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랜덤 데미지를 우겨넣은 덱들의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랜덤성에 의한 리스크입니다.
2코에 상대 피의 임프를 잡으려 폭격수를 던졌는데 세발 다 내 명치에 박힌다면?
상대가 병력소집을 써서 화살을 날렸는데 신비한 화살이 사악한 일격이 된다면? (경험담... 그것도 자주...ㅜㅜ)
막연히 적당히 잘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덱들은 절대 높은 승률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랜덤을 조종하는데 실패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익을 취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대 필드를 랜덤 데미지로 견제하는데 실패하더라도 내 필드가 튼튼해지면 원했던 것과 비슷한 결과일테니까요.
그래서 넣은 카드가 '험상궂은 손님'과 '고통의 수행사제'입니다.
손님은 내 필드가 잔딜을 받았을 때 오히려 필드를 굳혀주는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카드와 함께라면 폭격수들이 정신이 나가서 내 필드를 쓸어버리려 하더라도 오히려 필드에서 이득을 볼 수 있죠.
또 마찬가지로 고통은 같은 상황에 오히려 핸드를 벌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화살, 화염포 등 내 필드에 영향을 줄 리 없는 주문들이 상대 필드에 적절한 타겟을 찾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득을 볼 요소는 '주문을 썼다는 것' 입니다.
광기의 화염술사와의 연계를 통해 폭격수들이 아군 필드를 공격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보험을 들어 놓고 랜덤 조절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 이 덱의 기본입니다.
그럼 운영을 어떻게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반은 템포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화염포, 퍄퍄, 주문사수 등으로 상대의 초반 필드를 끊어주며 초반을 버팁니다.
중반에는 벌목기와 차원문으로 필드를 장악하거나 고통이로 드로를 보다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연계로 적절히 손님을 풀어줍니다. (하스돌 화이팅! 여러분이 저보다 실력이 좋다고 믿습니다!)
그러다가 모고르와 박붐으로 필드를 굳히고 상대의 공격을 이상하게 빗나가게 하면서 우리는 공격을 제대로 하고
(이게 실력인거 다 아시잖아요... 이건 보험을 못들겠더라ㅜㅜ 굳이 들자면... 굶주린 식인 구울이나 이교도 정도?)
그대로 승리를 굳히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로닌은 혹시 주문이나 광역이 모자랄 때, 타우릿산은 적절함의 허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넣었습니다.
모두들 도박은 안전하게! 실패를 대비하면서! 예를들면 장기 매매처를 찾아 놓는다거나!
이만 글을 마칩니다. 하스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