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라는 광대한 스타디움에서 지구는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합니다.
인류역사 속의 무수한 장군과 황제들이 저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그것도 아주 잠깐 동안 차지하는 영광과 승리를 누리기 위해 죽였던 사람들이 흘린 피의 강물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저 작은 픽셀의 한 쪽 구석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픽셀의 다른 쪽에 있는,
겉모습이 거의 분간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저지른 셀 수 없는 만행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잦은 오해가 있었는지, 얼마나 서로를 죽이려고 했는지,
그리고 그런 그들의 증오가 얼마나 강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위대한 척하는
우리의 몸짓, 스스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믿음,
우리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망상은 저 창백한 파란 불빛 하나만 봐도
그 근거를 잃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우주의 암흑 속에 있는
외로운 하나의 점입니다. 그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 해도 우리를 구원해줄 도움이 외부에서 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를 할 수 있는 행성은 없습니다.
잠깐 방문을 할 수 있는 행성은 있겠지만, 정착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좋든 싫든 인류는 당분간 지구에서 버텨야 합니다.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인류가 느끼는 자만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줄임표...
이 사진은 보이저호가 태양계를 벗어나는 싯점에서 칼 세이건이
우리가 어디에 어케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거의 전부가 반대 했다고 한다
왜 ? 그 뭔가를 미세하게 움직이려면 존나 기기적 결함이 발생하고 어렵다고함
그래도 칼 세이건은 존나 고집해서 이걸 찍어냄 그리고 그 보이저는 이제 아마 태양계를 벗어났지.
난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