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처럼 손님카드를 주요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은 없습니다.
전사는 무기를 사용하여 카드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고, 죽음의 이빨이나 소용돌이는 자신의 필드를 늘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필드를 정리할 수 있지요. 더불어 내면의 분노는 손님의 첫 번째 증식과 더불어 도발 하수인 하나 정도는 넉넉하게 정리할 능력을 부여해줍니다.
다른 직업은 이와 같은 콤보를 만들기가 어렵지요. 불안정한 구울이나 양폭탄 등을 먼저 꺼내놓고 다음턴에 콤보를 만들거나, 화염술사 또는 폭격수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필드를 유지할 수 있어야하며 ,내 카드들이 손님을 불리는 데에만 몰려서 상황대처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율을 해야합니다. 설사 여러 방식의 콤보를 이용해 손님을 늘린다 하더라도 결국 상대에게 한 턴을 주고 난 뒤에야 공격이 가능하죠.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 생각에 손님카드를 사용하기에는 마법사(영웅능력, 주문차단), 흑마법사(압도적인 힘, 지옥불정령 등등), 사제(영웅능력, 화염술사의 시너지)가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손님을 필드를 장악하는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방향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사제를 선택하여 덱을 구성하였습니다. 손님의 능력치가 3/3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하수인과 충돌하면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체력버프를 통해 필드에서 생존하며 증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덱을 조율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이 있다면 권투로봇/아키나이 사제/침묵류 사이에서의 선택입니다. 상대가 컨트롤 타입이라면 아키나이와 침묵(주문 또는 하수인)이 좋고 위니타입이라면 권투로봇과 아키나이가 좋겠지요.
태양 파수병을 1장 넣은 이유는 마나 커브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고, 체력 버프를 받은 하수인에게 도발을 넣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