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흑석 관련해서 마지막

흑석을 양보한게 문제가 없다 아니다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음.

다른 누군가에게 양보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주사위 굴려서 먹어놓고 상점에 팔거나 부수는 것도 잘못인가?

가령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먹고보니 그다지 필요가 없다면? 남 주느니 그냥 부숴버리거나 상점가라도 벌자고 팔아버릴 수도 있는 부분이고 개인의 필요를 3자가 재단해서 비난의 근거로 삼는다는 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거지

사냥꾼님이 이번 사건에서 흑석을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별로 필요가 없는 거야. 그래서 상점에 팔까 했는데 그것마저 귀찮아져서 그냥 부쉈어. 이렇게 한다면 필요 없는데 굴렸으니 도적님이 먹을 확률이 줄어버린게 됐고 여기 인벤에 사과까지 해야될 일이 될까?

이번 사건은 계속 예를 들었던 심손 양도랑 굉장히 유사한데 이것도 레이드와 비슷하게 양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기여한만큼 본인 몫의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있자나?

이해하기 쉽게 보면 어떤 인던템이 있다고치자. 이걸 A,B 두명이 가서 파밍하기로 했고 아이템이 나왔어, 이 때 A가 주사위를 이겨놓고는 나 이거 필요없을 거 같다며 B한테 양보하거나 판매를 제안한다면 그게 잘못일까?  먹어놓고 상점에 판다면? 이건 잘못인가? 

이런 애매모호함(물론 안 애매하고 본인 신념이나 생각이 다수의 생각이고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뿐만이 아니라도 이번 사건은 냥꾼님이 분명 선의로 전사님께 양도 했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데다

심정적으로도 마라우돈에 냥꾼 도적 전사는 각자 흑석반지가 필요해서 참가한 상황이고 본인 몫의 확률로 수여자가 결정된 건데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거지. 사냥꾼이 반지가 더 필요한 사람이 전사라고 판단해서 양도했을 때, 냥꾼에게 흑석은 처음부터 필요 없었던 템이라고 단언 할 수 없다는 거임.

이렇게 글을 적는게 전사님이랑 냥꾼님을 더 욕먹이는 것 같아서 그게 많이 죄송하고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사건에대해  더는 언급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