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HIT5 우승을 차지한 마스카입니다.

덱 소개에 올리려고 대회 후에도 덱을 못 부수고... 언제 올려달라고 할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쪽지로 요청 와있었네요 ㅠ 게으른 저를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HIT5 같은 경우 매 경기 덱 변경이 허용되기 때문에 상대의 출전직업을 미리예상해서 카운터 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더욱 생동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가 벌어진것 같기도 하고, 예측을 잘못했을땐 드루이드 상대로 해리슨 존스가 나오는 웃지못할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8강 ~ 결승까지 단 한번도 같은 덱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모든 덱을 다 올리는 것은 의미 없을 것 같고, 컨셉이 같은 덱은 사이드 덱 식으로 설명을 드리고, 컨셉이 다른 덱은 다른 글로 쓰는 형태를 취하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덱은 방밀전사입니다. 이번 대회는 거의 모든 선수가 전사를 사용하였는데 개인적 평가로 방밀은 압도적으로 강하다기보다는, '쉽게 지지않는' 안정성이 대회에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방밀은 크게 아라시 무기제작자 또는 서리바람설인을 사용하여 중반에 좀 더 힘을주는 구성이 있고,

피의 울음소리와 데스윙을 사용하여 후반에 좀 더 힘을주는 구성이 있습니다.

평소 랭크게임에는 돌냥과 레이나드 등 위니한 구성이 많아서 전자의 방밀덱을 사용하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컨트롤덱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후반에 조금 더 힘을 넣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위에 올린덱은 기본적인 제 피울 - 데스윙 방밀덱의 구성이구요.

카룬님과 8강을 할때는 데스윙을 빼고 이세라를 넣고 플레이 했었습니다.

ctgamer 님과의 4강전에서는 상대가 드루가 나올것이라 생각해서 난투와 나이사를 제외하였고, 8강에서 피의울음소리를 보여줬기에 카운터가 나올것을 예상, 피울음을 넣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액괴물 두개가 끝까지 놀게 되었죠 ㅎ;

박재민님과의 결승전에서의 방밀은 주술사를 어떻게든 제압하기 위해 소용돌이 두개, 비룡, 광기의 화염술사, 난투2개, 데스윙 등 필드 정리를 할 수 있는 모든 마법과 하수인을 동원하였음에도 굉장히 힘들게 힘들게 이겼네요

첨언을 붙이자면 요즘 토큰드루같은 미드부터 강하게 몰아오는 메타를 상대로 이세라는 타이밍을 잡기가 굉장히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군 야포가 아닌이상 드루이드는 한방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없고 탄탄한 미드진으로 누적딜을 넣는 방식이기에, 피의 울음소리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필드정리를 거듭한다면 드루가 먼저 지치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