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스스톤을 베타시절 때부터 쭉 해왔습니다.
모든 덱이 센진과 누누를 필카로 기용하고, 리로이가 4코스트고, 케른이 필수 공용전설이던 시절을 겪어왔습니다.
그동안 20등급만 달성하면서 카드 뒷면만 받으며 카드 모으는 재미로 해왔는데, 이번에 폰스스톤이 나오면서
전설 한번 찍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24등급부터 시작해서, 약 일주일동안 노력한 결과
오늘 처음으로 전설을 달성했네요. 이제 판다리아 뒷면(맨처음 카드뒷면)과 더불어 전설 뒷면을 가지게 됐네요 ㅎㅎ
전설간 기념, 1년 넘게 하스스톤을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점들이나 팁들을 이번 기회에 나누면 좋겠다 싶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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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12등급까지는 돌냥만 써서 왔습니다. 짧았지만 그동안 등급전을 하면서 고비가 3번 왔는데,
12등급 구간, 5급 구간, 3급 구간이었습니다. 12등급까지는 돌냥만 잡으셔도 무난하게 올라가시니, 막히는 구간부터
미드냥꾼을 플레이 해보시면 될거 같네요.
말에 두서가 없고 필력도 딸리지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 기본적인 멀리건-
1~2코 하수인(오염된노움,단검,유령거미,과학자), 장궁, 야생의벗
가장 이상적인 멀리건입니다. 여기에서 상대 영웅에 따라서 1장정도 다른 카드를 찾아봄직합니다.(후술)
물론 찾을 경우는, 다른 카드들은 저 필수 카드들이라는 전제입니다. 필카들도 못찾았는데 영웅별 대처카드
가져가겠다고 멀리건 시도 안하는건 너무 큰 도박수입니다.
-기본적인 미드냥꾼의 운영-
초반 필드장악으로 탬포를 가져온 다음 중반에 강력한 하수인, 딜카드들로 끝장낸다.
돌냥이든 미드냥이든 초반이 정말 중요합니다. 돌냥은 앞뒤 안가리고 명치를 바라보는 반면,
미드냥은 중반에 가서도 가히 전설급이라고 불리는 사바나 사자, 로데브, 썩은위액골렘, 박붐, 라그가 버티고 있어서
어느정도 힘싸움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컨트롤덱처럼 초중반에 상대 하수인들을 정리만 하셔서는
안됩니다. 초반에 상대 명치를 야금야금 쳐놔야지 나중에 가서 아직 하수인 싸움이 유리할 때 끝장을 볼 수 있는 겁니다.
거울상을 조심하자
필드를 쫙 쥐고있자
마법사를 상대로는 멀리건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요즘 보이는 마법사는 크게 3가지인데,
1.기계법사 : 자주 보입니다
2.퍄퍄법사 : 떠오르는 대세
3.탬포법사 : 잠깐 반짝했다가 퍄퍄법사에 흡수됬습니다
기법을 상대하신다면 초반 필드 장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핸드에 장궁이 들려있다면 초반 정말 편하게
넘기실 수 있을 겁니다. 초반 중요 하수인을 장궁으로 모두 처치할 수 있으니까요. 그중 하나인 기계소환로봇은 반드시
끊어주셔야 합니다. 계속 필드를 잡다보면 상대 핸드가 마르게되어 있으니 돌냥처럼 급하게 명치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돌냥을 상대한다는 느낌으로 초반만 무난히 버티시면 나중에 큰 하수인들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기법 자체가 돌냥이랑 상당히 비슷한데, 냥꾼의 영능이 없는 대신 기계 종족의 시너지가 상당합니다.
또 피관리를 잘못하시면, 후반에 상대가 안토니다스 찾는 순간 몇턴안으로 죽습니다.
퍄퍄법사는 미드냥꾼이랑 비슷한데, 퍄퍄맨이라 불리는 불꽃고리전사를 잘 커트해주셔야합니다. 초반에 수습생과
퍄퍄맨만 잘 짤라주시고, 이놈 역시 초반에 필드 잡다보면 후반에 큰 하수인들끼리 싸울 때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7코 불기둥각은 항상 조심하시구요.
