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양조의 세팅, 기본 기술들
(1) 특성
가장 일반적인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5라인: 취향을 좀 탑니다. 액티브가 많은게 귀찮거나 단일 탱킹 상황에서는 호눈, 광역 탱킹 상황에서는 기파를 주로 사용합니다. 기물도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5라인: 범욕/기공탄으로 주로 갈라지는데, 던전에서는 범욕이 좀 더 쓸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 이동기 이외에도 위협적인 이동 불가 기술을 해제하거나(역병몰락지 옭아매는, 심연 감시관 사슬 등) 남에게 걸어주는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에게 쓰는 매크로와 남에게 쓰는 매크로를 따로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30라인: 보통은 간단한 패시브인 간편 양조를 씁니다. 천신주 시스템때문에 흑우주는 운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쟁모드로 필드를 다니신다면 불숨 PvP특을 찍고 화염분사를 찍는 것도 쓸만합니다.
35라인: 쐐기에서는 보통 만능 CC인 평고를 씁니다. 레이드에서는 보통은 셋 다 필요가 없지만, 캘타스에서는 평고가 유용하며. 신화 레이드에서는 흑우상을 사용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40라인: 취향이 많이 갈리는 라인인데, 생존기가 하나 더 생기는 해악 감퇴가 일반적입니다.
- 치유의 비약은 필드에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만, 레이드나 쐐기에서는 힐량이 약간 아쉽습니다.
- 레이드 탱킹 상황에서는 와리가리를 쓰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시간차 지속 시간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간차로 인해 받는 피해가 줄어들며, 정화주로 더 높은 양의 시간차를 정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45라인: 비취 돌풍이 딜이 가장 셉니다.
- 폭맥은 본인의 스펙 대비 너무 어려운 컨텐츠를 하게 되어서 뭐라도 생존기가 더 필요하다면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 특별 배달은 군단 이후로 써본 적이 없는데, 맥주통 날아오는 시간이 은근히 깁니다. 그 맥주통 날릴 힘으로 정면에 던졌으면 맥휘 사거리가 80m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감이 있는데, 이감을 믿고 쓰기에는 양조의 드리블 성능이 이미 충분히 좋습니다.
50라인: 시간차로 더욱 많은 양의 데미지를 보낸다는 것은 양조의 기본 메커니즘과 직결됩니다. 가속을 올려주는 것도 쏠쏠합니다.
- 다른 특성칸도 장점들이 있지만, 강한 내성이 너무 대가 없이 좋은 스킬입니다.
- 천신의 불꽃은 아직 연구가 덜 되어 있으며, 의상 연계는 사이클이 경직되게 되어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2) 성약
비율로 따져봤을 때, 대부분이 키리안입니다.
- 약병의 해제기능+자힐은 생존에 있어 4성약 중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 범용적으로 쓸 수 있으며, 업타임이 꽤 높은 공방일체형 쿨기인 질서의 무기가 있습니다.
- 풍운/운무도 키리안을 선호하기 때문에, 특성 스왑에도 유리합니다.
영혼결속은 보통은 펠라고스를 사용하며, 괴저 주간에는 클레이아가 유용합니다. 펠라고스는 질서의 무기를 더욱 강력한 쿨기로 만들어준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미카니코스는 아직 결속칸이 많이 풀리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도관은 아래와 같이 씁니다.
- 잠재력: 황소와 함께 걷기 + 성약 도관이 선호됩니다.
- 인내력: 해악 축출 도관, 천신주 자힐 도관 정도가 쓰입니다만, 사실 둘 다 그닥입니다.
- 기교: 사실 다 별로입니다. 해탈 도관이 그나마 좀 쓸모있는 것 같습니다.
즉, 잠재력만 신경써서 박고 나머지는 대충 박으시면 됩니다.
(3) 전설
보통은 스톰스타우트의 마지막 술통(통칭 맥휘전설)을 사용합니다. 방어적 측면에서는 천신의 주입, 공격적 측면에서는 그을린 격정이 더 이득을 볼 수도 있는데, 맥휘전설이 공격적 측면과 방어적 측면 모두 무난하게 메리트를 가집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쓰기 쉬우며, 유연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4) 스탯
템렙(민첩) > 유 > 치 > 특 > 가
가 일반적인 선호도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유 >= 치 = 특 >> 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선호도와는 별개로, 각 스탯의 역할은 알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유연성: 드군 시절 카르가스와 함께 세트로 조롱받던 유연성이 격아를 지나면서 탱커의 표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공격력, 힐량, 받피감 모두 주는 만능 스탯입니다.
