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낙스 전 Zetalot 덱을 추억하며 벨렌, 정신 분열을 넣은 덱을 사용했습니다. 전설까지 올라가는 건 할만했지만 요즘 대세 덱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피니시 콤보용 카드입니다. 요즘도 써먹을만하긴 했지만 필수 불가결했던 낙스 전과는 다릅니다. 카드 하나 더 찾으면 이길 수 있는데 아깝게 지는 경우도 있고, 썩은위액에 하수인이 막히면서 피니시를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필드전 위주의 공략보다는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사제 덱은 불안정한 피니시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예전에는 써먹지 못하던 정신 지배도 최근엔 한 장 사용될 정도로 게임 흐름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별로 설명할 게 없는 전쟁 골렘 대표적인 안 좋은 직업 전설입니다. 그나마 최근 사냥꾼 상대로는 써먹을 수 있긴 합니다.


사냥꾼
너프되고도 냥꾼시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가장 많이 만나는 상대입니다. 하지만 독수리개풀, 리로이가 빠졌기 때문에 예전에 비하면 상대하기 쉬워졌습니다. 현재 사냥꾼들은 모두 첫 턴에 장의사를 내고 죽메 하수인을 계속 까는 테크를 쓰고 있습니다. 초기에 북녘골, 화염술사, 침묵 같은 카드들로 이를 진압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큽니다. 아키치마도 야벗까지 한방에 정리할 수 있어서 쓸만한 콤보입니다. 비밀은 빙덫 외에도 뱀덫이 사용되고 있으니 체크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흑마법사
흑마법사는 언제나 있습니다. 다른 영웅이 약화된 가운데 여전히 그 지위를 지키며 현재 사냥꾼과 등급전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위니 흑마법사와의 싸움은 정말 지겨울 정도로 내내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정보도 없는 실정입니다. 화염술, 아키치마를 잡느냐 못 잡느냐 하는 싸움입니다. 거인 흑마법사는 리로이가 빠지고 자락서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사제에게는 지옥을 보여줍니다. 필드 정리와 드로우를 반복하며 신불+정분+성격 혹은 벨렌+정분+성격을 노려야 하는데 이것도 운이 따라줘야 가능합니다. 사제 대 거흑은 사제가 지나치게 불리합니다. 요즘 사제 덱은 거흑에 지더라도 사냥꾼, 위니 흑마법사, 전사, 주술사 다 상대해서 승률을 뽑을 수 있으니 비룡은 비룡이요 거인은 거인이요 하고 넘어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사제
미러 전은 상대나 이쪽이나 쓰는 카드는 거의 겹칩니다. 주로 검귀치마가 게임을 좌우합니다.

전사
전사와 싸울 때는 드로우 많이 한 쪽이 이기는 게 대부분입니다. 상대 고통의 수행사제를 침묵, 암흑의 광기,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로 처리하면 드로우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북녘골+보호막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며 불장난 후 치마로 카드를 긁어모으는 것도 좋습니다.

주술사
지난 달에 비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불토 처리가 관건입니다. 불토를 처리하지 못하면 일방적으로 맞다가 지는데 체력 3이라서 쉽게 처리가 안 됩니다. 침묵, 화염술사+성격 또는 신폭, 비밀결사단 어둠사제가 불토를 처리해줄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아키치마입니다. 아키치마 콤보가 적절히 나오면 할만하며, 주술사에게 영웅 힐이 없기 때문에 정분 피니시 재기도 좋습니다. 다만 안정적으로 필드전 하기에는 죽메 사제가 유리합니다.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요즘 미드레인지 덱이 다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급속 성장, 정신 자극으로 설인, 발톱의 드루이드, 유령 기사를 꺼내는 덱으로 컨트롤 사제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3코도 허수아비골렘이 아닌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사용해서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도 통하지 않습니다. 치마콤보 없이는 이기기 힘든 상대입니다. 아직까지는 다른 덱들이 드루이드를 누르고 있긴 하지만 드루이드가 예전의 흉포함을 되찾으면 컨트롤 사제에게 재앙이 될 것 같습니다.

마법사
냉법은 알렉스트라자가 나왔을 때 신성한 불꽃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무난한 상대입니다. 비법은 미치광이 과학자를 침묵, 암흑의 광기,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로 처리하면 할만합니다. 컨트롤 덱이 비밀 깔리면 곤란하긴 한데 거울상만 안 당하면 이길만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직업들에 비하면 만날 일이 많지 않아서 표본이 부족합니다.

성기사
전사와 비슷한 요령입니다. 북녘골+보호막에 치마 드로우가 힘을 쓰는 대전입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도 투기장 외에는 별로 본 적이 없는 영웅...

도적
드디어 이 덱이 제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시즌엔 도적을 거의 안 만났습니다.


현재 등급전은 사냥꾼과 흑마법사가 주류입니다. 사제의 경우 거흑을 제외한 천적들은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영웅 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꿀직업에 속합니다. 덱도 크게 장의사를 쓰는 덱과 화염술사를 쓰는 덱 두 가지가 있으며, 치유의 마법진을 안 쓰는 덱도 있습니다. 어느 덱이든 사냥꾼, 위니 흑마법사 대비만 좀 하면 등급 올리기 좋습니다. 취향껏 쓰면 되지만 장의사를 쓰는 죽메 사제가 두루두루 괜찮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