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 렉사르
Hunter : Rexxar
덱 구성 18 9 3
직업 특화 46% (직업 14 / 중립 16)
선호 옵션 죽음의 메아리 (20%) / 비밀 (13%) / 전투의 함성 (10%)
평균 비용 2.2
제작 가격 1300
[1급 전용] 최초 전설 달게 해준 돌진 냥꾼 작성자 : 매직넘버11 | 작성/갱신일 : 01-29 | 조회수 : 5839
카드 리스트카운팅 툴
사냥꾼 (8)
1 그물거미 x2
2 빙결의 덫 x1
2 수리검포 x1
2 폭발의 덫 x2
3 개들을 풀어라 x2
3 독수리뿔 장궁 x2
3 살상 명령 x2
3 야생의 벗 x2
중립 (9)
1 오염된 노움 x2
1 장의사 x2
2 단검 곡예사 x2
2 미치광이 과학자 x2
2 유령 들린 거미 x2
2 전리품 수집가 x2
3 늑대기수 x1
3 무쇠부리 올빼미 x2
3 비전 골렘 x1
덱 분석
비용 분포 (마나 커브)
  • 0
  • 120.0% (6장)
  • 240.0% (12장)
  • 340.0% (12장)
  • 4
  • 5
  • 6
  • 7+
덱 구성
  • 하수인60.0% (18장)
  • 주문30.0% (9장)
  • 무기10.0% (3장)
추가 설명

서론, 사죄의 말씀

최초 전설이기도 하고 전설에 너무 많은 한이 맺힌 유저로써
(1급 5성에서 연패한 적이 너무 많아 셀 수 없어서요... ㅠ)

하고 싶은 말도, 쓰고 싶은 말도 참 많지만 우선 글에 앞서 너무도 뻔한 '사냥꾼' 덱 소개에 대해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전설을 찍기 위해서 하스스톤 인벤 덱 시뮬레이터 게시판을 수도 없이 들락거리면서 매우 많은 덱(특히 전설 등급의 덱)을 참고해온 유저로써 덱 시뮬에 올라오는 사냥꾼 덱들에 대해 반감도 컸고 새 글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온 경험이 많습니다.

심지어 팁 게시판에 사냥꾼 전설 인증 덱에 대한 조롱글도 상당히 많았죠.

그만큼 지금 여론 및 분위기에서 덱 시뮬 게시판에 이렇게 남들과 거의 다르지 않은 '사냥꾼' 전설 인증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안 좋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제 글이 한 두명의 유저의 첫 전설의 기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 번 글을 써봅니다.. '사냥꾼' 싫어하시거나 관심 없으신 분들은 욕을 해주셔도 좋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셔도 좋습니다...

왜 사냥꾼인가?

일단 저는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되는 무과금 유저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깡패라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웬만한 카드는 다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느 직업 어느 덱을 돌려도 전설 한 두장 정도 모자를 수준이죠.

그렇기에 저도 불과 1주 전만 해도 '사냥꾼 하드 카운터' 방밀전사(무과금이라 그롬마쉬가 없는 ㅠ), (병참 없는) 성기사 등을 돌리며 4급을 전전했습니다.

덱의 완성도는 미흡했지만 저는 랭크 전의 대세인 '사냥꾼'만 확실히 잡아낼 수 있는 덱을 짠다면 올라갈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1주일을 소모하여 얻은 결론은 '사냥꾼은 너무 완벽히 강하며, 사냥꾼 상대로 강력 카운터 형식으로 짜더라도 승률 70% 이상은 넘기가 힘들다.

아무리 덱 구성이 좋고 시나리오가 좋아도 패가 살짝 말리고 냥꾼 패가 잘 풀린다면 어쩔 수 없이 지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조만간의 '장의사' 너프가 너무도 반갑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짜는 순간 다른 덱, 다른 직업에게 속절없는 승률을 보여주게 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급 1성~5급 4성 사이를 미친듯이 전전하던 저는 그제서야 숙련도가 너무 미숙하다는 이유로 기피하던 '사냥꾼' 덱을 잡게 되었습니다.

4급에서 1급 가는데 단 3시간
제목에서 써있듯, 4급에서 1급을 갈 때는 이덱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가 쓴 덱은 인벤 덱 시뮬레이터의 여러 글들을 오가며 참조하였고 그 덱은 다음의 링크입니다.


다소 무거운 덱으로 1급~4급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방밀 전사, 드루이드, 성기사(상당히 많음) 상대로 상당히 강력하고, 마법사(기계위니)에게는 약간 불리하며, 동족전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운영에 따라 승리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그 외 다른 직업들은 이 덱으로 1번 이하로만 만나 보았습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오래간 다른 직업만 손대며 사냥꾼에게 고통받다가 내가 사냥꾼을 하니 상대의 손패며, 계획, 생각들이 확연히 들여다 보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특히 예전에는 생각없이 하며 방밀을 절대 이기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코스트 별로 상대의 가능한 행동이 다 예측 가능해지면서 스스로도 극혐인 깔끔한 운영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일일이 글로 쓰기엔 너무 많고 복잡하며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저는 '사냥꾼'을 하시면서도 전설을 찍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잠시 다른 직업들, 특히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어려운 직업들을 직접 해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 직업으로 사냥꾼을 못 이기시면 왜 이길 수 없는지 생각하여 다시 사냥꾼으로 돌아오셔서 그 점을 생각하며 플레이하시고, 반대로 사냥꾼을 썰어버린다면 그 덱 그대로 등급전에서 전설을 찍어보세요! ㅎㅎ)

이 덱에서 제가 몇가지 집중했던 카드는 '유령 들린 거미'와 '수리검포'였습니다.

