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사제를 다시 만졌는데, 컨트롤덱으로는 6턴 전에 겜이 끝나는 걸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클래식한 빛폭덱으로는 초반 죽군이 안 잡히거나, 죽군이 빨리 제압당하거나 역캐리할 경우 플랜 B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어형을 넣고 암사로 굴려보았습니다.
죽군의 적당한 역캐리는 힐과 어형, 떡도발로 버텨낼 수 있고, 딱히 초반 필드싸움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천천히 후반을 바라보며 탈진전까지 유도하면 이길 수 있는 덱입니다
솔직히 말해 질 수가 없습니다.
간좀이 1턴에 잡히면 100% 승률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어형을 바로 쓰기보다는 떡도발과 힐로 힘을 한두번 빼 놓고 주춤거릴 때 쓰는 게 중요합니다.
죽군이 사바나사자에 가즈릴라를 뱉어 역캐리 제대로 한 운영냥꾼 상대로도 피 15남기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냥꾼만 만난다면 전설도 하루아침에 찍을 거 같네요.
콘돔기사일 경우 운빨이 따라줘야 하지만 6:4 정도 우세라고 보구요, 미드레인지나 후반보는 기사면 5:5입니다.
만일 신의 은총까지 쓰는, 극후반덱이라고 확신이 들 경우 어떤 유혹에도
이 콤보를 낭비하면 안됩니다. 진은검이든 뭐든 뭔 쇼를 해도 결국 우리의 힐봇과 어형이 발동되면 필드는 역전됩니다.
단 이 덱에 드로우 수단이라곤 해리슨 존스 하나뿐이라, 8턴까지 저 두 장이 잡히는 건 운이라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그래서 5:5입니다.
거흑일 경우 승률 0%입니다
그냥 빠르게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아예 거르고 가야됩니다. 벨렌도 넣어 보고 빛폭 2장도 넣어봤지만
갉아먹는 걸로 후반을 바라보는 암사가
악마흑마나 용흑마의 경우 해볼만 합니다. 결국 두 덱 모두 초중반 필드우위를 얼마나 잡아서 말리고스 또는 말가니스를 띄우느냐인데, 킬각이 잘 노출되지 않을 뿐더러 침묵을 뺄 수단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도발벽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빨 좆망겜인건 부정할 수 없어서, 5:5로 놓겠습니다. 실제 승률은 7:3정도 됐지만, 솔직히 운이 좀 따라준 판이 있었습니다.
100판 넘게 달리는 동안 한 번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클래식 사제보단 유리해 보입니다만 뭐라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결국 도적 손패에 운명이 갈리는 건 똑같을 거 같습니다.
방밀 - 80%
손놈 - 33%
손놈상대로 취약합니다. 특히 빛폭이 잡혀있지 않을 때, 상대가 4턴 무기, 5턴 깡손놈으로 필드를 불릴 때 막을 수가 없습니다.
방어도 포함 50피 전사를 15피로 역전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형의 꾸준딜을 믿으세요.
전사 상대로는 멀리건으로 어형을 잡고 가시는것도 좋은 판단입니다.
법사나 드루이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승률은 법사 75%, 드루 80%정도 나왔던 거 같네요. 사제 대 사제전은 초반 북녘골과 죽군에게 맞더라도 가능한한 고통으로 피해없이 잘라내려 노력해보세요.
결국 이 덱의 핵심은 어형을 언제 쓰느냐의 타이밍인데, 냥꾼전처럼 아예 안 떠줬으면 좋겠을 때도 있지만 드루이드나 전사전처럼 템포가 약간 느린 덱 상대로는 빠르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훔을 쓰는 타이밍에 어형을 쓴다고 생각해보시면 엄청 어긋나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어형을 잡히는 족족 쓰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필드에 유닛이 있어야 벨선을 바르거나 상대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주니까요. 힐로 상대의 정리각을 피하다가, 힐을 안해도 정리할 수 있겠다 싶은 타이밍에 바르는게 베스틉니다.
필드에 내 하수인이 없는데, 상대의 하수인만 있고 마땅한 제압기가 없을 때, 그냥 어형의 영능으로 꾸준딜을 누적시켜서 잘라먹어주세요. 절대 말린 게 아닙니다. 충분히 복구가 됩니다. 적들은 드로우카드를 쓰고 있을 것이고, 그만큼 필드 전투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온단 이야기며, 결국은 어형의 압도적인 교환능력에 패가 먼저 말라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