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증부터!!

하스스톤 시작한지 1년 반 정도만에 전설 달았네요 ㅠㅜ

물론 작년엔 고 3이어서 가볍게 한 것 정도긴 하지만 ㅎㅎ

5급까진 거흑, 그 후부턴 악흑이랑 이 덱을 섞어서 돌렸는데요

이상하게 1~2급 가니까 손님이랑 돌냥이 다시 많아져서 악흑으로는 상대하는 게 힘들어서

한 50판을 왔다갔다 하면서 마지막에는 이 덱만 주구장창 돌렸답니다

전 학생인지라 돈이 많지 않은 관계로 다른 분들처럼 실바나 안토니를 넣을 수 없어서

그나마 쓸모 있는 라그를 넣었는데요

하스스톤이 ㅇㅃㅈㅁ 게임인 만큼 원하는 곳에 안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지만

텅 빈 필드에 혼자 나가면 엄청난 어그로를 끌게 되어서 도움이 됐네요

원래 차원문을 두 장 넣었었는데 손님이 많이 늘어나서

대응방안으로 한 장 빼고 불기둥을 넣었어요

그럼 그 동안 나름 엄청나게 돌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업별 상대법을 끄적이자면,

1) 마법사

먼저 마법사 미러전입니다

얼방 슈팅법사, 기계법사, 템포법사, 거인법사 등등 종류가 많아서 예측하기 힘든데요

먼저 멀리건으로 마나지룡, 수습생, 과학자, 얼화, 퍄퍄 들고 가시면 적당하구요

비밀이 너무 짜증난다 하시는 분들은 케잔까지 들고 가셔도 됩니다

제가 만나 본 법사들은 거의 다 템포나 기계였는데,

기계 상대로는 초반에 필드를 뺏기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 일이 다반사여서

얼화나 화염포로 기소봇, 거미 전차들을 끊어주고 필드를 잡아가면서 이겼구요

템포 상대로는 서로 불꽃꼬리 전사만 짤라주면 6~7턴 까지 미적미적 흘러가게 되는데,

이 때 쯤 상대도 박사붐이나 실바를 낼 타이밍을 재고 있으니 거울상을 딱 걸어주시면

상대의 수를 한 턴 꼬아버릴 수 있습니다

2) 전사

가로쉬, 마그니들이 요새 자주 보이고있죠

보통 방밀 전사, 손님 전사 이렇게 두 종류가 대부분입니다

근데 두 덱 모두 내는 카드가 비슷해서 3~4턴까지는 예측하기가 어려워요 ㅠㅜ

먼저 멀리건으로는 보통 다 마나지룡, 수습생, 과학자, 얼화, 퍄퍄 등을 들고 가는데요

전사 상대로는 무기에 하나씩 다 정리다하고 내 손패가 마르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초반에 신비한 지능 한 장 들고 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방밀 상대로는 후반가면 거의 답이 없습니다;;

초반에 퍄퍄가 잘 죽지 않도록 4마나가 생겼을 때 퍄퍄 + 환영 복제로 퍄퍄를 지켜주는 플레이도 필요하구요

5턴 이후에는 보통 마법사 쪽이 계속해서 필드를 잡게 되는데,

난투를 생각하시어 마법 차단을 걸어두시면 상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손놈 상대로는 초반에 편안히 갑니다

방밀과 마찬가지로 퍄퍄를 지켜주시되, 차후 손놈이 불어날 우려가 있을 경우

상대가 내놓은 거품 무는 광전사 등에게 먼저 박아서 교환을 해 주셔야 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6~8턴에는 본격적인 손놈의 콤보가 시작되는 구간이므로 이 때 거울상을 걸어주시는 것도 좋구요

초반에 불기둥을 잡고 갈 수는 없으니 드로우로 잘 찾아내야하는 건 운이 중요하네요 ㅠㅜ

3) 사냥꾼

하스스톤 하는 동안 정말 저를 화나게 했던 사냥꾼입니다

돌냥이 주력 덱이지만 요즘 다양한 운영 냥꾼들도 보이더라구요

처음 멀리건에 퍄퍄가 잡히면 무조건 들고 가는 편입니다

비밀도 정말 짜증나니 케잔도 들고가면 도움이 됩니다

돌냥 상대로는 1턴에 환영복제가 잡히면 그냥 써버립니다

그만큼 초반에 명치를 보호하고 3~4턴에 퍄퍄와 함께 주문을 사용하여

상대 필드를 정리하고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항상 개풀을 염려하여 하수인을 4개 이상 배치하는 건 지양하는 편입니다

내 영웅 체력이 15 이하로 남았다면 상대가 깜짝 킬각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이 때 딱 마법 차단을 걸어주시면 버틸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드시면 거울상 대신에 얼음 보호막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운영 냥꾼들은 비교적 상대하기 쉬웠습니다

