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냥만 하다가 등급도 잘 안 나오고, 질려서 다른 직업들로 여러 컨셉 덱을 굴렸었습니다. 그 중 드루이드는 원래 빅 덱 컨셉으로 굴렸었는데, 약이 제 때 안 나오면 너무 꼬여서 아예 약을 뺀 덱을 고안하다가 토큰 드루이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돌냥등에 마음이 피폐해지실 때, 돌냥은 하기 싫은데 돌냥이 하고 싶을 때, 돌냥의 기분을 내면서 MO라는 눈치를 안 봐도 되는 힐링 덱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루도 드루이드 필카인 자군을 빼면 매우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맞출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투의함성: ~~ 소환합니다.'가 주축이 되는 덱입니다. 이 덱에서는 복사하는 고동치는 수액괴물까지 포함해서 멀록 바다사냥꾼, 가시덩굴 사냥꾼, 기계용 정비사, 은빛 성기사단 기사 총 5장 잇습니다. 이들을 이용해서 필드를 꽉꽉 채우고 야생의 힘으로 강화를 해주고, 숲의 영혼으로 죽메를 발라주면서 상대의 명치를 위협을 하는 겁니다. 거기다가 죽음의 메아리로 하수인을 소환하는 유령 들린 거미를 추가해서 광역기에 필드가 한 번에 쓸릴 위험을 막아줍니다. 산성 늪수액괴물은 적이 무기 한 장으로 우리 하수인을 여러 개 제거하면 곤란하므로 끊어 줄 때 사용하고요.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로 딜을 보충해주고, 전리품 수집가와 육성으로는 부족한 드로우를 보충합니다. 오염된 노움은 선공 1코에서 놀기 싫어서 한 쌓 넣어줬습니다. 자연화는 상대하기 곤란한 하수인을 끊어주기 위해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초반에 상대 명치를 하수인으로 후두려패고, 영능으로 1체력 하수인만 좀 끊어 줍시다. 그러다가 후반에 야생의 포효와 자연의 군대로 상대 명치에 피니시를 갈겨주시면 되겠습니다.
드루이드치곤 의외로 명치치는 실력이 아주 강력해서 원조 어그로덱인 돌냥 상대로도 명치를 빨리 털 수 있으며, 광역기에 쓸려도 숲의 영혼이나 전투의 함성 등으로 필드를 다시 빠르게 채울 수 있어서 나름대로 할 만한 덱입니다. 물론, 세기말 밑에서 놀고 있고 얼마 안 굴려봐서 '진지하게 등급전에서 굴려도 된다.'라고 까지는 장담 못합니다. 그냥 즐겜할 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