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슴이 시켜서 성기사를 시작했는데 14급 올라가는 동안 성기사를 본 기억이 양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같이 좀 즐기자는 마음으로 씁니다.
나는 성기사가 하고 싶은데 가루도 없고 카드도 없어서 논산 성기사도 콘돔 성기사도 못한다. 하지만 "낙스 정도는 지를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덱!
위에건 제 덱이지만(1장만 있어서 1장만 들어간 카드가 있음.)
늑대인간 침투요원을 간식용 좀비로 바꾸고
허수아비 골렘과 정신 지배 기술자를 춤추는 검이나 죽음의 군주(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을 경우만)로 바꾸고
오우거 투사와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를 서리바람 설인으로 바꾼다면
놀랍게도 가루 하나 안쓰고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덱을 사고없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설명서.
1. 처음 카드를 잡을 때 무엇을 들고가면 좋은가
-> 정신 지배 기술자를 제외한 3코스트 이하의 하수인(무쇠부리 올빼미는 1장이면 충분)
-> 5코스트 이상의 카드는 모조리 바꾼다.
-> 4코스트 주문 중에서는 진은검을 제외한 모든 카드를 바꾼다.
-> 만일 최종적으로 444 혹은 4444 카드가 손에 들어올 경우 마음을 비우고 상대가 돌냥만은 아니기를 빈다.
2. 주문은 어떻게 쓰면 상대방이 싫어하는가
->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왕의 축복은 어지간하면 간식용 좀비에게 걸어서 침묵이나 마법사의 경우 변이의 사용을 강요해서 체력회복을 포기하게 한다. 안 쓰면 필드멸망.
-> 진은검은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 열심히 주문을 사용해 키운 상대의 하수인이나 모든 기대와 희망을 짊어지고 있는 어벤져스에게는 겸손함을 가르쳐준다.
-> 진은검으로 쳐서 정리하고 싶은데 공격력이 높아 자신의 명치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겸손함을 가르쳐준다.
-> 버프는 몰아서 주지 말고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덕목이다. (침묵이나 제압기를 사용하기가 껄끄럽고 광역기로 필드를 정리하기도 어려움.)
3. 그래서 이 덱은 뭐하는 덱인가
-> 기본적으로 필드 유지력이 좋은 카드를 몰아넣어 필드를 장악하는게 일차적인 목적이다.
->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가 이득충이라서 카드를 아끼는 경우 우주 끝까지 털어버릴 수 있다.
-> 필드를 잡고나면 남은 건 상대의 명치에 멍이 생길 때까지 때리는 말은 쉽지만 생각할 건 많은 운영법!
-> 이 덱을 하는 즐거움은 하수인이 많이 깔린 상태에서 내는 스톰윈드 용사 (일명 마왕은 혼자 용사는 파티 운영) 혹은 팽팽한 필드 대치 상황에서 나온 켈투자드와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하수인들의 돌진 (일명 죽은줄 알았던 사대천왕이 부활했다더라 운영) 등이 있다.
->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발역전이 힘들고 피니쉬가 부실한 편이라 적금드는 마음으로 필드를 풍요롭게 하고 미리미리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 그러기 위해서는 마법사 7코스트 타이밍이나 드루이드 4코스트 타이밍 같이 상대방이 버티다가 한방에 나의 하수인을 신의 곁으로 보낼 수 있는 타이밍을 주의하며 피관리를 한다. (마법사의 경우 7코스트가 되기 전에 미리 로데브를 사용해서 혈압을 올려주는 방법도 있다.)
-> 보통 필드를 잡고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 필드에 하수인이 쌓이지 않아 신성화나 천벌의 망치가 사용될 기회가 안 나와서 신성화+신성화나 천벌의 망치+천벌의 망치로 명치 피니쉬를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가슴이 시키는 고추사! 이제는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등급전에서 성기사를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