필드를 쫙 쥐고있자
우서는 한방기가 없지만 천상의 보호막을 위시한 하수인 교환이 우수하고, 스랄은 필드장악에 거의 모든 것을 건
영웅입니다. 그만큼 필드 잡기가 힘들 수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패가 나쁘지 않다는 조건하에,
개풀을 잡고 가시면 좋습니다(핸드 이상한데 무리하게 개풀을 잡진 마세요). 우서는 병력모집(신풀)을 카운터치기
위해서고, 스랄은 영웅 자체가 필드관리에 중점을 둔 캐릭터기 때문에(영능) 개풀이 상황역전시키는 각이
자주 나옵니다. 우서와 스랄은 초반에 비트덱처럼 플레이하기 때문에 필드 뺏기면 하수인 버프 걸어주면서
상당히 불리해집니다. 우서는 4코 신성화와 5코 병참장교를 조심하세요. 스랄은 크게 클래식, 기계로 나뉘는데,
기계술사라면 회전하는 제압로봇(가동중~)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에는 스랄이 미래를 팔아서 지옥절단기를
사용하는데, 처리하기 너무 힘드시다면 사냥꾼의 징표 1장을 넣어주세요. 클래식 주수리를 상대하실 땐 불꽃의 토템,
번개폭풍을 염두에 두고 필드를 정리해 주세요. 주술사의 특징은 우서와는 다르게 딜카드(파지직,용암,둠해머+대무등)
가 많아서 피관리 잘못하시면 훅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술사의 가장 큰 단점은 체력회복 수단이 없다는 겁니다.
필드 장악을 하면 주술사로선 아무것도 못하게되긴 하지만, 적절히 명치를 쳐놔야지 주술사가 체력에 부담을 느끼고
하수인 정리위주의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패에 모인 딜카드+영능으로 빠르고 편하게 보내줍시다.
필드를 쫙 쥐고있자
가능하면 빨리 승부를 보자
마찬가지로 패가 나쁘지 않다면, 제압카드 (살상명령, 속사)를 가져가봄직합니다.
미드냥꾼하면서 이 두놈이 제일 까다로웠는데, 전사는 방밀or손놈이고 도적은 십중팔구 기름도적입니다(나머진 핸파)
전사를 상대하실 때는 방밀이든 손놈이든 초반에 나오는 방어구제작자, 고통의 수행사제 등을 최대한 한번에 제거해
주셔야합니다. 손놈은 드로우가 엄청나기 때문에 피를 남겨두면 방어도 계속 오르고, 전투격노까지 더해져 덱을 엄청
빨리 압축합니다. 그렇게 질질 끌다보면 약속의 8턴에 '싸움이야? 나도 껴야지' 나오는 거구요. 손놈의 약점은 전쟁노래,
손님이 패에 없을 때, 그러니까 초중반에 끝장을 봐야합니다. 필드 정리만 하다보면 방어도 쌓으면서 킬각은 멀어지고,
키카드 찾으면 한번에 필드 뺏기고 지는겁니다. 때문에 껄끄러운 카드들을 제압기로 처리해주시고, 하수인들로 빠르게
명치를 쳐야합니다.
도적도 마찬가지로 중후반 시간 끌면서 드로우하게 냅두면 패배할 공산이 큽니다. 후반 가시면 항상 뾰족칼기름
생각하시면서 킬각을 피하셔야합니다. 그 첫걸음이 일단 상대 하수인을 남겨두면 안됩니다. 한방콤보가 보통
하수인 하나이상 존재할 때 기름-맘가-기름-하수인명치-무기명치-폭칼로 이어지는데요 (무기 들려있다는 가정하에
6코밖에 안듭니다) 타이밍봐서 하수인만 제때 정리해줘도 딜이 확 줄어듭니다. 또 기름폭칼 타이밍에 본인 필드에
하수인을 너무 많이 깔지 않도록 조절해주세요.
+++++기름도적 가이드를 보고 생각이 나서 추가합니다. 도적 상대론 데미지 계산을 잘하셔야합니다.
(연계가정,명치일 때) 하하맨+기름+폭칼 = 13데미지 / 하하맨+기름+기름(맘가)+폭칼 = 19데미지
하하맨이 다른 하수인으로 바뀌거나, 여기에 맹독을 바르면 총합 데미지는 저것을 훨씬 상회할 수 있습니다.
탬포를 뺏기지말자(흑마)
체력을 관리하자(냥꾼)
멀리건에서 개풀 하나정도 가져가봄직 합니다. 냥꾼전에서도 개풀vs개풀 그림이 나오고, 흑마를 상대할 때
위니흑마라면 개풀이 캐리하는 그림이 종종 나옵니다.
먼저, 대게 사냥꾼 미러전을 하면 한 턴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순간의 판단이 중요할 때가 많은데,
상대가 돌냥이라면 - 시간 끌면 이깁니다. 최대한 자기 명치를 보호하시다보면 힘이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초반에 상당히 우위를 점하셨다면, 자신이 돌냥인 척 상대 명치를 바라보고 플레이하셔도 됩니다.
중요한건 항상 본인의 체력 관리가 우선입니다.
상대가 같은 미드냥꾼이라면 - 필드 잡는 쪽이 이깁니다. 탬포 뺏기면 계속 질질 끌릴 가능성이 큽니다.