치명타: [천신의 행운] 효과로, 외부 힐을 받을 때 치명타의 확률로 65%의 힐을 추가로 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양조는 자힐이 빵빵한 탱커는 아니기 때문에 외부 힐을 결국 받아야하는데, 특히 힐샤워를 받는 레이드에서 더욱 강력한 효과입니다. 추가로, 딜 할 때 크리가 터지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화: 간단하게 양조의 회피 스탯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전투력이 오르는데, 이는 전반적인 딜/힐량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가속: 기력이 빨리 차며, 맥주통 휘두르기의 쿨타임이 줄어들고, 학다리 1회 시전이 빨라지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양조를 제외한 탱커들은 다들 가속을 선호하는데, 다른 탱커들은 가속 상승을 통해 글쿨이 빨라지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는데에 직접적인 이득을 보기 때문입니다.
양조는 글쿨이 고정이고, 스킬 순환(맥휘/범장)을 통해 직접적인 이득을 보기 위한 가속 값이 너무 높습니다. 또, 강한 내성 특성으로 인해 기본 가속을 제공받는다는 점도 있습니다.
(5) 장비, 마부, 도핑
A. 무기
쌍수 무기와 양손 무기의 문제가 있는데, 양손이 버프를 먹은 지금은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쌍수는 마부나 기름을 두 개 바를 수 있고 평타 데미지를 더욱 강하게 때릴 수 있으며, 양손은 기술 데미지가 더욱 강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대사부님들은 선택권이 없으실테니 그냥 인벤토리에 있는 템렙 높은 무기를 끼시면 될겁니다. 사실 저도 쌍수밖에 없어서 쌍수를 씁니다. 템렙 높은거 끼는게 무조건 정답인건 당연히 아니지만, 블리자드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이긴 합니다. 운이 좋아서 둘 중에 선택을 할 수가 있는 상태라면 심크를 돌려보도록 합시다.
B. 장신구
레이드에서 나오는 알라르(캘타스)나 포도주(데나트리우스), 저편 피칠갑 비늘 등 생존기형 장신구가 유용합니다. 다크문 장신구는 효율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스탯형 장신구(돌장군 돌문장, 양자장치, 핏빛 심연 강화도구 등)도 좋은 선택지이며, 고정된 멤버로 쐐기나 레이드를 하는 분이라면 오카리나도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장신구는 보통 없어서 못낀다는 겁니다.
C. 마부, 보석
무기: 취향껏 쓸 수 있습니다.
- 천체의 지도: 언제나 무난한 올스탯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 승천의 활력: 외부 힐을 증폭시키는 양조의 메커니즘과 시너지가 좋습니다. 저스펙이나 레이드에서 방어적인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암영의 무력: 광딜을 줍니다. 쐐기/레이드 모두에서 공격적인 옵션으로 주로 채용됩니다.
- 죄악의 계시: 단일 대상에게 딜뻥입니다. 레이드에서 공격적인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망토: 체력30이나 체력+광피 추천합니다.
상의: 취향껏 선택 가능합니다. 본인만의 근거를 가지고 마음에 드는걸 고릅시다.
신발: 민첩마부가 가능합니다.
반지: 유연성으로 밀어줍니다.
보석: 유연성으로 밀어줍니다.
D. 도핑
영약: [권능의 유령 영약]이 올스탯으로 통합됐습니다. 체력 영약은 크게 먹을 일 없습니다.
물약: [유령 민첩성의 물약]이 더 쎈걸로 알고 있습니다. 돈이 없다면 더 싼 [도깨비불의 물약]을 씁니다.
무기 도핑: 어둠핵 기름을 추천합니다. 장의사의 기름은 힐을 별로 안해주고, 숫돌/무게추는 딜 상승 폭이 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슴 도핑: [질긴 황폐 방어구 강화도구]라고 체력+32 버프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레이드/쐐기 중에는 꼭 발라줍시다. (존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음식: 누군가 잔칫상을 깔아주면 그거 먹습니다. 혼자 해결해야 할때는 유연성 음식인 [아이스크림을 얹은 스테이크]나 격아 음식인 [보랄러스 선지 소시지]를 먹습니다.
물빵: 파티에 법사가 있다면 물빵을 받습니다. 그게 없을 경우를 대비해 키리안 청지기나 오리보스 여관에서 파는 [실체 없는 석류], 또는 토르가스트에서 파는 [저승 스튜]를 1~2덩이 사두고 파열 주간이나 힐러가 엠탐하려고 앉았을 때 같이 앉아주면 좋습니다.
포션: [영적인 치유 물약] 1~2덩이는 꼭 가지고 다닙시다.
(6) 기본 기술들, 딜사이클
A. 기본 기술들
기본 기술들이 어떤 기술들인지는 대충 아실테니, 놓치기 쉬운 부분들 위주로만 작성합니다.
- 맥주통 휘두르기: 사거리 15m의 원거리 스킬입니다. 건들건들 버프를 줍니다.
- 불의 숨결: 맥휘와 함께 썼을 때 걸리는 불숨 디버프는 도트 데미지와 함께, 5% 뎀감 효과를 줍니다. 웬만하면 유지시켜주시는 쪽이 좋습니다.
