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내리면 야추 특성도 클리어에는 지장은 크게 없는데, 위기 대처 능력이 숲수보다는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1. 딜에 관해
중요한 건 야추를 탔으면 딜을 해야 하는데, 내부전쟁 쐐기 설계상 솔직히 딜 할 시간이 없습니다....
가장 쉽다는 아라카라 갔는데도 쫄 구간에서는 글로벌에서 1넴 전까지 빅풀시 독해제 + 힐업 + 독CC 새면 힐업하기에 급급하고 딜은 거의 정리 될 때 쯤이나 표범폼으로 간신히 치는 정도. 2 > 3넴 가는 길도 연속해서 2~3링크 풀이라 힐업에 집중하며 차단+혼포+태풍우르솔 이 정도만 지원할 시간이 있고 2 > 3넴 가는 길이 그나마 딜을 할 여유가 조금 생기긴 하는데 박쥐가 붙으면 이 때도 힐업에 신경써야 했네요.
넴드전에서도 1넴은 무리의 부름과 비단 맹공 사이사이에 겨우 갈퀴 3~5버블 도려 넣을 수 있는 수준 / 2넴은 무리의 눈을 만드는 타이밍에 타이밍에 갈퀴 도려를 겨우 넣을 수 있는 수준이고, 딜한다고 벌레 힐 놓치는 순간 힐업 밀려서 딜러 눕힐수도 있기 때문에 설계 한다고 딜을 마음 놓고 할 틈이 없죠 / 3넴은 뭐..... 애초에 독 자해체 + 탱커 및 근딜들 간섭으로 인해서 힐러가 그 사이에 껴서 딜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죠.
제일 쉬운 아라카라가 이 정도인데 다른 던전들도 딜할 틈이 될까 모르겠네요. 티르너 정도? 물론 합이 잘 맞는 팀원들이랑 간다면 차단 걱정 없이 탱힐+광역 타이밍 전체 힐업만 신경쓰면 되는데, 역시나 글로벌에서는 차단 새면 딜을 할 틈이 없죠. 힐이 어쩔 수 없이 많이 요구되는 구간 + 합이 안 맞아 차단과 CC가 연계되지 않는 글로벌 특성상 딜을 할 시간이 줄어들기에 야추 특성의 매리트가 떨어집니다.
2. 힐에 관해
힐도 야추보다는 숲수가 더 편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내부전쟁 쐐기 던전 디자인이 쫄이건 넴드건 간에 1번 아픈거 > 2번 아픈거 > 1번 아픈거 > 2번 아픈거의 반복이다 보니까 1과 2 사이에 그 짧은 간극에 만피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 짧은 간극 사이에 힐량을 부스터 해서 힐업을 해야 하는데, 야추 특성은 힐량을 부스팅 할 특성이 없이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공생체 꽃만 바라봐야 하는데, 숲수의 경우 숲수호자 소환시 숲수호자가 직접 치유를 해주고 여기에 힐량 5% 증가를 시켜주면서 또한 신치 시전시 가속 10% 상승으로 인해 힐량 증가 5%+숲영급성 부스팅이 빠르게 되어서 짧은 사이에 힐업이 용이해지는 편입니다.
무빙도 많고 데미지는 주기적으로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빈칸 채우기를 하기에는 역시 숲수호자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3. 각 영웅 특성 비교
숲수
1. 꿈의 쇄도 - 숲수호자 소환시 직접 치유
2. 자연의 힘 - 숲수호자 소환시 피생 회복 꽃피우기 10% 힐량 증가
3. 세나리우스의 권능 - 패시브로 신치 시전시 가속 10% 증가
4. 숲의 감화 - 패시브로 재생 신치 급성 힐량 9% 증가
5. 숲의 조화 - 숲수호자 소환시 전체 힐량 5% 증가
야추
1. 번성하는 성장물 - 급성, 재생, 꽃피우기로 치유시 일정 확률로 공생체 꽃 소환
2. 전략적 주입 - 재생 시전시 일정 확률로 재생의 주기적 치유 크리 8% 증가
3. 야생추적자의 힘 - 패시브로 회복 꽃피우기 피생 힐량 10% 증가
4. 치명적인 보존 - 해제시 본인OR아군 생명력의 4% 힐
5. 꽃의 걸음 - 나무껍질 사용시 1초마다 주변 아군 치유
6. 폭발하는 성장물 - 공생체 꽃 만료시 주위 3명 치유
7. 식재 - 신치시 공생체 꽃 발생
8. 활력의 덩굴 - 공생체 꽃 발생시 받는 치유 효과 20% 증가
야추 특성이 힐과 관련된 특성이 많으나 사실상 잔잔바리가 많습니다. 야추의 2번 특성은 유의적이지는 않고, 위의 짤에서 보면 알겠지만 4번 특성은 이번 어픽스가 해제 어픽스임에도 불구하고 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 미만의 힐량. 5번도 큰 의미 없는 특성 같아 보이고 6번 특성도 2% 수준의 힐량. 결국 1, 3, 7, 8 특성 정도가 유의미한데 3번 특성은 숲수의 2,4 특성과 미묘하게 겹치기 때문에 결국 야추의 1,7,8 특성 즉 공생체 꽃 하나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신치 제외하면 공생체는 확률 발생이고 업타임만 놓고 보면 아래처럼 전체 23분 쐐기 중 5분 수준 밖에 안 됩니다. 업타임이라도 좋았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업타임도 짧다보니 큰 메리트가 있나 싶네요.
스펙이 좀 업글되어서 힐량 자체가 점차 커질수록 야추 특성 픽이 더 늘어날 수는 있다고는 보는데, 현재 글로벌에서는 야추 특성이 위기 대처 능력이 다소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10단 아라카라 야추로 힐을 하고, 다음 판에 보랄 11단은 숲수로 힐을 했는 데 이 때가 더 쉽고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저는 11단 이상부터는 무조건 숲수로 갈거 같고 10단 이하에서 좀 제대로 된 파티 같다 싶으면 야추를 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