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 : 스랄
Shaman : Thrall
덱 구성 20 8 2
직업 특화 56% (직업 17 / 중립 13)
선호 옵션 전투의 함성 (27%) / 죽음의 메아리 (17%) / 과부하 (13%)
평균 비용 3.9
제작 가격 8180
화염수호정령 출시후 새로운 주술사 컨셉 작성자 : 물냉과비냉 | 작성/갱신일 : 04-23 | 조회수 : 3651
카드 리스트카운팅 툴
주술사 (10)
1 대지 충격 x2
2 파지직 x2
3 강화 철퇴 x2
3 마나 해일 토템 x1
3 번개 폭풍 x2
3 사술 x1
3 속박 풀린 정령 x2
4 파괴의 화염수호정령 x2
5 피의 욕망 x1
6 불의 정령 x2
중립 (10)
2 혈법사 탈노스 x1
4 나 이런 사냥꾼이야 x1
4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 x2
4 아르거스의 수호자 x1
5 낡은 치유로봇 x2
5 로데브 x1
5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x2
5 하늘빛 비룡 x1
6 실바나스 윈드러너 x1
7 박사 붐 x1
덱 분석
비용 분포 (마나 커브)
  • 0
  • 16.7% (2장)
  • 210.0% (3장)
  • 326.7% (8장)
  • 420.0% (6장)
  • 523.3% (7장)
  • 610.0% (3장)
  • 7+3.3% (1장)
덱 구성
  • 하수인66.7% (20장)
  • 주문26.7% (8장)
  • 무기6.7% (2장)
추가 설명
*아직 파괴의 화염수호정령이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덱 테스트에서는 '서리바람 설인'으로 아쉬운대로 돌려보았습니다.

1. 주술사의 위기 원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아시아서버에서 Blackmore 라는 배틀태그를 쓰는 유저입니다. 주술사에 애정이 많아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꼽는 주술사의 약점으로는 (1)힐의 부재로 인해 어그로덱에 취약하고, (2) 드로우가 약해 핸드가 마른다는 점을 꼽습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지만 좀 더 자세하게 적어보려합니다. 어그로덱에 취약하다 해서 덱을 가볍게 짜면 (2)의 단점 때문에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고(그나마 기계주술이 폭발적인 데미지로 괜찮은 승률을 보였지만 기법, 돌냥의 하위호환일 뿐...), (2)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드로우 카드를 집어넣으면 필드싸움자체가 안되서 주술사의 강점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미드레인지 주술사덱이 0/3 하수인을 3기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불꽃의 토템, 마나해일 토템). 즉 그냥 나가서 필드싸움을 해줄 수 있는 하수인이 아닌데 2~3코에 무려 3자리나 차지하고 있고 1~3코스트 사이에 대무 2, 대충 2, 번폭 2, 사술 2이 들어간다면 2~3코스트 하수인 자리가 애매해지죠. 그래서 그나마 불꽃의 토템과 연계가 좋은 유령들린거미와 허수아비골렘이 쓰였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유령들린거미와 허수아비골렘이 주술사에게 정말 좋다는 것에 동의하고, 불꽃의 토템이나 대지의 무기가 이러한 하수인과 연계될 시 매우 고효율의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술사의 강점을 찾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이러한 점이 주술사의 발목을 잡는 덱구성이었지 않나 싶습니다(불꽃의 토템이 안좋다는게 아닙니다. 단지 덱 구성에서 초반 하수인들이 대부분 불꽃의 토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일 뿐).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구상해본 해결책은 과감하게 불꽃의 토템을 배제하고 최대한 '공체합'이 우수한 하수인으로 밀어붙이는 방법입니다. 똑같이 하수인을 필드에 놓는다고 했을 때 최상급의 제압기를 갖춘 주술사가 필드싸움에는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수한 공체합을 가진 하수인들을 활용하여 최소한의 드로우를 통해 필드 싸움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주술사의 현실에서 그나마 나은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러한 생각을 실행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건 이번에 나오는 신카드, '파괴의 화염수호 정령'입니다. 4코에 최소한 4/6이 보장되는 하수인인데 물의 정령을 처리하는게 얼마나 까다로웠는지를 생각해보면(물론 그 이유에는 빙결이 큽니다) 이 하수인이 주술사 덱구성에 가져올 지각변동은 매우 크리라 봅니다.

요컨대

현재 (미드레인지) 주술사의 문제점은

덱을 가볍게 짜면 핸드가 마르고, 무겁게 짜면 핸드가 꼬이며, 0/3 하수인에 의존하는 형태의 덱구성으로는 불꽃의 토템이 드로우되지 않으면 공체합 자체로는 필드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제 나름의 해결책은

신카드를 중심으로 해서 공체합과 버프, 번카드, 주문 등을 활용해서 필드 싸움을 하고 기존의 토템, 토큰 등을 활용한 고효율 교환은 그냥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어차피 주술사에게 제압기는 차고 넘치는데 굳이 토큰까지 알뜰하게 써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2. 덱의 특징

 - 불꽃의 토템

이 덱에는 불꽃의 토템이 없습니다. 불꽃의 토템은 R모 게이머가 칭하기를 '교환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했지요. 맞는 말이고 정말 좋은 하수인인 것은 맞습니다. 불꽃의 토템은 킬각잡는데 도움을 주고, 유리한 교환을 이끌어내는 매우 좋은 하수인입니다. 그러나 (1) 내 필드가 비어있거나 (2) 상대 필드가 비어있어 교환할 하수인이 없는데 킬각도 잡기 어려운 경우에는 낼 수 없는 카드가 된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필드에 뭐라도 빠르게 올려놔야 할 주술사가 하수인 카드를 그냥 손에서 썩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는 분명히 큰 낭비라고 봅니다. 그럴바에 차라리 없애버리고 그냥 낼 수 있는 카드를 더 집어넣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덱을 쓰다보면 분명히 불토가 아쉬운 순간이 옵니다. 그러나 불꽃의 토템 잘 써먹자고 유령들린거미와 허수아비골렘에 발목잡히면 주술사 덱은 영원히 발전 못한다고 봅니다.

