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의 개요
기계법사만큼 기계하수인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계술사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고 정확히 말하면 기계하수인이 좀 많이 들어간 덱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덱을 굴리면서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것은 무기와 버프를 활용한 유리한 하수인 교환을 통해 필드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이미 깔려있는 하수인에 +대무, 불토 등을 연계하여 킬각을 내거나 알아키르+대무, 불토 등을 통해 킬각을 잡아야 합니다.
사실 다른 주술사 덱도 대부분 그렇죠. 수단이 둠해머냐 번개화살 파지직이냐 토큰남기는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이냐 하는 것이지 결국 주술사는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주술사를 주로 하는 유저로써 이 단조로움이 대단히 지겨운데 다음 패치에서는 완전히 다른 컨셉의 주술사 덱이 나올 수 있는 카드가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이 덱도 특이한 덱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아마 누군가가 했을거라고 믿습니다만 그걸 제가 모르니 적을 수도 없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혹시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덱이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덱 설계의 주안점
- 강화철퇴-기계하수인 연계
안녕로봇, 허수아비 골렘, 벌목길, 마력제거기 등 효율이 좋은 기계하수인에 강화철퇴의 버프를 먹임으로써 유리한 하수인 교환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버프가 낡은 치유로봇에 들어갈 경우 전투의 함성으로 8힐하고 5/5하수인이 되는데 이러면 완전 OP만들어주는거죠. 버프를 먹일 수만 있다면 철퇴와 하수인 연계는 필드상황을 개선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강화철퇴는 번개화살, 파지직을 대체하여 들어간 것이라고 보면 되고 과부하 없이 3/2 무기이기 때문에 필드를 잡는데는 보다 유용하다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파지직을 좋아하기 때문에 철퇴 한 장 빼고 파지직 넣어볼까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다만 무기로 치면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치유로봇은 절대 빼서는 안되는 카드가 됩니다. 특히 어그로덱이 판치는 작금의 등급전 세태를 고려하면 치유로봇 두 장도 고려해볼 만 하다 생각합니다. 빠진다면 아르거스정도 빼고 넣을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 마력제거기(도발하수인)
도발하수인으로는 자동화 마력제거기를 두 장 채택하였습니다. 최근 위니흑마를 상대하면서 임프폭발에 너무 터져나가다 보니 타겟팅 마법에 면역인 이 도발카드가 매우 유용하다 판단해서 넣어보았습니다. 강화철퇴가 발릴경우 4/7에 마법 타겟팅 불가 도발 하수인이 되죠... 위니흑마 상대로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요.
- 킬각
킬각을 낼 수 있는 카드는 알아키르, 불꽃의 토템, 대지의 무기 연계입니다. 블러드를 넣으면 좋기는 한데 일단 연구중인 덱이라 최대한 하수인 위주로 우겨넣다보니 자리가 안나네요. 게다가 번개화살 등을 뺏기 때문에 여기서 하수인을 빼고 블러드를 넣을 경우 애초에 블러드를 올릴 상황이 안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교환에서 이득봐야하고 필드를 지켜야 블러드를 쓸 수 있는 거니까요. 사실 주술사가 둠해머, 블러드 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겪게되는 공통적인 문제가 킬각 잡기가 까다롭다는 겁니다. 지금 시점에서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고민중인 부분
강화철퇴 2장은 필드를 잘 잡게 하지만 명치를 너덜너덜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래서 고철로봇을 집어넣었지만 사실 1장은 무기 안쓰는 덱도 많이 집어 넣는데다가 냥꾼이라도 만나면 내턴에도 맞고 남의 턴에도 맞다가 스스로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장 뺄까도 생각해봤는데 사실 1장 빼면 기계하수인을 많이 넣을 이유도 딱히 없고, 2장과 1장은 카드가 잡히느냐 안잡히느냐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번개화살 파지직 다뺀 이 덱에 철퇴까지 안잡히면 필드 잡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물론 자체도발이 4장에 아르거스까지 있기 때문에 명치보호는 나름 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생각은 여러가지로 해보는 중입니다.
그리고 유령들린거미가 없으니 어찌나 허전하던지요... 사실 불토, 대무 같이 이기적인 하수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진 주술사에게 참 소중한 카드인데 이걸 어떻게 넣어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