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와우를 하며 ,, 깨달았습니다 ,,

와우를 하며 느낀 교훈


1. 인생의 축소판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마치 현실 세계를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많은 유저들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파티나 길드에서의 협업, 때론 경쟁하고 다투기도 하는 상황들…
누구는 섹시한 리더가 되고, 누구는 섹시한 조력자가 됩니다
실수하면 욕을 먹고, 성과를 내면 박수를 받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현실 사회와 다를 바 없습니다.

노력하며 끈질긴 사람이 결국 끝까지 간다는 걸.



2. 공부에는 끝이 없다.

처음엔 단순히 몹 잡고 퀘스트해서 만렙되면 끝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 수록, 던전과 레이드를 가기 시작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지식이 곧 힘이라는 것.
스킬의 운용, 장비의 세팅, 직업별 역할, 던전 공략, 최적의 딜 사이클, 패치노트 변화까지…
지금 안다고 해서 내일도 아는 게 아닙니다.
늘 공부해야 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마치 현실처럼.
게으른 자는 도태되고, 배우는 자는 성장합니다.




3. 항상 겸손하자.

고추 용추 세트바리 좀 찼다고 , 딜이 좀 잘 나온다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반드시 실수가 온다…
누군가의 실수를 비웃기보다, 나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음을 떠올립시다..
최근 혈장을 돌면서 3주째 못깨고 있으면서 조금만 스무디킹하게  진행되면 곧바로 실전파이터니 , 프리스타일이니 어쩌고 주접싸며 꺼들럭댔던 옛날의 제모습을 보니 참으로 추잡하네요..

겸손은 게임에서도, 인생에서도 오래 가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와우는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사는 삶의 리듬과 본질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배운다.

활을 들고, 딜싸이클 리듬에 몸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