온 밴드인 만큼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헤비 메탈 장르의 큰 팬이었던 일부 제작진은 2008년에 출시된 리치 왕의 분노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NPC를 추가했었습니다.

블리즈컨 2011 때 피셔는 마이크 모하임이 이끄는 블리자드 사내 밴드 정예 타우렌 족장의 공연에 게스트로 등장하여 무대에 올라가기도 했었으며, 온갖 욕설과 논란으로 낭자한 이를 초대했다는 점은 많은 논란을 낳아 밴드와 당시 CEO인 마이크 모하임이 사과를 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바 있기도 합니다.

■ 퀘스트 관련 변경점

한편, 돈키호테를 연상케 하는 북녘골의 맥시밀리언을 돕는 운고로 분화구의 퀘스트인 '숙녀는 마땅히 구해드려야 하는 법'의 대사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삼은 만큼 맥시밀리언은 엉뚱하고 허언증으로 가득 찬 캐릭터이며, 퀘스트에서 운고로 분화구의 "숙녀"들을 구출하는 동안에는 한 블러드 엘프 남자 캐릭터를 숙녀로 취급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지난 PTR에서는 이런 캐릭터들의 이름이 숙녀에서 주민으로 변경된 바 있으며, 이제는 맥시밀리언이 블러드 엘프 남성 캐릭터를 숙녀로 오해하는 부분 역시 수정되었습니다.

비슷하게, 세 캐릭터가 누가 데스윙에게서 황야의 땅을 구했는지를 말도 안되게 설명하는 개그성 퀘스트인 '데스윙이 온 날: 진짜 있었던 일' 역시 비슷한 수정을 겪었습니다.

망명자 마르텍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데스윙에게 싸움을 걸기 전에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옆에 자신의 팬을 태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들을 지칭하는 명칭 역시 살짝 변경되었으며 그들을 베이비 (baby)라고 부르는 부분 역시 삭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