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맥주의 획득과 소비
Nefita를 제외한 일반적인 양조는
대략 5.6~6.5초에 맥주를 하나씩 소비했고, 대부분의 로그에서 무쇠가죽주 업타임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100%는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르속 탱킹시에도 가끔씩은 잉여시간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로 자료를 들고오지는 않았지만, 이 소비 패턴은 블러드 타이밍과 큰 상관이 없습니다. 특별 배달 특성을 찍은 상태에서도 블러드 타이밍에 따로 맥주를 사용하거나 하지 않은 이유는, 우르속 신화 자체가 탱커에게 들어오는 데미지 부담이 큰 네임드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맥주의 소비는 무가주가 우선입니다. 저는 강한 내성을 찍었을 때에는 맥주가 의상연계에 비해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정화주를 더 많이 쓰기 위해 일부러 무가주를 안키고 평타를 맞기도 했는데, 이것이 심각하게 잘못된 플레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힐러분들에게 죄송합니다 (_ _). 어쨌든, 무가주를 쓰게 될 경우에는 전반적인 시간차 레벨이 증가하기 때문에 굳이 안 아픈 도트뎀 등을 맞겠다고 무가주를 킬 이유는 없습니다. 이는 엘레레스 쫄탱 이후 독데미지 등의 상황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정화주의 경우에는 약간 양상이 다른데, 무가주가 우선인 이상 정화주는 못 먹는 타이밍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시간차를 정화주 한 번으로 지우는 것이 이득이겠죠. 해외의 양조들을 봤을 때에는 극가속세팅인 Nefita를 제외하면
대부분 12초~17초에 정화주를 한 번씩 먹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벤트 단위로 뜯어서 봤을 때에는 대략
100% 주변의 시간차에서 정화주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우르속 광폭화나, 엘레레스 2단상 넴드탱의 경우에는 평타 한 방 한 방이 매우 아프고 빠르게 들어오기 때문에 일부러 더 높은 시간차까지 유도한 뒤 정화주를 먹거나, 아니면 정화주를 계속적으로 써주는 방식을 이용해야합니다.

* 우르속 광란 시점에 정화주를 열심히 털어내는 모습.
시간차가 많이 쌓일수록 한 번의 정화주의 효율이 오르지만, 그만큼 정화한 뒤의 시간차도 높아지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버티는 것은 힐러들에게 부담을 줄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맥주를 몇 초에 하나씩 획득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로그를 기반으로 시간차컷을 결정하고, 정화주를 많이 쓸 아픈 구간을 미리 숙지해 가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최선일 듯 합니다.
대부분의 양조들이 운영을 비슷하게 하였고, Nefita의 경우도 낮은 템렙때문에 더 아프게 맞고 체력이 낮아서 시간차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것을 같이 고려해본다면 비슷하게 운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정리
로그 분석을 간단하게 해 봤을때는, 크게 다음의 요점들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상위 공대의 양조들은 거의 모두가 45특성을 흑우주로 찍는다.
(2) 100특성은 취향대로 쓸 수 있으나, 안정성의 측면에서는 강한 내성이 약간 우위이고, 딜의 측면에서는 의상연계가 확실한 이득이 있다.
(3) 무가주는 일단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과감하게 맥주를 세이브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4) 네임드마다 정화주를 마시는 컷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본인의 가속 수치와 관련이 있다.
(5) 군단의 컨셉은 운빨X망겜임을 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