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끝물 쯤으로 기억 됩니다.
전사와 냥꾼 30랩을 찍고 어차피 전탱, 야탱, 보기를 키울 생각이라 남은시간 기사나 키워볼까 했죠.
끝물이라 사람도 한산하니 랩업이 무척 빨랐습니다.
들창코를 잡아야 하는데 동랩이네?
머 한번 해보자 해서 들이댔는데 잡더군요. (징기성능 미쳤음!!)
어찌 어찌 14랩 찍고 아포 영주를 가려고 파찾을 보니 온통 핑크색.
다른 파티가 생기면 바로 바로 출발하더군요.
패잔병 같은 징기들만 바글 바글.
그때 드루한분이 힐러로 신청을 했습니다. 이분 아니면 못간다 싶어
기사4명 + 드루(힐)1분 초대!!
역시나 초대를 하자마자 바로 파티구성이 되었습니다.
인던에 굶주린 핑크보이들.
4분이 초대 받더니 다 빵터짐.
머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였는데 다들 재미 있겠다면 출발!
그런데 탱이 없네? 가장 고랩 기사를 탱으로 봤었는데 그분도 딜이였다고 하더군요.
'아아아...'
정격을 아직 안배운건 둘째치고 아무도 한손 무기 숙련을 올린분이 없었습니다.
사실 숙련도 숙련이고 아무도 한 손 무기와 방패가 없었죠.
일단 드루님에게 탱을 부탁드리고 힐은 4기사가 해보자.
방패나 한손검이 나오면 현지조달 스타일로 그때 그때 차서 보충을 해보자 심산이였죠.
드루님도 어처구니 없을만 한데 역시나 흔쾌히 ㄱㄱ
첫 몹을 잡는 순간 우리는 느꼈습니다.
'어 해볼만 한데?'
몹은 녹아 내렸습니다. 그 옆에 놈도 다 같이 몰려가 투닥 투닥. 또 옆에놈도 투닥 투닥
1명을 곰 한마리와 4명의 핑크보이들이 자기보다 큰 검과 둔기로 패는것이죠.
탱은 처음이신 드루님. 사랑과 치유로 우리를 어루만져주실 드루님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아... 피맛을 알아버린 세나리우스의 자식이여'
그렇게 나름 순탄하게 보스까지 진행 하였고 막보스는 나름 대우를 해줬습니다.
오리때 낙스 로데브 잡는것 마냥 힐 순서 정해 놓고 순차적으로 힐을 하기로 한것이죠.
무난~~~하게 영주를 클리어 했습니다.
베타때 수십번 인던 갔지만 가장 재미 있게 했던 인던중 하나라고 기억이 되네요.
효율도 중요하고, 템도 중요하긴 한데. 결국 기억에 남는건 이런 순간이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