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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9.1 가이드 작성 후기

아이콘 칠스탈
댓글: 5 개
조회: 6636
추천: 24
2021-07-03 12:50:14



이어서 개인적인 생각을 더 적어보겠습니다. 가이드 작성하면서 느낀 점들이 좀 많았는데, 같이 적기는 분량만 많아질 것 같아서 따로 하나 더 올립니다.


1) 성약단을 진짜 변경해야 하나?
 다른 클래스와는 달리 냥꾼의 현재 가장 큰 이슈입니다. 단기와 장기의 추천 성약이 다른 것 때문에 꼭 변경해야하는지, 한다면 언제하는지, 이와 관련된 질문도 자주 받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본인의 뜻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와우라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누구는 수집품이 좋고, 다른 사람은 고난도 컨텐츠에서 미터기에 순위를 올리며 희열을 느낍니다. 형변템이나 야수를 모으는 데만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매일 저녁 퇴근해서 쐐기나 간단히 한 두바퀴, 부름퀘 완료 후 자러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만약 이 중 목표가 미터기에 순위권에 들고 싶다는 사람은 추천하는 대로 따라가시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바꾸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가이드의 첫번째 목표는 누구나 격냥을 처음부터 익힐 수 있게 한다는 것, 두번째격냥이라는 클래스의 퍼포먼스최대화하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가이드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흔히 말하는 효율충에 입각한 시각입니다. 만약 기존의 성약단에 너무 익숙해지고, 새로운 메타에 적응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굳이 안바꾸셔도 됩니다. 다만, 바꾸지 않았을 때 오는 퍼포먼스의 효율 하락 등에 대해서는 본인이 안고 가야할 숙제입니다.


2) 존버가 승리한다면?
 이 부분은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가이더들이 강조하는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가이드글은 지금 당장 보여주는 것3-4주 내의 예측 가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따라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 바뀔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가이드 믿고 옮겼는데 바뀌면 어쩌라는 거냐라는 질문이 나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와우라는 게임에서 갑작스런 패치는 천재지변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신규 패치나 메타, 사기성 장신구 등으로 다시 바뀔 요량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런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옮기는 것은 위에서 말한 효율충들에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추천에 넣는 것입니다.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수험생이 시험 날짜에 맞춰 로테이션을 맞추며 공부하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근데 갑자기 날짜가 변경되거나 시험범위가 늘어나게 되면 해야할 것들이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속으로는 불만을 표시하지만 그래도 결국 하라는대로 다시 준비하게 되겠죠. (물론 시험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이드대로 캐릭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그 이전부터 딜링 퍼포먼스 극대화에 집중을 했을테고, 또 다시 성약변경이 생긴다한들 '아 그래? 또 가야하네' (욕을) 하며 다시 메타대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존버가 승리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 격냥의 위치 상 위험을 감수하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가이드에서 제시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납니다.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가이드를 읽는 분들의 즐기시는 방식에 따른 위험 부담까지 작성자가 떠안을수는 없습니다. 제시를 해볼테니 선택은 여러분의 몫,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이런 식으로 제시는 참고만 하시고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뻘소리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현 시점에서 모든 것을 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주어진 데이터와 특성+전설+도관 등의 모든 조합을 고려했을 때의 결과이니만큼 변경할 가치는 있다, 다만 변경하고 말고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 리스크에 대한 부담 또한 본인의 몫이다가 제 결론입니다.


3) 그럼 왜 이런 사태가 나왔냐?
9.0 중반에도 한번 분석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격냥의 도관 효율은 그야말로 나락입니다. 영예에 따라 성약단을 옮긴다는 뜻은 직업도관이 너무 별로라서 영혼결속이 주는 기본 도관의 효율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성약 변경한 다른 클래스들이 시즌 중간에 성약단을 변경해야한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대부분 레이드는 A, 쐐기는 B, 운좋으면 모두 다 C 이렇게 나올겁니다. 냥꾼만 이렇게 됐다는 건 분명 직업도관에 대한 패치를 더 주던지, 계수를 올려주던지 하지 않으면 이번 확팩 내내 해결되지 않을 문제일 것입니다. 


4) 와우헤드, 아이시베인 믿을 수 있나?
레게 같은 곳의 여론을 보면 심크 결과, 아이시베인, 각종 유튜버들 못믿는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믿을만한 정보인지 가릴 안목이 필요합니다. 만약 어떤 평범한 유저가 정확한 심크apl을 들고 와서 직접 테스트를 통해 예측을 했다면 저는 믿을만하다고 평가할 것입니다. 근데 유명 커뮤니티에 카더라성 기사가 올라오면 왜 굳이 이런걸 올리나 하며 페이지를 넘길 것입니다. 

제가 와우헤드와 아이시베인을 주로 참고하는 배경은 그 곳의 가이더들이 항상 열심히 PTR에도 참여하고, 심크 빌드도 직접 짜며 테스트한 결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와우헤드는 각 전문화 별 한명씩 있고, 아이시베인은 Azorthairon 혼자 3특성을 다 씁니다. 그들의 전문성과 클래스 이해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면 와우헤드 쪽은 3명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고 심지어 얼마전 레게 올라온 티어 예상에 와우헤드 야냥 가이드 작성자가 별 신뢰성 없는 티어 순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Azortharion 이야말로 극한의 효율충이라 항상 WCL 월드 Top10 안에 드는 격냥 유저입니다. 따라서 야냥과 생냥의 경우 다소 질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두 커뮤니티의 장점와우헤드의 경우 타임라인 별 행동 지침 등을 자세히 적고, 아이시베인은 데이터에 입각한 자료들을 모은다는 점입니다. 물론 두 가이더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편향된 시각도 조금씩은 있습니다. 이 두 자료를 취합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로 가공하는게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제가 그렇게 기계처럼 캐릭터를 운영하지 못하고 저만의 편중이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객관적인 시선에서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이나 오류,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사항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최대한 빠르게 수정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이번 확팩 내내 격냥 가이드에 대한 업데이트는 계속 될 것 입니다. 만약 이번 시즌에 격냥이 시궁창에 떨어져서 저도 야냥으로 갈아타야 했다한들 격냥 가이드는 계속 작성했을 겁니다. 아직 심크값에 대한 정보의 신뢰도가 부족해서 더 완성할 것들은 있지만 차근히 수정해가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Lv43 칠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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