어느 상대를 만나건 자신이 한 행동에 상대가 따라오게끔 만들면 이기는데, 냥꾼 미러전에선 그런 그림이 자주 나옵니다
흑마법사 역시 3종류로 나뉘는데,
1. 거인흑마 : 잘 안보이지만 죽진 않았습니다.
2. 악마흑마 : 전통적인 악흑은 거의 없고, 위니와 섞어서 씁니다.
3. 위니흑마 : 제일 자주 보입니다.
거흑을 상대하실 땐 초반에 밀어붙이시면 됩니다. 전사나 도적을 상대하실 때처럼 키카드를 찾게 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멀리건에서 제압기나 부엉이를 찾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약 넣으셨다면 사냥꾼의 징표가 베스트)
초반에 피를 까둘 수 있을만큼 까시고, 상대 피가 15 근방일 때만 잠깐 피관리를 하셨다가(피15일 때 용암거인이 5코)
한번에 몰아붙이시면 됩니다. 상대가 4코스트 혹은 무거운 하수인이 나왔을 때, 자기 필드를 보시고 이게 암흑불길
아니면 지옥불길을 맞아도 괜찮을 필드라면 무시하시고, 한번에 휩쓸리면 타격이 크다라고 생각되시면 정리해주세요.
어차피 명치 갈구다보면 용거용거 도발이 아닌이상 힐봇을 쓰게 되어있습니다. 버텨봐도 영능이랑 딜카드면 킬각이 잘
보입니다.
악흑이랑 위니는 대동소이해서 같이 쓰겠습니다. 돌냥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돌냥처럼 패가 마르지 않는다는 점
인데요, 위니흑마는 볼 것 없이 필드만 장악하면 됩니다. 정말 필드 꽉 쥐고있으면 위니흑마는 할 게 없습니다. 위흑의
장점이 엄청난 하수인 전개력 + 영능을 통한 패수급인데 필드를 뺏기고 있으면 힘이 많이 떨어집니다. 폭덫, 장궁으로
상대 하수인들을 컨트롤해주시다보면 나중에 가선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공허소환사, 네루비안 알
이 두가지인데, 공허소환사는 되도록이면 먼저 죽이지 마세요. 상대가 공허소환사를 자신의 하수인에 박게 만들어야
그림이 좋습니다. 공허소환사가 뭘 가져올지 모르니 공허소환사가 죽을 타이밍에 대처할 수단을 미리 마련해두세요.
멋모르고 죽였다가 말가니스 같은거 나오면 게임 터집니다.
네루비안 알은 십중팔구 늑대우두머리or압도 콤보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항상 염두에 두시고 플레이 하시기 바랍니다.
초반에 밀어붙이자
노루랑 할 때 멀리건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필드를 뺏기지말자랑 비슷한데, 노루를 상대하실 때는 초반에 강력하게 밀어붙이셔야합니다. 노루가 간식좀비 같은걸
채용하지 않는 이상 저코스트대에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천벌로 정리or영능or정자콤보 밖에 없는데, 정자콤보만
잘 대처하시고 명치 바라보시면 됩니다. 필드 장악한다고 계속 하수인 교환해주시면 드루이드가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덱 자체가 무거운 드루이드랑 후반싸움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고, 삐끗하면 9턴(or정자로 인해 7턴)에 자군야포 맞고
한방에 골로 갑니다. 때문에 초중반에 승부를 봐야합니다. 요즘 대드루이드전에서 가장 무서운게 4턴인데 이 때
휘둘러치기 잘 피하시고, 요즘 많은 드루이드가 케잔을 쓰는데 이놈도 조심해주세요. 케잔이 진짜 게임 잘 터트립니다.
사제는 요즘 상당히 변태(?)스럽게 플레이하는데, 죽음의 군주를 기용해서 초반에 압박+수성을 합니다. 한 술 더 떠서
죽음의 군주에 벨렌의 선택까지 바르면 부엉이가 아닌이상 게임 터진거나 다름없습니다. 초반에 최대한 하수인을 많이
깔아두고 야벗, 장궁등을 활용해서 사제의 하수인들을 짤라주셔야합니다.(특히 북녘골,어둠의이교도)
살려두게되면 사제의 영능 때문에 밑도 끝도 없이 말립니다.
초반에 명치 조준 잘하시면 후반에 가서도 자힐해봤자입니다. 명치를 잘 깎아놓으면 매턴마다 2마나를
본체힐에 사용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죠. 5코스트 신폭, 6코스트 빛폭만 조심하시면 나머진 잘 풀릴겁니다.
진짜 사제전에서는 초반에 죽군이 나오느냐, 또 그 위기를 잘 피하느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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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친추,관전요청이 의외로 많네요...
<-- 최대한 친추 받아드리겠습니다
전설을 단 이후라서 아무래도 등급전에, 미드냥꾼만 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