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판다리아의 안개 세기말(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제대하고 열심히 흑마 키우던 시절,,,
오그리마 공성전 10인 탄력적 공격대(지금 일반 난이도) 레이드에 지원했더랬죠.
딜사이클, 마부, 도핑, 보석 존재조차 모르는 채로
머리털 나고 첫 와우 레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공장님은 여자분이셨고 닉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시작 전 복장점검을 하신 후 저보고 마부를 해오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당시 제 호주머니 속엔 퀘스트 보상으로 얻은 몇 백, 몇 천골이 전부였고
돈이 없어서 나가겠다고 하자 2만골을 선뜻 주시면서
무기엔 A마부, 반지엔 B마부 등 하나하나 가르쳐주셨더랬죠.
그날 우리가 가로쉬까지 잡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세기말 뉴비에게 배푼 친절함과 감동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그 분 덕분에 레이드에 재미를 붙였고, 열심히 연습해서
길드나 막공에서 레이드하며 다른 확팩에서 왔냐는 등
잘한다는 칭찬을 여러번 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오늘은 와우 접속하면 저도 친절한 말 한 마디 해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