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주 전에 글로벌에서는 예언자가 대세가 될 것이다.. 라는 똥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댓글로 많은 분들이 이미 글로벌 최상위는 공허수사가 활약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셨던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팀단위에서는 공허술사가 좋긴 하지만 글로벌에서만큼은 예언자가 훨씬 안정적이고 좋을 듯 하다.. 라고 사족을 달았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지금.. 고정지인 없이 글로벌을 대부분 공허술사로 돌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생각보다 정신분열의 힘이 막강함을 느꼈습니다. 2주 전에 느끼기로는 정신분열이 비는 6초구간을 메꿀 힐파워가 전무하다는 생각에, 특정던전에서는 아예 커버가 안되는 무기력한 상황때문에 예언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정분과 마귀를 나눠 쓰니 그 부분이 해소가 되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15단 언저리 데미지를 커버하는 정도라 가능한 것이지.. 더 올라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섭에서는 수사 순위가 고작 올15단단+16 몇개 정도 클리어가 고작인 현 상황에서.. 글로벌 15까지는 공허술사를 충분히 활용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예언자로는 커버가 안되는 상황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때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짤막하게 공허수사로 던전별 대처법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아라카라 15단
<공허술사>
독해제클래스가 반드시 함께 해야 하며, 독해제가 없을시 1넴 쫄구간에서 운나쁘게 독중첩시 살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1넴-마귀는 쫄이 올 때 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정분 후 공허의 폭발로만 힐하다가 쫄이 나온 직후 회개랑 죽음을 쫄에게 털면 확실한 도움이 됩니다.
2넴-마귀와 정분을 동시에 쓰지 말고, 정분이 비는 타이밍에 마귀를 터는 게 확실히 비는 사이 구간을 버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넴-원래 하던대로 독걸릴 때 마귀 있으면 같이 털고 없으면 정분만 털면 됩니다.
새인호 15단
<공허술사>
첫무리부터 2도트를 꾸준히 거는 쫄들에게 마귀를 정분과 동시에 털면 비는 구간에 힐커버가 절대 안되더군요. 그래서 첫 2도트에 정분만, 정분쿨에 오는 2도트에 마귀를 털고 정분이 오자마자 바로 쓰면 연속으로 오는 세번째 2도트까지 정분커버가 됩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보이드 2도트도 같은 방식으로 커버했습니다.
1넴-딱 한가지만 기억하시면 치감 디버프 대처하는데 전혀 힐이 밀리지 않습니다. 치감 후에 바로 강강술래가 오느냐 안오느냐에 따라 마귀를 털면 됩니다.
정분은 반드시 치감에만 털어야 하며, 치감 캐스팅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바로 광휘-정분을 먼저 털고 바로 해제 후에 힐업을 하면 무난하게 벗겨집니다. 치감 후 바로 바닥이 깔리는 택틱은 해제 후 회개를 쓰면서 움직이면 힐업에 문제가 없습니다.
치감 후 바로 강강술래가 이어서 오는 타이밍엔 캐스팅이 올라가는 타이밍에 맞춰 마귀-광휘-정분-해제-힐업순으로 하면 무리없이 벗겨낼 수 있습니다.
해제 후에 정분을 넣고 힐업하면 이상하게 힐업이 안되고 밀리는 경우가 많고, 광휘-해제-정분으로 인해 공허균열 터질 때 속죄버프가 파티원에 유지가 안됩니다. 고로 반드시 해제 전에 정분을 쓰는 걸 권장합니다.
2넴-시즌1과 유사하여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무조건 광역딜에 마귀와 정분을 털면 됩니다.
3넴-시즌1과 유사하여 위와 동일
알다니 15단
<공허술사>
1넴쫄 구간은 그냥 무지성 쿨마다 마귀와 정분을 때려박아도 힐이 비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닥이 주기적으로 깔리므로 회개와 죽음은 이동하면서 힐할 수 있게 킵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2넴쫄 구간은 보막을 두루고 있는 중보급 쫄이 가장 큰 문제인데, 보막이 벗겨지는 순간부터 죽기 전까지 무작위 바닥딜이 반피이상 까이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마귀 정분을 킵해놓고 있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찍딜이 좋은 파티의 경우 첫 마귀를 썼을 경우 보막벗겨지는 타이밍에 마귀가 없는 경우가 있었기에 딜상황을 체크해서 마귀는 아예 킵해놓거나 상황 보고 풀링때 바로 털어서 마격딜타이밍에 마귀를 확보해놓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3넴쫄 구간은 무조건 대변자에 맞춰 정분을 써야 하고 마귀는 그냥 정분 타이밍에 쿨마다 털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1넴-첫 바닥깔기에 반드시 마귀를 털어야 사이페 힐업때 마귀를 쓸 수 있습니다. 바닥깔기 직전에 자리잡고 정분을 털어야 회개를 쓰고 빠져나오면서 힐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바닥 터지기 직전에 정분을 써야 합니다. 본인이 대상일시 바닥 피하고 정분을 넣으면 이상하게 힐이 밀리더군요.