우선, '수리검포'는 링크에 없는 카드인데 저는 '로데브'를 빼고 '수리검포'를 넣었습니다.

'수리검포'는 위니 덱 상대로 후턴에 '동전 한 닢' 사용 후 상대의 '장의사' 저격도 가능하며 초반 필드 장악이나 명치 딜 누적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기가 너무 많아지면 운영이 꼬여 한 장만 넣습니다.)

'유령 들린 거미'는 템포가 느리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는데 저는 이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거미'가 들어갔다면 '벌목기'나 '전리품'이 제외되었을 텐데 두 장의 카드는 각각 '명치 딜 누적', '패 보충'에 있어 매우 키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사냥꾼'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직업은 '성기사'인데 이 덱이 '성기사'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1급 언저리까지는 이 덱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1급에서부터는 저의 덱으로!


1급에 금방 올라온 저는 금세 전설을 달 줄 알았으나 수많은 선수들, 전설들, 1급들을 만나면서 다시 롤러코스터처럼 상하 운동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4급~2급 지대와 달리 보이는 직업의 비율은 사냥꾼 50%, 마법사 20%, 드루이드 10%, 성기사 10%, 그 외 직업 10% 정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저는 전략을 다시 세워 '사냥꾼'을 잡는 '사냥꾼'을 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돌진냥꾼으로 돌아서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위의 덱입니다.

(그러면서도 '케잔 비술사'나 '섬광'은 지나치게 상황 의존적이기도 하고 상대에게 몇 번 당해보았지만 역전은 커녕 제가 다 이겨버리는 것을 보며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점은, 제가 덱을 올리고 보니 가루가 980에 희귀 카드가 단 5장 뿐인 초특급 무과금 덱이라는 점입니다.

'수리검포'는 여전히 한 장 기용했고 '올빼미'를 한 장 더 추가했으며 '유령 들린 거미'가 다시 등판하였고 덫의 구성이 빙1 폭2로 변경되었습니다.

(전 덱은 빙2 폭1로 하수인 싸움에 집중했고 무거운 덱에 강했다면 빙1 폭2는 누적 뎀에 집중하고 위니 덱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제가 다른 사냥꾼 글을 보며 생각한 것이, 팁이 참 뻔하고 불성실하다는 것이었는데 제가 막상 써볼려 해도 그 이상 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정리할 것만 정리하고 빨리 달려라' 입니다.

좀만 더 성의 있게 쓰자면 '초반에 1, 2코스트 하수인들로 무조건 필드를 잡고 어느 정도 잡았다 싶거나 광역기 타이밍부터 하수인을 조절해가며 영능을 꾸준히 써주고 정리해야 할 하수인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누적 딜을 넣어주며 2턴 내로 킬각을 낼 수 있는 시나리오를 계속 생각해라. 올빼미는 90% 이상 도발에 박아 끝낼 때 써야 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핵심 카드는 저는 '개들을 풀어라'라고 생각합니다.

적의 하수인을 자꾸 정리해 버릇하고 미련을 가지면 딜 누적도 덜되고 필드가 금방 역전되기 마련입니다.

정리는 상대가 해야하며 상대가 정리를 깔끔히 해내고 필드를 장악해버리거나 적 역시 나를 무시하고 필드를 깔며 명치를 때릴 때 이 '개풀'이 나오면 필드는 금방 다시 복구되거나 혹은 킬각이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냥꾼이라면 적의 '개풀'도 꼭 의식해주세요.

전 '리로이 젠킨스'가 없어 고용하지 못했지만 넣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멀리건 시에는 '그물거미', '오염된 노움', '장의사'는 꼭 잡아주시고요, 후턴이라거나 적의 장의사를 끊고 싶다면 '수리검포', 선턴인데 다 갈긴 너무 위험할 것 같다면 '미치광이 과학자', 적이 드루이드라면 '빙결의 덫'까지 취향으로 잡아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도움이 될까 싶어 있는 척 아는 척 자세히 적었지만, 사실 저도 이 덱으로도 많이 미끄러지다 마지막에 '라세' 선수를 만나 천운이 내려 말도 안되게 두 번 연속 이기고 오히려 친추를 받고 응원도 받아서 겨우 전설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운으로 찍은 전설이긴 하지만 적어도 이번 한 달 열심히 달리며 저번 달, 저저번 달에 미끄러질 때보다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자부합니다.

(냥꾼이 무슨 실력이냐...라고 하시겠지만요)

여러분도 꼭 전설 달성하시고 모르는 점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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