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기 솔직히 게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애드온 깔은 사람 있음?

난 드군말 유입인데 군단때 만렙 120찍기 지금에 비하면 겁나 오래걸렸을 때도 만렙 달성 이후에도 한참동안 애드온의 애 자도 신경 안쓰고 살았음
그 때는 굳이 쐐기나 레이드에 목매이지 않아도 만렙 찍는거부터가 오래 걸려서 그 과정에서 와우의 애정이 생기고 나중에 애드온의 중요성을 알게 됐을 때도 '내 애정겜을 더 수월하게 하겠다는데 애드온 까는거 정도야 뭐' 이런 마인드로 깔았음.
솔직히 처음엔 뭐 파일 옮기고 그런거 어렵고 귀찮았는데 지금은 별 느낌 안드는듯.

근데 요즘은 뭐랄까 워낙에 만렙 찍는 속도가 빨라져가지고, 난 이 게임의 애정을 만렙을 찍는 과정에서 많이 느낀 편이라서 내가 만약 지금 용군단 때 유입이었다면 예전처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음.

만렙을 너무 빨리 찍으니까 쐐기나 레이드에 도달하는 속도가 빨라짐. 그러면서 애드온이나 디코에 노출되는 타이밍도 빨라지고.. 여기서 적응할 사람들은 적응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은 접어버리는거 같음.

난 이 와우라는 게임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잘 조화된 게임이라고 생각함.  오프라인은 그냥 처음 만렙 찍는 과정에서는 사실상 혼자 게임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류의 솔로잉 오픈월드판타지 게임을 재밌어 하는 사람도 진짜 많음.
그런데 요즘은 만렙을 빨리 찍으니까 솔로잉 오픈월드 게임류를 접할 시간도 확 줄어들고 바로 애드온, 로그에 노출되니까 이런류를 못 즐기는 사람들은 진작에 게임에 흥미를 가지기도 전에 달아나버린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