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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요공급이 정상적이라면

외로운방랑자
댓글: 2 개
조회: 988
2021-09-21 22:22:41

1. 재화의 수요는 가격이 떨어지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떨어짐.

2. 재화의 가격은 공급이 떨어지면 오르고 공급이 오르면 떨어짐.

3. 재화의 공급은 가격이 오르면 오르고 가격이 낮아지면 떨어짐.




이게 일반적인 수요와 공급과 가격의 관계가 됨.




하지만 특별한 상황의 경우 이 수요공급곡선에 맞지 않는 특정한 상품들이 있을수 있음.




예를들어, 일주일 식비로 십만원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일주일동안 십만원으로 하루 세끼 총 21끼를 먹어야 하는데 대충 일요일은 두끼만 먹는다고 하고 

20끼라고 치자.

한끼 평균 오천원을 쓸 수 있는거지 그럼. 

편의점 도시락이 하나에 삼천원이고, 바로 옆 존나 맛있는 돈까스집이 칠천원이라고 치자.

그럼 이 사람은 십만원을 가지고 편의점 도시락 10끼 돈까스 10끼를 먹을수 있음. 

근데 갑자기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5000원으로 올랐다고 치자.

그럼 이제 편의점 도시락 10번 먹고 돈까스 10번을 먹을수가 없음.

돈까스를 못 먹고 편의점 도시락을 20번먹을수밖에 없음.

어라 뭔가 이상하다?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은 올랐는데 가격이 오른 편의점 도시락의 수요가 늘어났네?

















이런 이상한 현상이 최하층의 노동시장에서도 나타나는거임.


최하층의 일자리 그룹(힘듬, 위험함, 미숙련)을 A라고 하자.

A에서 주 5일 하루 8시간 주 40시간기준으로 일할사람이 10만명이 필요하고 시급을 오천원을 줄 수 있다고하자. 

대충 시급 오천원에 주5일 40시간 한달 4주라 잡으면 80만원이 월급이라 치자.

A에서는 하루 8시간 3조 3교대  한조에 33333명씩 10만명이 필요한거임.

최하층 일을 구하는 노동자들을 B라고 하자. B가 10만명이라고 하자.

그럼 A가 이 10만명을 고용하고 끝~ 일까?

A가 임금을 낮춘다고 하자.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나?

B입장에선 임금이 낮아지면 그만큼 일을 더해야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수 있겟지?

그래서 A가 근무시간을 늘리고 임금은 그대로 팔십만원만 줘도 B는 어쩔수 없이 그렇게 일해야겠지?

그래서 A가 기존 3조 3교대로 돌리던 10만명 일자리가, 2조 2교대로 바꾸면 33333명은 짤리겠지?

회사입장에서는 임금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낮아졌지? 그런데 실업자 33333명이 더 생기니까 일할 사람은 오히려 더 넘쳐나지? 더 낮춰도 될거같지?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임금이 끝도없이 내려가다 불만이 펑 터지는거임. ㅇㅋ? 



물론 이 설명의 전제는 다른 일자리와 사회 보장제도가 없다는 가정이 있을때의 결론임.

현대에는 최저임금같은 제도가 있고 다른 대체할만한 일자리도 많지.



하지만 19세기 초 영국에 최저임금제가 있었을까? 방직공장 말고 다른 일자리의 수요가 그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할 만큼 있었을까? 아니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가 존재했었나? 19세기 초의 영국에서 방직공장들이 작정하고 임금을 낮추기 시작하면 노동자들에겐 다른 대안이 존재했었나?


Lv50 외로운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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