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낙스라마스 카드들이 있어서요. 저가루라는 말로 대체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코렌토의 야냥하고 비슷합니다.
이번 시즌에 등급전에서 사냥꾼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거의 한번도 안했었고요. 정확히 216승에 전설 달성했습니다.
냥꾼 덱이 세 개가 있지만, 한 덱, 그러니까 '간단한 냥꾼'만 굴리고, 나머지 두 덱은 등급전에서 한 5판 굴렸습니다.
제게 리로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리로이 없는 냥꾼덱을 굴리게 되었지만, 굴리다 보면 딱히 리로이 자리가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이에나를 뺀 이유: 2코에 그냥 나오기도 좋고, 여러모로 상대방이 대처하기에 까다로운 하수인이지만, 침묵에 약하고, 기껏 개풀로 무리하게 키우다보면 오히려 게임을 꼬이게 만드는 거 같아서 뺐습니다. 제가 잘 활용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아래에서 서술하듯이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는 다재다능한 하수인이기 때문에 2코 2/2 하수인 자리는 하이에나 대신 늑대우두머리를 넣었습니다.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 독수리나 회갈색 늑대와 달리 2코에 그냥 낼 수도 있고 (스탯이 2/1이 아닌 2/2니까요.), 야수가 아닌 유령 거미(유령들린 거미가 죽은 다음에 나오는 거미) 나 로데브에게 공격력 버프를 줄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개풀과 연계될 시, 하수인을 정리할 때에는 회갈색 늑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도 합니다. 얘도 야수라서 살상명령, 회갈늑, 대머리수리, 사냥개조련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요.
돌엄니멧돼지: 다른직업에게는 폐급이지만 사냥꾼과는 무시무시한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1마나에 얘가 잡힌다고, 절대 바로 내지 마세요. 사냥꾼의 징표와 함께 제압기로써 너무 소중합니다. 1코스트라서 살상명령 연계, 대머리수리 연계도 편하고요, 빙결의 덫이나 눈속임 등등을 발동시키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다재다능한 자원이니 잘 써야 합니다.
무쇠부리 올빼미: 네루비안 알, 장의사, 황혼의 비룡, 실바나스, 미치광이 과학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케른, 격노 받은 그롬, 버프먹은 하수인, 허수아비골렘, 고통의 수행사제...... 등등등등등등등 단순히 처치가 아닌, 침묵으로 인한 제압이 정말 중요한 경우가 많아서, 쓰면 쓸수록 야수냥꾼덱에서의 필수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장은 오버고요. 주문파괴자보다 코스트도 낮고, 게다가 야수이니까, 야수사냥꾼에게는 주문파괴자보단 얘가 침묵용도로 들어가는 건 당연하지요. 상대에 따라서 첫 핸드에 그대로 들고 갑니다.
코도: 요즘들어서 얘가 뭐 먹고 나오는 일이 상당히 많아서, 넣었습니다. 코도는 뭘 먹고 나오기만 하면 일단 이득이에요. 얘를 넣고 안 넣고에 따라서 방밀전사 상대할 때 승률이 많이 달라집니다. 코도 등을 안 넣고, 덱을 가볍게 짜고 방밀전사를 상대했을 때에는 정말 힘도 못쓰고 털렸었습니다. 방어구 제작자, 구울, 고통의 수행사제(!!!!!!! 중요합니다. 처치할때 드로우가 안되거든요.), 잔인한 감독관 등을 처치하기에 좋습니다. 다른 덱들 상대로도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사냥꾼의 다수의 하수인들이 공 2 이하인 경우가 많기에, 코도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섬광 2장 추적 1장을 넣었는데, 자신의 취향과, 등급전 상황에 따라 맞추어서 섬광 1장, 추적 2장으로 얼마든지 바꿔도 좋습니다. 사실, 저도 2급 전까지는 그렇게 이 덱을 돌렸었고요.
첫 손패는 1순위는 그물거미와 유령들린 거미,
2순위는 야생의 벗 등입니다. 대머리수리, 사냥개조련사 등등은 상황과 상대 덱, 내가 후공이라 코인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많이 갈립니다. 개풀, 추적, 사냥꾼의 징표 등등은 웬만하면 먼저는 집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주문도적 상대로는 로데브,
위니흑마 상대로는 개들을 풀어라 를 우선적으로 집으면 좋습니다. 위니흑마 상대로는 독수리개풀 욕심내지 마세요. 폭덫과 무기가 없어서 안그래도 힘들고, 위니흑마 하수인들의 체력이 1 인 경우는 생각보다 없기에 회갈늑 개풀같은 4코 콤보가 더 좋습니다. 아니면 우두머리 늑대+개풀 콤보나요.
사냥꾼 상대로는 섬광을 첫패에 들고 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케바케, 기분따라, 감 따라긴 하지만요.
첫턴 추적은 하지 마세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초반부터 두 패 미리 버리는 건 악수일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추적은 중후반에 빛을 발할 때가 많습니다.
사냥꾼 하면서 제일 어려웠고, 또 덱을 오랫동안 직접 굴리면서 배울 수 밖에 없던 것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는 첫 손패에서 무엇을 교체하고 무엇을 남길 것이냐,
둘째는 추적에서 무엇을 고르고 또 무엇을 버릴 것이냐 를 선택하는 거였습니다. 그냥 직접 경험해보고 부딪치면서 배워지더라고요. 딱히 글로 정석적으로 설명되는 건 아닙니다.
야수 사냥꾼은 필드싸움을 어느정도 중시하면서도, 상황이 허락하고, 특히 상대가 또렷한 회복수단이 없는 사냥꾼이나 거인흑마 같은 직업이라면, 날카로운 킬각도 노리고 고려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처음 야수 사냥꾼을 접했을 때, 투기장 스타일에 익숙해 있던 저에게는 이런 점이 어려웠습니다. 같은 사냥꾼들에게 명치를 털리고 나서야 서서히 이런 운영법, 이런 플레이스타일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말과 글로는 부족하고 해봐야 아는 점이긴 합니다.
가루가 많이 들지 않고, 전설도 낙스라마스 로데브 밖에는 안 들어가기 때문에 초보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덱입니다.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고수님들의 방송이나 대회 영상 등을 보는 것이 운영 실력을 향상하는 데 되게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
아..... 그리고 황금 그물거미는 정말 꿀 카드입니다. 진짜로요! 온갖 황금 야수카드들을 다 뽑아냅니다. 황금카드 중 가성비가 켈투자드만큼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그물거미에서 나오는 야수 중에는 앵무새 외에는 쓸모가 다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