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0.5가 나온지 일주일이 넘었고, 11.0.5의 말같지도 않은 패치를 그래도 조금 수정한 주간이 됐습니다.
예상했던 그대로 된 클래스도 있고 예상 외인 클래스도 있어서,
탱커에 대해서는 전에 이야기 해봤고 이번엔 딜러에 대해 알아보죠.
사실 11.0.5는 너무 이상한 패치가 많았고 이번주에 수정 패치 후를 약간 두고보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긴 했었는데 돌아가는 상황 보니 큰 변화는 또 없어보여서 약간 성급한 감이 없진 않으나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정술, 고술이 꽤 큰 너프가 있었는데요. 너무 당연한 패치였습니다.
사실 출시 전부터 11.0.5 정술 이거 말 안된다 무조건 수정해서 나올 거다. 라고 제가 여러번 얘기 했는데
11.0.5때 그대로 내놓을 거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_-;; 진짜 미친놈들도 아니고...
저같은 허접도 예상한 걸 그대로 내놓은건 진짜 얘들은 술사에 관심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아무튼 이번주 대규모 패치가 있었고 정술 유저분들 입장에선 다행인게 적당한 너프 취소 덕인지
여전히 꽤 강합니다. 사실 꽤 강한 수준이 아니라 광딜에 한정해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번주에도 아주아주 강합니다. 다만 문제는 여전히 찍딜과 단일딜인데, 또 이게 못 쓸 정도도 아니고
아주 좋은 딜러 자리는 유지하게 됐습니다. 약간은 부족한 네임드딜을 첩보단장 40개 모아가서
어느정도 커버를 합니다만 단일이 장점은 절대 아닙니다.
11.0.5 이전처럼 무한 쿨감을 통해 딜은 딜대로 쎄면서,
유틸과 생존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던 정술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은 있겠으나
지금 원딜(증강 제외) 중에서 정술은 압도적으로 제일 좋습니다.
지금 던전 구조가 근딜이 많아서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쎈 클래스가 근딜이라 불편함을 감수하고
근딜을 많이 가져가는거지, 택틱상 원딜이 무조건 많은게 좋은데 메이지의 약세인 시즌에서
정술이 이정도로 성능을 보여주는게 아주 고무적입니다. 원딜 탑티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개체수 기준으로 15+ 에서 고술, 냉죽 다음으로 많습니다만, 11.0.5 패치가 있고 난 한 주간
정술들이 고단을 엄청 뚫은 거라서 이번주 이후로는 약간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충분히 좋습니다.ㅎㅎ
정술의 가장 큰 단점은 다른 게 아니라 고술이 개쎄서 2딜술사를 쓰기 부담스럽다는 점과
심지어 복술까지 좋아서 3술사는 진짜 아니지 않냐...라는 점입니다. ㅋㅋ;;
고술도 여전합니다. 애초에 너프폭을 보고 고술 유저분들도 예상한 결과기는한데 딜킹 캐리포지션입니다.
술사기 때문에 유틸 좋은 건 여전하고, 딜 너프 폭이 크긴 했으나 원체 체급 자체가 높았어서
그냥 존나 쎕니다. 하이브리드 트리 등을 쓰는 레이드 고술과는 다르게 물리 고술이 현재 쐐기 극대세인데
이게 또 운용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쉽다보니까 던전 별로 딜 편차가 적습니다. 그냥 다 쎕니다.
광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단일도 레이드정도만큼은 아닐 뿐이지 현재 메타 캐릭 중
누구한테 현저히 밀릴 것도 없습니다.
단점이라고는 오로지 생존 하나인데, 이번 시즌이 탱커에게나 버스트로 한 방으로 죽이지
딜러는 꽝꽝꽝꽝꽝 하는 광역딜로 말려 죽이겠다 라는 구조가 많아서 마엘을 치파로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생존을 도모 하면 또 못 살 것도 없습니다. 토템 귀환까지 찍으면서 생존하는 고술들은 던전 클리어에
문제가 될 정도로 생존을 못 하지도 않습니다만, 빡고단 형아들 보니 힐러가 주시케어를 해주긴 하더라구요.