- 후려차기: 건들건들 버프를 줍니다. 후려차기는 양조의 특화 스택(회피 스택)을 올려줍니다. 즉, 단일 탱킹에서는 단순 DPS뿐만 아니라 탱킹 측면에서도 가치가 굉장히 높은 기술입니다.
- 학다리: 재밌는 요소가 많은 스킬입니다.
- 학다리 툴팁에 안써있고 건들건들 패시브 툴팁에 써있는데, 매 틱마다 건들건들 버프를 줍니다. 그 말은, 매 틱마다 흑우 도관을 발동시켜 흑우 소환의 쿨을 많이많이 줄여준다는 말입니다.
- 시전 중에는 평타가 안나가기 때문에 단일 탱킹에서는 범장보다 기대 딜량이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게 흑우 도관(황소와 함께 걷기)까지 계산된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학다리 시전 중에는 방어행동(무기 막기/회피)을 합니다. 15특성인 기의 파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충은 안됩니다.
- 주변의 소의 선물을 끌어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옛날에는 사용 중에 이속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건 없는 것 같습니다.
- 짜릿한 비취 번개: 보통 탱커들의 도발/풀링기(수드 제외) 사거리가 30m라는걸 생각해보면 40m라는 사거리는 메리트입니다. 던전에서는 저~멀리 있는 몹을 전략적으로 풀링해올 때 쏠쏠하며, 레이드 상황에서는 멀리 떨어진 적에게 물리 디버프만 묻히고 싶을 경우에 한 번쯤 써주면 좋습니다만, 나스리아 기준으로 혈기의 의회 수행원에 어거지로 한 틱 묻히는거 빼고는 딱히 그럴만한 상황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흑우 니우짜오의 원령: 글쿨을 먹습니다. 양조가 받는 시간차 피해의 일부(25%)를 대신 받습니다. 정화주로 시간차를 정화하면 그만큼 데미지가 더 쎄집니다.
- 절명의 손길: 강한 데미지뿐만 아니라, 시간차도 일부 지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화주를 써서 최대 체력이 늘어난 상태에서 쓰면 더 쎄집니다.
- 해악 축출: 미약하지만 데미지도 있습니다. 구슬을 빨아먹으면 강해집니다.
B. 딜사이클
해외의 양조 가이드를 보면, DPS 관점에서의 딜사이클은 아래와 같습니다.
맥휘 > 불숨, 후려차기 > 비돌 유지 > 범장, 학다리
광역 탱킹(3타겟 이상)인 경우 불숨이 우선, 그 이하인 경우 후려차기가 우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맥휘, 불숨, 후려차기 3개의 스킬의 쿨타임을 놀리지 않으며, 비돌이 꺼지지 않게 꾸준히 리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범장/학다리는 다음 맥휘를 누르는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한 번씩 눌러주는 필러입니다.
그 외의 다른 스킬들의 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a. 15특성
15특성은 DPS 관점에서의 우선순위는 범장, 학다리보다 높은 정도입니다만, 기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드리블 중에 어그로를 더 먹으려고 쓰거나, 레이드에서는 소소한 힐지원을 위해 주로 쓰게 되었습니다. 기물은 안쓴지 오래돼서 잘 모르겠습니다.
b. 질서의 무기
질서의 무기는 맥휘 전설을 착용했다는 가정하에, 맥휘 스택을 하나 더 늘려줍니다. 즉, 웬만하면 맥휘 0스택에서 누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맥휘 2스택 상태에서 질서를 최대한 빠르게 켜야 할 경우에는(예를 들면, 레이드 오프닝) 맥휘-질서-맥휘 순서로 돌립니다.
전투 중에 질서를 누르게 된다면 맥휘 쿨이 0스택에서 1~2초가 남았을 때 눌러서 질서-맥휘-맥휘를 하는 것이 뎀뻥 업타임 측면에서 최적입니다.
방어적 쿨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평타 위주의 데미지에 효과적입니다. 최대한 쿨이 놀지 않도록 하되, 강한 평타 구간에 맞춰서 써주면 좋습니다.
c. 흑우 소환
흑우 소환도 글쿨을 먹습니다. 흑우는 시간차 피해를 대신 받아주며, 시간차를 정화하면 흑우의 데미지가 늘어나는 기믹이 있기 때문에, 물리 위주의 데미지에 대한 생존기로서도 가치가 큰 기술입니다. 최대한 쿨이 놀지 않도록 하되, 물리 데미지가 아픈 구간에 쓸 수 있도록 해줍니다.
d. 절명의 손길
쓸 수 있으면 쓰는데, 웬만하면 "즉사"가 가능할 때 씁니다. 레이드 상황에서 생존기 개념으로 사용할 때는 즉사 상황이 아니라도 사용하는걸 고려할 수 있습니다.
던전에서는 위협적인 쫄(보통은 마법사형 쫄)을 한 타이밍이라도 빨리 잡기 위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