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 출시 전후 사람들이 공포마를 쓰레기라고 했고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침묵만 안걸리면) 살아남는 공포마. 어찌보면 로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써보고 싶어서 게속 생각을 해봤는데 장점으로 쓸만한 점들이 보이더군요.
1. 피니쉬 가능
공포마를 여럿 전개해놓고 말가니스만 소환하면 최대 18딜까지 피니쉬가 가능.
2. 필드 컨트롤 가능
여러가지 하수인 강화카드를 통해 상대방 필드를 정리할 수 있음.
그리고 황천이나 지불같은 광역기를 사용해도 내 필드에 하수인이 여럿 남아있어서 필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음.
크게 이 정도로 봤는데, 마상 출시 다음날 밤을 새가며 덱을 계속 수정해봐도 사실 답이 없더군요..
제가 만든 덱으로써는 어그로덱을 만나면 4코이전에 필드를 완전히 먹혀버리고 명치털려 지고..
방밀이나 사제는 덱파워가 안나와서 지고. (특히 사제의 교회누나가 자꾸 공포마를 가져가더군요 ㅡ)
아직 연구도 덜 된 것 같아 인벤을 둘러봐도 마땅히 괜찮아보이는 덱은 안보이고..
그러다 트위치에서 한 분이 공포마덱을 굴리는걸 봤는데 꽤 괜찮아보이더군요.
그래서 아주 조금 수정을 해서 돌리고 있는데 승률이 잘나오네요?
어그로덱도 꽤나 잘 잡고, 용사제도 잡고 방밀도 잡네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초반은 악흑 비스무리하게 단검곡예사와 네룹알 압도, 공허괴물, 유령거미로 필드를 먹습니다.
필드가 점령했다면 바로 4코에 공포마를 뽑아도 괜찮고, 그렇지 않다면 공허소환사로 공포마를 불러냅니다.(상대가 침묵이 있는 직업군이라면 공포마를 나중에 내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리븐데어를 공포마 불리려고 아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단검 - 유령거미 - 리븐데어도 괜찮고 네룹알에 리븐데어도 괜찮습니다.
임프폭발로는 상대하수인 정리하고 토큰으로 필드에 힘을 더 실어줍니다.
만약 필드가 불리한 상황이라면 벌목기나 누더기로 필드싸움을 조금 더 끌고 가구요.
켈투자드가 아마 이 덱의 핵심인 것 같은데, 시너지가 정말 좋습니다.
무튼, 공포마가 나오지 않더라도 필드싸움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그냥 평범하게 필드우위 가져간 후 싸움하다 켈투자드 내고 공포마 불려도 되구요.
뒤틀린 황천의 경우는 필드에 정리하지 못하는데 강력한 하수인이 나오면 쓰는 편입니다.
공포마나 죽메 하수인이 있을 때 쓰는게 가장 이상적이구요.
피니쉬는 공포마나 임프토큰으로 필드가져간 후 말가니스 내서 후두려패면 됩니다.
(공포마 한 3~4마리만 불려놓아도 매턴 아파하더군요)
무튼, 써보시고 평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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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골렘->바다거인 바꿨습니다
령골렘은 6코 9/9, 하지만 생으로 나갈 수 없고 공포마로 필드를 먹은 상태가 아니면 나가기 힘듭니다.
바다거인은 앵간한 상황이면 령골렘이랑 비슷한 코스트로 나갈 수 있기도 하고 더 안정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법에 대해서 중요한건데, 공포마덱이라고 공포마에 너무 얽매이지는 않는게 좋습니다.
공포마를 내서(침묵이 안걸린다면) 분명히 필드장악에 도움이 되고 굳히기에는 좋지만, 이미 먹혀버린 필드를 정리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초반에는 악흑처럼 필드유지력이 좋은 하수인들로 필드를 안전하게 먹은 후 공포마를 내서 굳히는게 좋습니다.
공포마 두세마리 이상만 불리면 그 게임 뒤집히기가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