11.0.5 이전 기준 냉죽 포지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에코 올스타 팀이 레이더 1등을 달리려고 팀 짜서 달리고 있습니다.
쐐기 탱커의 나오, '그' 진지, 에코 오피서 미레스, 도적킹 쿠쉬 등등 멤버 화려합니다.
탱이랑 근딜을 워낙 잘하는 미레스는 냉죽 버리고 고술 파밍하고 있습니다.(...)
냉죽은 너프가 약간 뼈아팠습니다만 그래도 메타딜러 중 하나입니다. 생존, 유틸이야 여전하지만
딜 너프가 수치상은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의외로 딜링 기준 힘이 좀 빠지긴 했습니다.
예전처럼 권총 쏘는 냉죽은 이제 보기 힘드나 그렇다고 절대로 약한 건 아닙니다.
여전히 좋습니다. 그 전이 말이 안됐던거지...ㅎㅎ;; 던전에 따라(죽상or바위금고 등 10타겟 이상 빅풀이 많은 던전)
부죽으로 스왑해서 캐리를 하기도 합니다.
다만 단일딜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냉죽이 이번 시즌 특이한 것이 특성 오른쪽 라인은 고수나 허접이나
레이드나 쐐기나 그냥 싹 다 같은 트리로 다닙니다. 공용 특성이야 레이드 쐐기 달라지긴 하는데
냉죽 특성은 진짜 100명 중 99명은 그냥 하나로만 다닙니다.
이게 캐릭터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큰 장점인데 (노잼사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ㅋㅋ),
이것과는 별개로 결국 '레이드에서 단일딜 = 쐐기에서 단일딜'이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왜? 어차피 같은 특성이니까.(...)
카이베자야 워낙 표본이 적으니까 둘째치고 표본이 졸라 많은 3넴 시크란같은 쌩단일 기준
냉죽은 지금 모든 클래스 기준 꼴지입니다.(...) 그 답도 없다는 화법 밑이에요. (카이베자는 꼴등 화법 한칸 위)
잘하는 사람들로만 바꿔 보면 좀 다르긴 한데 그래도 극하위권입니다.
3넴이 대상 걸리면 칼 떼야 해서 신드라 끊긴다 등의 단점이 있는 넴드긴 하지만서도
쐐기라고 무한정 칼 안 떼고 신드라 유지 가능한 넴드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다만 실제 쐐기에선 그 정도로 약하진 않은 것 같은데... 라고 느끼지만 아무튼 수치상 단일딜은 문제가
좀 있긴합니다. 지금이야 냉죽이 초메타 캐릭터지만 시즌 말에 냉죽이 도태된다면
결국 문제는 단일딜이 그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암살도 여전히 좋습니다만 조합을 탄다는 단점 또한 극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딜러 주제에(...) 파티 차원에서의 케어가 필요하다는 건 범용적으로 쓰이긴 좀 불편하다는 뜻이죠.
다만 잘하는 암살이 케어를 받으면 미터기상 보답을 해주니까 팀단위 게임 레벨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딜러입니다. 딜링으로 고술에게 비빌 수 있는 유일한 클래스이기도 하구요.
요즘 쐐게에서 말많은 체인풀링에서^^;; 너무 큰 타격을 받기도 하고, 다섯 자리 중 한 자리가
파티 유틸無라는 건 확실히 큰 단점인데, 고술-암살 2딜킹 체제로 미터기 시원하게 찢는 거 보면
어마어마하긴 합니다.
징기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제가 이번 시즌 내내 '아 징기 딜구조 등반에 개꾸진데, 얘 체급이 너무 높아서
이거 어떻게 쓸라면 쓸 수 있지 않나...'라는 주장을 좀 했는데,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답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 징기의 딜구조 케어를 위해, 다른 딜러가 그걸 커버하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서
(당시 한창 좋던) 비법이나 냉죽과 짝을 이뤄 쓰는게 좋을거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 클래스들이 너프가 되면서 가만히 있던 징기가 반사이익을 엄청 봤습니다.(...)
