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대 마상시합이 나오고 제 눈길을 끈 카드가 두개 있었습니다.
치유의 물결은 파격적인 회복량으로 길게 원콤 모아야 하는 말리선조에게 매우 필요했던 카드이고, 파괴의 정기는 번폭만으로 부족했던 광역기를 보충해줍니다. 특히 번폭 하나로 정리 안되는 드루같은 직업 상대로 더욱 좋습니다. 용충과 함께 쓰는게 거의 필수라 2장은 무리고, 1장만 씁니다.
치유의 물결 효과는 분명 좋지만, 이 덱은 결국 말리고스를 손에 들어야 승리 조건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말리고스가 손에 있으면 창시합 승률이 크게 떨어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낸 다음 카드는...
창시합에서 질수가 없게 됩니다. 나머지 하수인도 4,5코로 약하진 않으니 지금까지 14힐 실패한적이 거의 없어요. 덱에서 튀어나오는 용거의 늠름한 모습에 크게 당황하는 상대의 감정표현까지 큰 즐거움을 안겨다줍니다. 창시합 용병으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말리고스 원콤 이전 중후반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상대 필드에 하수인 다수가 있고 내 체력이 10정도일때, 용거(혹은 선조) - 치물 - 번폭으로 단번에 필드를 뒤집는 동시에 체력을 다시 채우고 나면 상대는 힘이 크게 빠지게 됩니다. 용거를 잡기 위해 상대의 카드가 추가로 소모되므로, 더욱 더 시간을 벌어주는것도 좋고요. 용거로 상대 명치를 한번이라도 때리면 말리고스와 함께 나갈 주문이 1개 적어도 킬각이 나오므로, 초반부터 주문을 조금 더 여유롭게 써도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타우릿산 안쓰는건 덱에 하수인 비중 높아지면 선조 원콤각에 다른 하수인 들어와서 망하는 경우도 생기고, 타우릿산 타이밍도 잘 안나와서 안넣었습니다. 그래도 내서 5~6개 줄이기만 하면 크게 유리해지니 취향껏 냉기 충격같은거 빼고 써도 됩니다.
운영)
운영법에 대해선 크게 말할게 없는데, 빨리빨리 드로하고 원콤 모아서 조지는게 전부입니다. 과정이 다를뿐이죠.
첫패 잡는법은 일반적으로
필수 - 야정 번화 번폭
내 명치가 빨리 깨진다 - 대충 냉충 용거 치물
내 명치가 느리게 깨진다 - 선조의 지혜 노움 비룡 등 드로우 or 배째고 첫패 말리고스, 선조의 부름
+ 손놈 - 파괴의 정기
상대가 내 명치를 뚜드린다 싶어도 너무 성급하게 정리하지는 말고 "용거 공짜 신난당ㅋ" 마인드로 적당히 번폭 이득볼 생각 해주면서 버텨주고, 번폭으로 이득 보고 용거치물로 8/8 깔고 체력 복구하면 전세 역전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배째면 로데브 때문에 계산이 꼬일 수 있으니 체력 너무 빡빡하게 남기면 좀 위험해요. 서로 콤보 모으는 덱이라면 죽어라 카드 모으면서 먼저 모이는 쪽이 이기는데, 선조의 부름으로 냉법의 알렉이나 손놈같은거 뽑아서 지워버리는 식으로 로또 뽑아보는것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선조와 함께 주문 3개는 있으면 천벌의 토템+파지직 로또로 30정도 데미지가 들어가고, 4개면 전사가 아닌 이상 확정입니다. 상대를 죽이지 못하면 결국 하수인 누적딜에 밀려서 지게 되므로, 핸드에 주문이 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차라리 너무 밀린다 싶으면 선조로 말리뽑고 번폭 질러버리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드루는 말리고스 거의 못잡으니 이렇게 달려보는것도 좋아요.
상성)
지기가 힘듬 - 거흑
거의 못이김 - 방밀
내 핸드와 싸움 - 나머지 다수의 덱
대 마상시합 이전보다 말리선조 승률이 크게 오른게 느껴집니다. 더 많은 덱들에게 할만해졌어요. 일반전에선 거의 50% 내외의 승률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핸드와 싸운다는 점, 승리 조건이 한정되었다는 점 때문에 진지하게 등급전에 쓰기는 어렵고 어디까지나 컨셉덱으로 남을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뽕맛도 좋고 무엇보다 이 덱을 플레이 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주술사 일퀘가 뜨면 항상 이 덱으로 게임을 합니다. 이 덱으로 승리를 확신하고 "좋은 수였네." 외치는 냥꾼의 머리에 마법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