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인벤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약 4개월 전 하스스톤을 처음 시작했고, 매번 4 5등급에 머물다가 이번에 처음 전설을 찍어 글 올려봅니다.
3급까지 비밀없는 기법으로 올렸다가 미친듯한 연패로 5등급까지 떨어지고, 그때부터 사제로 전설까지 10패정도 한 것 같습니다. 전설은 약 10일 전쯤 마상이 나오기 전에 찍었고, 200등정도까지 찍어 봤습니다.
사제 약하다 약하다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사제는 플레이어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직업인 것 같습니다. 수동적인 카드들이 많다보니 한 턴에 할수 있는 여러 플레이들을 모두 생각해보고 최상의 플레이를 하시면 승률이 오르는 걸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특히 상대방의 플레이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설계해놓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돌냥마냥 쿠키런하듯이 코스트맞다고 하수인주문 막내고 운빨 탓하시면... 전설 못찍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비트기사를 상대로 단검이 나온 상황에 내 손패에 광기보호막 혹은 광기동전이 있는데 단검과 교환한다고 2턴에 광기를 내는게 절대 좋지 않습니다. 광기냈다 병력소집 나오면 신폭이 있다해도 5턴까지 쳐맞아야합니다.
요즘메타에 죽군사제가 좋은 것은 기정사실이고, 다른 직업들 상대로도 거흑 빼고는 딱히 힘들단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카드 설명
우선 멀리건을 할 때 1, 2코 하수인이 잡혔다면 벨렌과 보호막을 들고 갈 만 합니다. 보호막의 경우 버프를 통해 이득을 굴릴 수도 있지만 초반에 필요한 카드를 땡기기 위해 드로우 수단으로 사용한다던지 상대가 위니일 경우 광기와의 연계를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벨렌의 선택은 될 수 있으면 이득을 볼 수 있을 때에 걸어주는 게 좋습니다. 하수인을 내면서 벨렌을 같이 걸어버리면 침묵 혹은 저격기에 공격도 못하고 손해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2:1 하수인 교환이 가능하거나, 주문공격력 +1이 필요할 때, 혹은 상대의 제압기가 빠졌다는 확신이 있을 때 사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제의 1코진을 담당하는 하수인입니다. 초반 멀리건 때 이 하수인들을 무조건 들고가는게 좋습니다. 만약 첫 손패에 간좀과 북녘골이 있다면 무조건 간좀을 먼저 내주시고, 북녘골만 잡혓다면 전사를 제외하고는 그냥 내셔도 괜찮습니다. 북녘골 혹은 간좀이 2코 주문에 죽는다면 우선 상대가 2턴에 하수인을 못내기 때문에 이득이고, 2코 주문이 빠진것만으로도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중반까진 간좀이 아무때나 나가도 무방하지만 극후반의 경우에 간좀이 나가는 건 좀 고려해봐야 합니다. 간좀의 5힐 때문에 킬각이 안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후반에 필드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간좀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북창의 경우 1장은 그냥 내도 상관 없지만 두번 째 북창이는 무조건 1~2 많게는 3드로우까지 챙길 수 있는 각을 만든 상황에서 나가는게 좋습니다. 덱에 드로우 수단이 풍부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북녘골 드로우가 필수입니다.
고통과 죽음입니다. 죽음은 2장 필수고, 고통은 1장 혹은 안넣으셔도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고통이 정말 좋은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손패가 꼬여서 하수인을 못 낼 때 고통은 상대의 까다로운 하수인(단검, 보쓴꼬)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놈을 상대로는 왠만하면 고통이를 짜르는 데 사용합니다. 또한 축소-고통의 연계로 공4, 5의 하수인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축소-고통으로 전고정 잡는 뽕맛을 한번 느껴보시면 아마 '아 이래서 고통쓰는구나' 하실겁니다.
죽음의 경우엔 3코 대비 굉장한 효율을 자랑하는 카드입니다.
상대의 고코 하수인이 뭐뭐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방밀전사 상대로 타락자나 방로리 나왔다고 그냥 써버리시면 나중에 박사붐이나 네파리안같은 카드 나왔을 때 서렌쳐야 합니다. 큰 하수인 나왔다고 바로 죽음쓰지 마시고, 필드하수인으로 정리가 가능하다면 되도록 아껴주시는게 좋습니다.


광기의 경우엔 초반 어그로 하수인들을 정리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광기-동전, 광기-보호막으로 필드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으며 광기-신폭으로 광역3딜도 줄 수 있습니다. 핸드에 광기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필드를 정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플레이하세요.
축소는 참... 맘같아선 2장 넣고싶지만 넣을 자리가 없어 한 장만 쓰는 카드입니다. 축소-누나, 축소-암광, 축소-고통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초반 필드싸움에도 도움이 되는 카드입니다. 물론 위 카드들과 연계하면 좋겠지만, 필드에서 2:1교환이 가능한 경우라면 주저하지 말고 나가야합니다. 어그로덱을 잘 안만나는 분들은 광기를 한장 빼고 축소 넣으세요!
생훔 대신 고통이 써봤는데, 아무래도 즉시 2장을 가져오는효과가 있고 상대방이 카드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생훔이 나은 것 같습니다. 생훔은 드루이드 상대로 굉장한 교효율을 보여줍니다. 드루이드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첫 멀리건에 생훔이 잡히면 그냥 들고갑니다. 초반에 정자나 급속 가져오거나 깜짝 자군 혹은 야포로 킬각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두 카드 모두 필드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면 언제든 사용해도 괜찮으나 광기의 경우 가져와서 죽메를 터트릴 수 있는 하수인에게 사용하는게 효율적입니다.(누더기, 거미, 허수아비골렘)
교회누나는 퍄퍄, 임프두목을 가져오는게 베스트고, 축소-누나로는 누더기나 발드 가져오는게 베스트입니다. 어제 아르거스발린 자락서스를 가져와서 게임을 터트렸습니다.....
신폭과 빛폭은 각이 나온다고 막 쓰시면 안됩니다. 지금이 광역을 쓸 최적의 타이밍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한 턴정도 기다렸다가 사용해야 합니다.
6턴에 빛폭각이라고 바로쓸게 아니라 한턴 참고 박사붐까지 잡아먹는게 실력입니다.
사실 전설 찍을 때는 용사 대신 벌목기 썼었습니다. 전설 찍은 후에 어그로 상대를 위해 벌목기 대신 센진을 썼었고, 마상이 나오고 용사를 써 보고 있는 중입니다. 벌목기 or 용사 or 센진은 단순히 취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용사가 간접도발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폭으로 깜짝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기용중입니다.
죽군입니다. 어그로 상대로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며 드루이드, 도적을 상대로도 고효율을 자랑합니다. 죽군이 한번 나간다면 가능한 한 무조건적으로 죽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필드를 먹으며 죽군은 오래 살게끔 해야 합니다. 또한 죽군이 죽을 땐 비세요. 쓰레기 나오기를...
전설달 때 스샷과 시소만난 스샷 첨부합니다.
어그로가 판치는 요즘 메타에 죽군사제 꿀입니다. 사제로 꿀빨고 전설가세요!


운영법이나 물어보실 거 있으신 분들은 찰나#3141 친추주거나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