징기가 뭐가 더 좋아진 것도 아니고, 징기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조합을 짜는 것도 아니고,
징기는 걍 가만히 있었는데 다른 캐릭터들이 너프가되면서 원래 좋았던 체급이 (상대적으로) 더 좋게
느껴지게 된단 의미입니다. 내 키는 원래 185라 큰 편이었는데 주위 사람들 키가 5센티씩 작아져서
내가 더 커보이는 효과라고 해야할까요...?ㅎㅎ;;
그래서 이 정도 쯤 되니 딜구조고 지랄이고 그냥 너가 다 패라. 라는 의미로 씁니다.(...)
위협적이지 않은 쫄로 자원수급을 해야 단일을 더 빨리 미는 클래스? 어, 같이 안 가면 돼. (...)
오늘 기준 16단을 못 뚫는 클래스 딜러는 쓰기 좀 애매한 캐릭터란 뜻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징기는 쉬운 던전은 16단을 뚫었고 다른 던전도 15단을 거진 다 뚫은 좋은 딜러가 됐습니다.
징기 낀 베스트 조합은 이제는 저도 도저히 잘 모르겠는데, 보통 고술과 함께 하는 징기가 성적을 좀 냅니다.
실제로 지금 15+ 기준 징기는 숫자로는 법사를 가볍게 제쳤고,
개체수로 딜러 중에서 고술, 냉죽, 정술, 증강 다음입니다. 초메타 클래스 바로 아래라는 건
아주아주 좋은 클래스라는 뜻이겠죠. 워낙 징기 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구요.(...)
징기하는 분들은 걱정없이 하던대로 꾸준히 계속 해나아가시면 징기라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클래스가 겹치는 보기가 떠오른다는 게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 하겠네요.
증강은 특정 단수이상에선 사실 거의 또 여전히 필수가 됐는데, 증강의 단짝인 법사는
지금 좀 빡센 시기입니다.
화법은 단일딜에서 아예 답이 없고, 비법은 주문술사가 대세가 되면서 썬퓨리를 쓰던 11.0.5전에 비해서
단일도 광도 조금 나아졌는데 전체딜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단일딜 스페셜리스트긴 합니다만
전체딜이 너무 약해서 쓸 이유가 없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주문술사 자동보주 슈퍼 애드머신인 건
어떻게 극복한다고 쳐도 종합딜은 도저히 극복이 안됩니다.
며칠전에 법사 심크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하고 인벤이랑 인터뷰도 한 preheat의 방송에서
'혹시 법사가 메타가 될 수 가능성이 있을까? 버프를 받을 가능성이라든지?'라는 질문을 가볍게 한 적이 있는데
한 30분간 F word를 쓰면서 욕을 심하게 하는 걸 보면서(...) 법사의 위치를 다시 실감했습니다. ㅋㅋ
법사를 써야 한다면 그나마 냉법이 선택지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전체딜은 원래 법사 3특 중에서 제일 좋았고
이번 패치로 꽤 큰 혜택을 봐서, 원래 괜찮던 딜이 더 준수해졌습니다. 냉법이라 생존이 비법보다
더 좋은 건 덤이구요. 그리고 어쨌든 첩보단장을 쓰는 메이지라서 단일딜을 필요할 때 밀어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첩보단장이라는 개사기 장신구가 나와서 '아 무조건 단일 캐리 포지션으로
메이지가 하나 끼겠구나'라는 제 예상이 지금까지는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는데, 그나마 가능성을 가진 법사는
냉법입니다. 지금 3특 법사들이 첩보단장 + 송출기로 쿨기 때 더 쎄게 밀어보자며 장신구 스왑까지
해가면서 연구하고 있지만 글쎄요...^^;;
현시즌 법사의 위치를 현실적으로 체감하려면
닥터제이가 안수레크 모가지 딴 법사 두고 고술로 쐐기 돌고 있고(but, 닥터제이는 술사 자체를 원체 좋아하긴 함)
중국의 하이멜로디라는 미친 고수 법사형도 고술하고 있고(...)
레이더 첫페이지를 두달간 도배했던 semage형도 고술 파밍하고 있습니다. (..........)
다만 전 아직도 여전히 쐐기는 넴드 마다 결국 40중첩을 무조건 들고 갈 수 있어서 첩보단장 단일 캐리
메이지가 쓰일 수 있지 않나...? 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진 더 두고 보도록 하죠.