마법사가 초반에 필드를 잡기 더 쉽거든요

케잔으로 빙덫을 뺏어오면 게임은 훨씬 더 잘 풀릴 수 있습니다

6턴 이후에 나오는 사바나를 짤라주기 위해서 화염구는 손에 쥐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4) 성기사

좀 더러운 성기사 입니다

성기사도 상당히 짜증나는데요 초반에 약한 녀석들로 필드를 잡아가고

내 필드는 신성화로 정리해버리면서 명치만 달리는 녀석이 대부분입니다

멀리건으로 신비한 화살, 얼화, 퍄퍄를 주로 들고 갑니다

비밀을 쓰는 직업이긴 하지만 앙갚음을 사용하는 덱도 거의 보기 힘들기 때문에

처음에 들고 갈 필요는 적습니다

천상의 보호막을 사용하는 종자, 보꼬 이녀석들은 한 번에 확실하게 잡아주시는게 좋습니다

퍄퍄를 이용해서 보호막만 두 녀석 모두의 보호막을 까겠어!

라는 마인드 보다는

한 녀석이라도 확실하게 필드에서 지워버리겠어!

가 좀 더 좋은데요 그 이유는

여명회 파수병 때문에 콘돔만 제거해 놓는다면 다시 씌워서 힘축 바르고 내 하수인 다 잡고...

정말 짜증나기 때문에 한 녀석이라도 확실히 제거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5) 드루이드

언제나 약한 노루입니다

노루는 항상 비슷한 덱 컨셉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망령을 쓰는 덱도 있기 때문에 멀리건에 신비한 화살과 화염포가 잡히면 보통 들고가는 편입니다

항상 정신 자극때문에 몇 턴에 뭘 한다 라고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4턴 이후에는 비밀을 잘 걸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노루는 보통 5코 이상의 무거운 하수인들을 좋아하므로 거울상으로 가져오는 것도 좋구요

마법 차단으로 자군을 짤라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음... 딱히 더 할 말이 생각나지 않네요 ㅠㅜ

6) 사제

빛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나쁜 사제입니다

사제 상대로는 거의 다 이긴 것 같은데요

요즘 죽메 사제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멀리건으로 화염구를 집어가기도 합니다

죽음의 군주에다가 벨렌의 선택을 바르면 게임이 터져버리기 때문에 ㅠㅜ

7턴에 박사붐을 내실 때는 보통 빛폭탄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전 턴에 마법 차단을 걸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퍄퍄는 교회누나가 전도하기 참 좋은 친구이므로 6턴 전에 다른 하수인과 교환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7) 흑마법사

요즘 제일 많이 보이는 굴단입니다

악마 흑마, 거인 흑마가 제일 많이 보이는군요, 가끔 말리고스를 사용하는 용흑마 덱도 보입니다

악마 상대로는 멀리건으로 퍄퍄와 함께 화염포를 꼭 집고 가는 편입니다

3턴에 상대는 항상 임프 두목을 내기 때문에 다른 주문을 써서 임프를 불려주기 보다는

확실하게 화염포로 한 방에 잡아버리는 방법을 택하죠

상대의 공허소환사는 필드에 하늘빛 비룡과 손에 화염구가 있을 때

처리해주시면 뒤따라 나오는 친구들도 확실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거인 흑마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만나면 항상 상대하기 힘들었습니다 ㅠㅜ

그래도 상대를 해야하니깐

처음에 상대는 주구장창 드로우만 합니다

수습생이나 마나지룡을 검폭으로 짤라주는 행동 이외에는 초반에 거의 카드를 쓰지 않습니다

3턴에 퍄퍄까지 무난하게 나간다면 이제 상대는 무거운 하수인들을 하나씩 냅니다

이 때, 암흑불길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가능한한 정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마법차단을 걸어주면 상대는 딱히 할 행동이 없습니다 그냥 당할 수 밖에요

8) 주술사

잘 보이지는 않는 스랄입니다

보통 기계 스랄과 클래식 스랄이 주를 이루는데요

기계 스랄은 기계 법사와 비슷한 방법으로 상대해 주시면 되지만

무기들이 중요하므로 케잔을 빼고 늪수액괴물이나 해리슨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잘 안 보이는 직업이라 별로 상대해 본 적이 없네요;;

9) 도적

영원한 기름도적 발리라입니다

지금 현 메타에서 보이는 도적은 99.999999% 기름을 기반으로 한 도적입니다

하수인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주문들이 많기 때문에 거울상을 빼버리고 마법 차단을 두 장 넣으시는 것도 좋구요

비밀은 보통 기습이나 맹독 정도가 빠진 후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 외의 주문은 도적의 키카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혼절을 주의해서 무거운 하수인 하나만 딱 나가기 보다는

작은 하수인 여러개를 내보내는 것이 필드 유지에 안정적입니다

방금 전설찍고 너무 기뻐서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긴 한데

잘 읽고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