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
앞서와 같이 수사에는 크게 세 가지의 플레이스타일이 있습니다. 힐에 중점을 두거나, 딜만 하거나, 혹은 힐과 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수비적인/전투적인/중간적인 플레이스타일이라고 명명하도록 합시다:
당연하게도 이 셋을 분류할 수 있는 첫 번째 기준은 특성 선택입니다.
15:
분파는 극단적인 DPS 트리에서만 선택됩니다. 신화에서의 격렬한 데미지 곡선은 뒤운과 좋은 궁합을 보이지만, 책망 역시 상시 10%*가량의 DPS 증가를 보이는 유용한 특성입니다. 범용성이나 운용 난이도 면에서는 책망이 훨씬 유리합니다. 대사제 반지에 따른 논의는 이후의 전설 섹션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60:
DPS면에서는 환각의 마귀가 압도적이고 이론적으로는 HPS 면에서도 환각의 마귀가 수양 보호막보다 기대치가 높지만, 실 운영에서는 마나의 제약 때문에 수양 보호막이 우세를 보이곤 합니다.
100:
사도는 당연하게도 힐만을 위한 선택인 반면, 마력 주입은 모든 경우에 적합합니다.
*Simc 기준.
따라서 이 섹션의 주된 내용은 15/60/100라인 특성에 따른 수양 사제 운용법이 될 것입니다.
수양 사제: 전투적인
힐은 사실상 하지 않습니다. 그럭저럭 봐줄만한 딜을 뽑아내지만 실용성은 없다는 점에서 검투사 태세의 직계 혈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까다롭지는 않아도 견고하게 구성된 딜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트 하나와 디버프 하나를 유지하고 타임라인 전체를 필러와 주 공격기로 치밀하게 채워넣는 것이 요체입니다. 고전적인 쐐쐐정 사이클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딱히 실용성은 없지만, 재미있습니다.
특성: 분파-환마-사악-마주
성물: 회개>고통
주문 우선도: 사악>분파>회개>성격
>사악과 분파를 유지하면서 회개를 쿨마다 쓰고 남는 글쿨은 성격으로 소비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습니다. 만약 분파와 회개가 동시에 쿨이 돌아온다면 분파를 우선적으로 써야 합니다. 회개는 쿨다운 9초 중에서 1.5/h만큼이 낭비될 뿐이지만 분파 없이 회개를 쓴다면 1/4만큼을 손해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T20 효과를 고려하였음).
>멀티딜링 상황에서, 쫄이 도트 만료까지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면 멀티도트는 잠깐 보류하는 편이 좋습니다. 분파트리는 단일 딜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멀티도트로 얻는 이득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며, 가끔은 손해마저 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사스즈인과 같은 곳에서는 일일이 사악을 돌리는 대신 회개로 알아서 옮겨가기를 바라는 편이 낫습니다.
>오프닝은 (precasting)분파-사악-회개-광휘-광휘-마주-분파-빛분-환마로 시작합니다. 이후로 환마와 마주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쿨마다 쓰도록 합니다. 빛분은 언제나 광휘 두 개와 함께 사용합니다.
>전투적인 플레이스타일에서, 광휘는 야포나 강생전과 같은 부스팅 버프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데미지 상승 기대치가 5%로 낮고 캐스팅시간 역시 긴 편이기 때문에, 특정 경우가 아니라면 빛분 부스팅 외에는 사실상 쓸 일이 없습니다. 이 특정 경우에 대해서는 이후 전설 섹션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양 사제: 중간적인
스펙트럼에 따라 힐이나 딜 둘중 하나에 조금 더 비중을 둘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양측 모두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아웃풋을 뽑아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엄밀한 수치로 접근하자면 0.4딜과 0.8~0.9힐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실, 데미지 곡선에 따라 다르지만, 딜과 힐 양면에서 타 힐러를 압도할 잠재성 또한 있습니다. 즐겜용에 불과한 전투적 스탠스와 비교한다면 실용성이나 활용도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특성: 책망-환마-사악-마주
성물: 회개>시간 벌기>고통
>사악을 유지하고, 회개를 되도록이면 쿨마다 사용하고, 필러는 성격이고, 보호막과 탄원과 광휘를 적절히 섞습니다(다만 마나 커브상 광휘는 버스트 데미지 구간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요체는 수비적인 수양 사제들과 동일합니다. 바뀌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보호막과 탄원과 광휘를 '어떻게' '적절히 섞을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시간벌기 특성에 따라, 6금테 이상에서는 보막/탄원/광휘를 쓰면 다음 빛분/성격/회개의 시전 시간이 20%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중간적인 플레이스타일에서 수양 사제는 속죄 버프 부여-딜-속죄 버프 부여-딜을 끝없이 반복함으로써 시간벌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weaving식 운영은 5-7타겟 가량의 안정적인 속죄 유지와 높은 딜량을 보장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광휘를 사용해야 합니다. weaving의 빠른 주문 순환은 높은 마나 소모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광휘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마나에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결과적으로, 광휘를 의도적으로 '안 쓰게 됩니다'.). 물론 광휘는 단축키에서 내리기에는 너무 강력한 주문이기 때문에, 데미지 곡선에 따라 적절히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숙주 일반페이즈에서는 weavning이 효과적이겠지만, 울부짖는 영혼중에는 광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스타일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
>마주와 환마 타이밍, 그리고 빛분 타이밍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공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딜에 쓸지 힐에 쓸지는 각각 알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겠지요.
>수비적인 플레이스타일에 비해 정말로 유의미한 딜 상승을 보여줍니다. 힐량 면에서도 어느 선까지는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