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G/ManaGrind 12/7 북미 1위 Gnimsh의 마법사덱(1) 입니다.
이번주는 유럽-북미의 1~3위가 모두 마법사로 도배되었습니다. 다만 이 입상 마법사들은 조금씩 다른 카드로 특색있는 덱을 구성하였는데요, 이번주의 덱 설명에서는 각 마법사 덱 안에서 세부적인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nimsh선수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 덱을 사용하였고, 다만 사제와의 경기에서는 검은무쇠 드워프 대신 주문파괴자를 넣어서 활용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1~6의 공용 하수인으로는 모두 효율이 입증된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마나임에도 생존력이 강력한 은빛십자군 종자에서 시작하여, 타겟형 마법 면역인 요정용, 국민 드로우 카드인 풋내기 기술자, 버프 트리오인 '무너진 태양 성직자 - 검은무쇠 드워프 - 아르거스의 수호자', 현존 최고의 OP카드로 평가받는 은빛십자군 부대장까지 비슷비슷한 카드들이 줄이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강력한 하수인으로 1-6턴을 넘기면, 7턴 이후부터는 마법사의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얼음화상-냉기돌풍-눈보라로 상대 필드가 어느정도 정리된 상황에서 날아오는 불덩이 작렬은 상대가 불덩이 작렬을 대신 맞아줄 정도의 어그로가 있는 고마나 하수인이 없는 한 막을 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대세덱으로 군림했던 흑마법사 어그로덱은, 다수의 하수인을 운영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법사의 광역 주문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법사의 기본 기술인 화염 작렬 만으로도 정리할 수 있는 하수인이 많기 때문에, 마법사를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주차에 마법사들이 1~3위를 모두 독식한 것은, 대다수의 상위 랭커들이 어그로덱을 활용하는 상황을 제대로 카운터한 한방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