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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링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막말대잔치
조회: 1098
2024-05-16 20:19:35
보이고 들리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눈으로 본 것도 다 진실이 아닐까 두려운데 등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깊이 믿겠는가?"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13년간 천하를 주유할 때 며칠째 쌀 한 톨 구경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잠깐 낮잠을 자던 공자가 구수한 냄새에 눈을 떴는데, 마침 수제자 안연이 쌀을 구해와서 밥을 하다가 시루 속에 손을넣어 밥을 집어먹는 것이 보였다. 공자는 안연이 몰래 밥을 훔쳐 먹는 것으로 오해하고 "그 밥으로 제사를 드린 후에 먹자." 라고 떠보았다. 그러자 안연이 정색하며 대답했다. "안 됩니다. 아까 티끌 하나가 시루 속에 들어가 제가 티끌을 걷어낸 밥을 먹었습니다. 이미 부정을 탔으니 제사상에 올릴 수 없습니다." 스치며 본 한순간의 장면으로 큰 오해를 했던 공자는 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믿는 것은 오직 눈이지만 눈도 믿을 만한 것이 못되고, 의지할 것은 마음이지만 마음도 믿기에 부족하다. 부디 명심할진대 사람을 안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분명히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내 귀로 들은 사실조차 진실이 아닐 수 있다. 내가 본 것, 내가 들었던 말, 나의 관점만 갖고 세상을 본다면 진실을 보지 못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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