이번 시즌 단일이 워낙 중요하기도 하구요.
의외로 이번주에 핫해진 캐릭터가 있는데 생냥입니다. 사실 생냥은 아예 생각도 안 했던 클래스인데,
진짜 직업이 와우저인 해외 극슈퍼성능충 형들 부랴부랴 생냥 파밍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게 그냥 잠깐 반짝인지, 이걸 진짜 쓸라고..?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터기로는 생냥이 겁나 쎕니다.
근데 생냥을 가지고 진짜 등반을 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표본이 너무 적어요.
16단도 뚫었고 일단 미터기는 보장 되는 클래스고 원래 딜 쎄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는 게
쐐기판인데, 그게 약간 냥꾼은 예외입니다.(...) 용군단 시즌3 딜킹 포지션은 원래 야냥이었습니다.
악사가 불지르고 다닐 때도 악사 뒷통수 후려칠만큼 쎈 게 야냥이었는데 결국 극복이 안되고
못 썼던 경험이 있어서...ㅎㅎ;;; 그래도 어둠땅 막시즌처럼 초메타였던 적도 있으니 유심히 계속 보긴 해야겠네요.
거진 한확팩 통으로 해처먹고 조용한 암사도 의외로 슬금슬금 일어서려고 합니다.
다만 암사는 암사가 좋다기보다(...) 수사를 쓰기 싫은 팀들이 복술을 박아두고
암사를 포함한 3딜 조합을 짜려고 머리 굴리는 것 같습니다. 암사 자체 성능이 그래도 어느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이겠죠.
물론 그냥 수사 쓰면 되니까(...) 솔직히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데 ㅎㅎ;;
가능성은 분명 있습니다. ㅎㅎ
흑마가 버프 됐다곤 하나 여전히 애매하구요, 조드도 장점은 있으나 조합이 강제된다는 점이 여전히 단점입니다.
전사는 뭐.. 음.. 네. ㅎㅎ;;
덧 - 조드 좋아하시는 분이 많네요.ㅎㅎ 조드가 조합이 강제된다는 건 조드를 위한 조합이 필요하다기보다
조드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조합일 때 조드가 의미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전탱 복술 암살 냉죽 이런 조합이 있으면 조드가 들어가면 속이 좀 트이죠.
이렇게 조드가 들어감으로서 도움이 되는 조합이 아니라면 굳~이 조드를 써야하나? 라는 의미였습니다.ㅎㅎ
조드를 위한 조합이라면 차단 짧고, 단일 좋고, 외생기 있는 클래스가 있겠죠. 어? 고술? ㅋㅋ
복술보다 수사가 레이더에 더 많이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수사가 더 좋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마주의 가치가 너무 커서 수사를 쓰고 있기는 한데 그건 진짜 첫페이지에 나오는 사람들 이야기고
그 아랫단계에선 아직도 복술이 우위 같습니다.
신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올라고 하고 있었는데~ 보기도 좋아지고 징기도 메타딜러가 되고
신기는 너프까지 당해서 쏙 들어갔습니다.(...)
딜러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지만 지금 딜러 조합에 따른 티어 변동에 아주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보기의 떡상입니다. 원래 쐐기는 탱/힐이 시너지 똥받이를 하고 딜러는 빡딜러로 모아가자! 가
일반적인데, 이번 보기 떡상으로 수사를 좀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딜러 조합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원래 수사가 증강 없이 딜술사 없이 전탱이랑 쓰면 답도 없는 수준이었는데(...)
보기가 있으면 좀 낫습니다. 게다가 보기가 초메타가 되면서 수사를 더 거리낌 없이 쓸 수 있게 되고
수사의 마주빨을 잘 받는 고술 같은 게(마주랑 쿨이 같은 승천 후 바격겨겨겨ㅕ겨격ㄱㄱ) 실성능보다
더 떠오르게 되는 연쇄효과가 좀 있습니다.
탱커가 터지는 것보다 파티원이 터지는 단계가 먼저 와서 파티원 케어가 되는 떡상한 보기를
사용하는건데, 심지어 딜도 쎄죠.
