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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쐐기가 좀 더 관대했으면 좋겠다.

ISA
댓글: 99 개
조회: 8094
추천: 38
2024-06-13 19:31:39
오늘... 1차 목표로 했던 2000점을 찍으면서 그간의 소회를 푼다.



2주전쯤 와우를 시작해서 오늘 2000점을 찍었다. 오늘 머리 전설 마부도 했고, 전부위가 영웅템 이상이 되었다.

처음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시작했을때 파티가 잘 구해지는 이유로 탱을 시작했다. 전역퀘를 하고 영던을 갔다가 깡신을 돌고 깡신템을 다 갖춘 이후에는 쐐기를 2단부터 등반하기 시작했다. 

항상 등반할때마다 깡신은 돌아봤지만, 쐐기는 처음이라고 말했고, 많은 사람들이 길을 알려주거나, 공략을 알려주곤 했다. 

다만 사람들마다의 공략이 조금씩은 달라서 예를 들어 넬타 2넴에 사슬을 풀때 누군가는 탱은 가만히 있으라고 했고, 누군가는 사슬을 지나가며 끊어주라고 했다. 둘 다 시클은 했었기 때문에 뭐가 맞는지는 모르고,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몰랐다. 간혹 가만히 있거나, 움직이면 파티원들이 공략을 모르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또 주입 2넴 두꺼비에서는 탱도 같이 드리블을 하라고 하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기도 했다. 위에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간혹 뉴비가 왜 쐐기 신청을 하냐고 타박하며 추방도 당하고, 귓말로 욕도 먹었다. 한번은 8단을 트라이 하면서 누군가에게 뉴비가 8단을 신청하면 안되죠 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파티원의 실수에도 내 실수인 것처럼 덮어씌우기도 했다. 

억울했다. 왜냐면 내가 아무 생각없이 8단을 들어간 게 아니었고, 2단의 전체 던전을 시클하면 3단을 돌고, 3단의 전체 던전을 시클하면 그때 4단을 트라이해가면서 7단도 끝내고 8단 도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마치 너같은 애는 여기에 참여하면 안된다는 듯한 그 말이 너무 상처였다. 

그래서 좀 울었다.




억울하기도 하고, 굳이 이걸 왜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그 날 이후 뭔가 해결책이 필요해서 길드에 들어갔다.

길드에 들어가서 위의 이야기들을 했을때 길드원들이 하나같이 말했다.
"뉴비라고 하지마세요." 사람들은 약점을 노출하면 그걸 돕는 게 아니라, 그걸로 비난한다고 했다. 그게 맞나?

길드에 들어가서도 길드원들과는 같이 쐐기를 가진 않았다. 다만 스킬의 활용과 상황에 대처방법을 많이 물었다. 
길드원의 실력이 내 실력인 것처럼 착각할 것 같으니까 여전히 글로벌을 다니고 있다. 
이제는 2차 스탯의 장비를 얻으러 7~8단을 계속 돌고있다. 템이 다 갖춰지면 업그레이드를 하고 10단 이상까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가끔 저런 일들을 겪을때마다 조금 힘들다.


Lv59 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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