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베때 시작한 55세 와우저입니다
거의 30년전 울티마온라인으로 MMORPG에 푹 빠져서 그 어렵다는 바드테이머 올지엠도 서버최초 만들어보고
릴온라인과 리니지2로 잠깐 외도도 해보고
그후 수년이 흐른 다음에 와우가 나온다하여 클베부터 시작했습니다그래픽, 조작성, 필드 크기 등 그당시 기준 가장 뛰어났었고 울온과 비교하며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PVE의 스토리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재미있었고
PVP에서는 정말 야생과 같았던 울온과 비교하면 리스크 없이 재미만 추구한 점도 좋았습니다
클베, 오리, 불성, 리분, 대격변, 판다, 드군, 군단, 격아까지 쉼 없이 하다 어둠땅은 쉬었습니다
격아까지의 확팩에서 가장 재미있게 했던 확팩은 드군이었는데 PVE도 괜찮았고 아쉬란 PVP는 꽤 잘 만들어져서 매일 죽고죽이는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그후 용군단 다시 시작해서 뒤늦게 어둠땅도 대장정 밀어주고 현재 내부전쟁까지 하고 있는데...
용군단 재시작한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PVP하는 시스템도 아니고, 나이도 있고, 현생도 있고해서 길드없이 솔플만 계속 하면서도 이젠 뭘해도 예전같은 재미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아마...제가 와우와 함께 늙어버린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와요일 되면 습관적으로 접속은 하는데 로그인후 십여년전 같이 즐기던 그 길드 형동생들은 아직도 와우할까? 이런 생각만 자주 들며 별다른거 없이 로그아웃해버립니다
그때는 저도 젋었고 그들도 젊어서 길드 오프모임도 자주 했었는데 그래서 아마도 그들이 더 기억에 남나 봅니다
늙은 와우저라 코인없이 1년단위로 결재를 해서 아직도 200일 넘게 남았는데...진짜 이젠 접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황금장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