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대중화를 훈민정음에 비유한 사람 봐라.

훈민정음은 당시 문자체계였던 한문이 일반 백성들이 익히고 쓰기에 우리말과 달라 어려움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익히기 쉬운 한글의 보급으로 문맹률을 낮추기 위한 교육사업이라고 볼 수 있음.

문자를 쓸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삶에 엄청난 영향을 줌. 실제로 백성들은 한글 사용으로 많은 편리함을 얻었음. 어려운 한문을 배우지 않아도 한글을 사용해서 상소를 쓰는 등 공적인 일도 처리가 가능해졌고, 서로간에 사적인 서신을 쓸 수 있게 되는 등 정보 전달과 같이 삶에 필수적인 것들이 수월해졌음은 분명함. 농사직설 같은 일반 백성에게 꼭 필요한 교육서들도 일반 백성들이 쉽게 이해할 수있는 한글로 쓰여지기도 했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아무리 좋은 사업도 비용이 현실적이어야 할 수있는거임. 전국민이 골프 싸게 할수있으면 좋지. 좋은데, 그 비용이 뭐 하늘에서 떨어지냐고? 애초에 골프장 지을 땅이 존나게 한정적이어서 비싼 것인데, 이걸 뭔수로 싼 값에 대중에게 보급함? 세금을 존나 부어서 말고 방법있냐?? 근데 그 세금을 골프같은 특정 취미생활에 존나 쳐 들어야 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냐고. 골프를 즐기는 특정 인간들에만 혜택 줘야할 이유가 뭐지? 난 낚시하는게 좋은데 낚시는 왜 지원 더 안해줌? 또는 난 승마가 좋은데 승마는은 왜 지원 더 안해줌? 이런식으로 특정 스포츠를 특별히 더 지원하면 타 스포츠에 대한 치별대우가 됨.

골프의 특성상 지원에 더 비싼 비용이 든다는것이 제일 큰 문제지. 족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등 싼 비용에 여러명이 즐길 수 있는 다른 스포츠도 존나게 많음. 근데 그걸 골프지원을 한다고 타 스포츠 지원을 줄인다면? 골프 즐기는 10명 지원한다고 타 스포츠 100명이 즐길수 있는 비용을 날리는거임.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냐?

애초에 한문을 익히는데 많은 비용이 드니 보다 현실적인 저비용 고효율 대체제인 한글을 공급한 것임. 창제 이유자체가 비용과 효율 문제라고. 한문이 우리 백성들에게 쉬워서 누구나 쉽게 저비용으로 배웠으면 한글 창제의 이유자체가 없다고. 한문이 더 쉬우면 왜 한글씀? 중국이랑 소통하는덴 한문이 더 편한데? 중국과 소통이 쉽다는 장점에 비해 한문이 가진 단점이 엄청났기 때문에 한글을 창제한거임. 그리고 그 단점은 보급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거고.

근데 한글 창제한 것과 골프장지원이 같다고?

골프장이 도대체 어떤것의 저비용 대체제인데?

차라리 스크린골프에 대한 지원 늘리라는 주장이라면 이해를 하겠다. 필수적인 교육사업과 취미생활지원이 분야는 다르지만, 저비용 고효율화가 목적인 한글 창제랑 비슷한 점이 하나는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