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Open #3 북미 준우승자 aggblade의 주술사덱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M&M 결승 무대에서 주술사 덱이 등장하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펼쳐진 TL오픈 3회 대회에서도 역시 주술사 덱이 활용되었습니다.
주술사의 카드 중에서 최고의 OP카드로 손꼽히고 있는 '불의 정령'과, 어느정도 효율성이 입증된 주문 카드 및 '대지의 정령'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용 하수인에서는 다소 특이한 점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젊은 여사제'를 2장 활용하여 초반 하수인 싸움에서의 생존력을 높이고 있으며, 유저들이 다소 활용하기 꺼려하는 '서리늑대 그런트'를 쓰고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좋지만 생존력이 다소 부족한 산성 늪수액괴물이나 서리늑대 그런트에 '젊은 여사제' 및 '무너진 태양 성직자'의 버프를 활용하여 초반전에서 지지 않는 운영을 펼치고자 하는 의도를 옅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전설 카드인 '해리슨 존스'를 쓰고 있는 점도 이 덱의 독특한 점입니다. 무기를 가진 상대에게는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상 최근의 대세가 마법사-흑마법사 라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그렇게 좋은 구성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주목받지 않았던 이런 카드 및 주술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고무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의 대회에서 이런 실험적인 덱 구성이나 직업들이 드물지 않게 등장하게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