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징징글이 맞다. 지적시 내가 못하는 거 맞음 ㅇㅇ..
1. 힐이 밀려서 무적을 쓴다
초반에 무적을 쓴 경우를 제외하고, 좀 게임이 진행되었을때 내가 매즈를 맞게 되었고 아군 피가 약간 반피 정도? 남았는데 내가 힐쿨기나 외생기가 없어서 힐 안밀리려고 무적 키고 꾸역꾸역 힘들게 힐하는 경우가 생김
아군 딜러 입장에선 "않이 상대방 쌘딜도 안켰고 우리가 크게 위험한 것도 아닌데 저 신기는 왜 매즈 맞자마자 무적을 키는 거야??? 저새끼 개못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근데 신기는 진짜로 쿨기가 없으면 힐이 병신이라 어쩔 수 없음
더 최악의 경우는 힐쿨기/외생기는 물론이고 신충이랑 천종 심판 같은 모든 즉시시전 스킬이 다 쿨이고 아군들 전체가 피 상태가 안좋을땐 내가 매즈를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넵다 무적 키고 빛섬 성빛 시전 땡길 수 밖에 없음. 다른 딜러 입장에선 무적 그냥 버린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 근데 어쩔 수 없거든 선택지가 없어
2. 어차피 지는 거면 시전이라도 땡기자
1번이랑 비슷한데, 감쇠 한 40~50% 정도? 그때 마땅한 쿨기도 없고 힐은 막 하고 있는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마냥 아군 피는 다 딸피인데 안차오르고 이대로는 얼마 안가 딜러가 죽을 게 뻔하고 상대방 딜러는 피가 다 차 있고 같은 쥰내게 답없는 상황에서는 어차피 이대로 즉시시전 힐 하다가 디질 바에 뭐라도 혁명스러운 행동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이게 통하면 사는 거고 안통하면 어차피 질 거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눈뽕 시전이라도 땡기게 됨
아군 딜러 입장에선, "아니 우리 다 딸피고 상대방 차단 다 가지고 있고 거기서 짤리면 무조건 죽는 건데 왜 그때 시전을 땡김? 신기 개못하네" 라고 생각할 게 당연.
근데 시전 안땡겼어도 어차피 질 상황이었음. 그만큼 개노답 상황이었기에 시전이라도 땡겨보고 만약 거기서 적들이 차단을 안했다 하면 존나 운좋게 다 살아갈 수 있었던 거임. 한마디로 도박을 해보고 그거라도 통하라고 기도를 하는 것.
물론 이런 짓은 10판 중 1판만 통했고, 통했던 날은 기적같이 아군이 잠시라도 더 오래 살았음
3. 잠깐 힐이 빔
변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기는 기본적으로 직접적으로 힐을 주는 스킬과 간접적으로 힐에 도움 되는 스킬로 나뉨. 근데 이제 간접적으로 힐에 도움 되는 스킬들은 죄다 글쿨이 있고 거기서 힐이 비게 되는 것.
그럼 힐이 비는 스킬을 안쓰면 되지 않냐 라고 물을 수 있지만, 그걸 안 쓰면 절대로 아군 못살림. 힐하면서 중간중간에 간접적인 스킬을 쓸 수 밖에 없음. 약간 이상한 로테이션 힐사이클링 이라고 봐야 됨. 신기 힐이 요상하게 불안정하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요즘 같이 딜이 미친 메타에서 글쿨 하나하나가 소모되는 것이 아군 피를 위태롭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임. 그러한 글쿨들이 돌 때 마다 아군들이 맞고 있는 거고 거기서 피가 계속 빠지게 되는 거.
예를 들어 오숙 같은 경우에는 적 딜러들이 풀쿨기를 켰을 때 대응책으로 쓰는 게 가장 좋음. 보통 그래서 초반에 키게 되는데 문제는 오숙이 글쿨이 있음. 그 글쿨 하나 때문에 잠깐이라도 아군 피가 빠지는 거고 힐이 비게 됨. 근데 오숙을 안쓰면 지잖아.
중간중간에 자축도 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만큼 그러한 글쿨 소비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압박이 필연적으로 일어남. 그래도 사계의 축복이랑 희생의 축복이 글쿨이 없다는 게 좀 다행.
결론: 눈치껏 시전땡기고 도박성 플레이를 하다가 아군 딜러들이 캐리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