2넴-사이페 빨대딜이 크게 들어오는 타이밍에 정분과 마귀가 확보되어야 하며, 2타겟디버프 때 3중까지 못지우면 고억없이 힐커버가 안됐습니다.
3넴-마귀 타이밍은 두번째 원테두리 분신밟기, 사이페이즈 두 군데 사용되어야 하며 5방향 분신밟기 타이밍에는 보스 근처에 붙어서 분신이 나오기 직전 광휘-정분 후 분신방향으로 달리며 회개를 써서 힐업하면 됩니다.
속죄의 전당 15단
<공허술사>
2넴쫄구간 작쫄이 무작위로 도트뎀 중첩시키는 구간은 전투 시작후 바로 정분 마귀를 쓰지 말고 2중첩 이상 걸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둘 다 털어서 살려야 합니다.
막넴 앞 중보 잡을 때는 전체 디버프 걸리고 피가 빠지기 시작한 후에 마귀 광휘 정분을 털어야 합니다. 그래야 혼돈의 균열 터질 때 막틱 커버가 됩니다.
1넴-그냥 쿨 올 때마다 갈기면 의외로 힐 밀릴 일 자체가 없음
2넴-신의의 도약 쿨감 찍고 신도 안 될 때는 대상자가 생존기 없을 때 고억 지원. 쫄들 나왔다고 바로 마귀 정분 올리지 말고 쫄 피 반쯤 달았을 때부터 힐업하면 좋습니다.
3넴-정분이 비는 시간에 광딜 들어올 때가 마귀 키는 타이밍입니다.
4넴-보스 피 70%, 40% 구간에 광역빨대가 옵니다. 이 타이밍에 맞춰 마귀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보통 1퍼 까는데 2초전후라고 생각하면 85%, 55%언저리부터 마귀를 쓰지 않고 킵하면 되겠습니다.
경이의 거리 15단
<공허술사>
1넴 쫄구간 장교를 꼭 정화해야 합니다. 안그럼 힐커버가 안돼요.
1넴-딱히 어려울 것 없음
2넴-걍 쿨마다 갈겨도 됨
우체국장-바닥 깔릴 때 디버프 2중첩 이상인 사람을 해제해야 하는데 너무 늦게 해제할 때까지 기다리면 힐업이 늦습니다. 첫 디버프가 생길 때 미리 마귀를 꺼내놓고 마귀-광휘-정분 사이클 사이에 2중첩을 바로 해제해주면 됩니다.
오아시스-걍 막 써도 됨
5넴-광역뎀 맞춰서 마귀 정분 있는 거 같이 털면 됨
@3시즌 공허술사 팁
힐업싸이클 올릴 때 마귀-정분-광휘싸이클의 1시즌과는 다르게 마귀-광휘-정분 순으로 거의 올렸습니다. 4셋 효과로 정분 딜이 크리 터지면 300만가까이 나와서 힐업 스타트의 역할에 무시못할 수치가 나옵니다. 미리 깔아놓는 느낌보다는 힐업 시작하는 느낌으로 하시면 상당히 나쁘지 않습니다. 공허폭발 시 랜덤 속죄 3초 증가로 인해 균열 터질 때 막틱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분도 없고 마귀도 없는데 큰 힐이 필요할 때가 사도, 참회, 방벽이 필요한 순간들입니다. 룸이타르 장신구가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모두 먹으세요!
수문 수도원 소레아는 아직 예언자로 클리어했습니다. 언젠가 12단부터 차근차근히 공허술사 경험을 쌓아봐야겠네요.
고정지인없이 글로벌로만 돈 한섭수사중에는 그래도 제가 어느정도 순위권이니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5패치 이후에 고수분들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시면 그걸 참고하면 될 것 같고요.
단단15찍고 예전글을 다시 읽어보니 뻘쭘해져서 쓴 글입니다. 모두 행복쐐기하셔요!
피그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