그래서
(보기의 딜 vs 전탱의 외침으로 인한 추가 딜) + (보기의 파티 지원 vs 전탱의 단단함)
을 놓고 저울에 올려보니 보기가 더 좋네? 가 오늘 현시점에서 결론입니다. 앞으론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요.
보기가 뜨면서 수사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수사를 쓰니까 딜술사를 써야 하니 고술 쓰고
증강으로 인해 빠지는 전체딜은 냉죽과 보기가 채우고 등등 조합이 약간 정형화 돼가고 있다는 게
우려되는 점입니다.
적당한 A급 티어 풀 안에서 이 캐릭터 저 캐릭터가 조합 되는 것이 아니라 수신화증암 마냥 한 조합이
답이 나와버리면 진짜 별론데... 라는 생각을 시즌 시작 전부터 걱정했는데 그럴 조짐이 보여서
조금 불안하지만 뭐 ㅎㅎ;; 아직 시즌 세 달도 넘게 남았습니다. 시즌 반도 못 왔어요.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원래 이렇게 잘하는 형들 팔로잉 하는 걸 좋아합니다. 제 실제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냥 잘하는 형들 하는 거보면서 우와 존나 잘하네... 하면서 보면서 순수 감탄하는 거죠.
내일 롤드컵 결승이 있는데, 롤드컵을 볼 때의 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나는 절대로 못 할 플레이지만 보면서 감탄하고 경기 찾아보고 하는 거랑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에 적은 캐릭터들의 장단점이 실제 우리가 하는 게임과 같지 않습니다.
이번 롤드컵 4강에서 캐니언 선수가 니달리를 썼죠. 경기는 졌지만 ^^;;
내가 랭크게임 하는데 아군 정글이 니달리 뽑으면 한숨부터 쉴 것 같습니다.
쵸비 선수가 미트 트타를 했는데 전 우리팀 미드가 트타면 그 라인 갱 안 갈겁니다. 하하
실제로 내가 점수 올리고 싶고 게임 이기고 싶으면 그 아래단수 아마추어 고수 경기가 오히려
더 도움되겠지만, 우리는 매번 롤드컵과 롤챔을 챙겨보잖슴니까.ㅎㅎ
며칠 전에 수드에 대해 좀 안 좋은 이야기를 적었었습니다. (제가 당당히 말 할 수 있었던 건 저 또한 수드 유저고
첫 주부터 아득바득 주차 다 하고 지금 템세팅이 아주아주 잘 된 이제 더 먹을 것도 없다 수준으로 파밍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읽으시고 수드 하면 안되는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좀 계셨거든요. 아닙니다. 뭘 해도 됩니다^^;;
용군단 시즌3 하면 떠오르는 조합이 뭡니까? 악힐화증암 이잖슴니까?
한와 기준 용군단 시즌3 쐐즌검에 무전이 두 명 있고, 도적이 7명 있고, 징기는 10명이나 있습니다.
증강이 13명 밖에 안되는 거랑 비교하면 괴리가 크죠?
우리가 실제로 하는 겜과 메타는 좀 다른 면이 있죠. 뭘 해도 되십니다 정말로.
어차피 레이더 첫페이지 갈 것도 아니고 (...)
이 글 읽으시는 거의 대부분 분들의 그나마 달성 가능한 최고 고점은 쐐즌검이실텐데,
결국 뭘 하든 되긴 됩니다. 다만 노력과 시간과 효율과 인맥의 문제가 있긴하지만,
클래스는 노오오오오오력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ㅎㅎ;;;
시즌2를 내년 3월 혹은 4월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네 달 남았습니다. 지금 7주차니까 시즌 반도 못 온 거죠.
다만 지금보다 더 늦어지면 캐릭터를 바꿔서 따라가기 조금 빡세지 않나...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제 전탱이 제 수드보다 2주 늦게 파밍 시작했는데 아직도 못 따라가고 있거든요. 운의 영역이지만^^;;
본캐로 고신화를 뚫어 놓으셔서 캐릭터 바꿔도 고신화 파밍을 할 인맥과 골드(...)가 있으시다면야 얘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신화 돌리시거나 오비낙스 카이베자 트라이 하는 정도의 유저시라면
지금이 사실상 거의 마지막 타이밍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구요.
좋은 선택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