 - 사술 1장

주술사는 이미 타 클래스는 쩔쩔매는 황혼의 비룡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대지충격을 두 장이나 쓸 수 있습니다. 사술은 물론 좋지만 한 경기에서 사술의 타겟 2개가 있다면 최소한 하나는 나이사의 타겟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나이사를 기용했습니다. 나이사의 상대적인 장점은 말할 것도 없이 제압하면서 내 필드에 뭔가 채운다는 것이죠.

 - 대지의 무기 0, 파지직 2, 강화철퇴 2

대지의 무기도 뺏습니다. 물론 저코스트 하수인을 끊어내는데 매우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하수인과의 연계도 좋고 알아키르와 함께 주술사의 가장 좋은 피니시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만 내 필드는 비고 손패는 마르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 뺐습니다. 대신 필드싸움을 하기 위해 파지직 2장과 강화철퇴 두 장을 넣었습니다. 1코 하수인을 바로 끊을 수 없다는 점이 아프긴 하나, 용도의 다양성 측면에서나 손패관리에 있어서 이 카드들을 써주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대신 강화철퇴를 써서 필드정리를 한다고 쳤을 때 총 4대를 스스로 맞게되므로 치유로봇을 두 장 기용했습니다. 치유로봇도 강화철퇴의 죽메와 연계시 5/5 하수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필드싸움에서 약점을 갖고 간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치유로봇 두장은 1코스트 하수인을 바로 못끊어주면서 생기는 필드공백과 그로 인한 체력손실을 벌충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 혈법사 탈노스

번개폭풍 2뎀에 고통받기 싫어서 혈법사 넣었습니다. 4코스트 하수인에 힘이 실리게 되면서 비룡을 없애거나 줄이고 싶었는데 아예 빼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주술사에게 즉시 드로우를 주고, 주문공격력을 주며 나가서 필드에서도 싸워줄 수 있는 하수인이 비룡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비룡1 + 탈노스1로 기존 비룡 2장 덱과 동일하게 주문공격력+1 연계 가능한 하수인이 2기입니다만, 탈노스를 그냥 핸드에 들고있는 천벌토템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넣었습니다. 드로우도 해주면 고마운거고요.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파지직으로 킬각 잡을 때에도 도움됩니다.

 - 피니쉬

오랫동안 주술사의 피니쉬로 애용되던 알아키르와 대지의 무기가 없습니다. 피의 욕망을 한 장 넣었습니다. 그리고 약한 필드에서 킬각잡는 것은 파지직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물론 운빨...) 킬각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오히려 파지직 두 장을 써주는 것이 기존 알아키르 대무보다는 불안정한 데미지를 주긴 하지만 도발을 무시한다는게 피니쉬 스킬로는 더욱 장점이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보다는 피니쉬가 안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알아키르 대무보다 나았습니다. 대무의 경우 초반 필드싸움에 빠지는 경우도 많고 경기 중후반 되면 기계법사, 돌진냥꾼 같은게 아니고서야 대부분 도발이 있어서 그거 뚫고 알아키르+대무 각을 설계하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 침묵 맞을 하수인들

성장형 하수인인 속박풀린정령이 버프 한 번만 먹을 수 있으면 침묵 잘 빼줍니다. 벌목기도 침묵을 맞아줄 수 있고 특히 강화철퇴 버프먹은 벌목기는 거의 100% 제압기 빼주거나 캐리해줍니다. 3~4코진에서 침묵을 맞아줄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바나스를 넣었습니다. 미드레인지 드루이드 덱에서는 실바가 필수지만 주술사 덱에서는 꽤나 빠졌는데요 그건 자리가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코주문 빼고 간좀같은 것도 아예 빼버리니 실바 자리도 나오고 앞에서 침묵을 맞아주니 캐리각도 잘 나옵니다.


3. 굴려본 소감

굴려볼수록 주술사는 치유로봇 2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드루이드처럼 꼬인 손패를 풀어줄 급성이나 정신자극도 없고, 막상 타우릿산 써봐도 드루이드 처럼 자극쓰고 못나가니 그렇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아예 핸드락 흑마처럼 무거운 덱도 아닐 뿐더러... 주술사가 타우릿산 써서 코스트 줄여봤자 손패나 빨리 마르고 좋은거 잘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간좀을 한 장 넣는 안넣든, 불토를 넣어서 토템으로 싸워주든 어떻든 초반 몇 턴 맞아주고 공체합 높은 하수인 올려주고 파지직과 무기로 상대 하수인 떄려잡고 힐봇으로 피채우고 후반가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이 덱을 해보고 암이 나았습니다 까진 아닙니다만 더 이상 오매불망 불꽃의 토템만 기다리면서 토큰 하나, 영능 토템 하나에 얽메이는 플레이를 안하니까 속은 편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승률 괜찮습니다. 물론 조금 있다가 파괴의 화염수호 정령 나오면 이 덱이 정말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만 누누를 넣고 돌렸는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좀 길게 적었네요. 클린 주수리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코멘트

코멘트(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