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 베타 첫날부터 주술사 영웅에 꽃혀서 주술사 영웅을 주로 판 결과
제 1회 JD 길드 토너먼트에서는 주술사 덱을 사용해서 준우승을 하고
2주도 채 안되서 주술사 직업 레벨 50을 달성했습니다.
주술사는 법사나 사제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평가를 받는 영웅이지만
초반 견제, 광역딜, 필드 장악, 침묵 및 메즈, 무기 사용 등
여러가지 역할을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만능 영웅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술사의 강점은
1. 영웅 능력인 토템을 이용한 필드 장악
2. 과부하라는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직업 카드들
3. 피의 욕망, 둠해머+대지의 무기 등 상대를 한턴에 절명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한방 보유
이러한 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코스트 대표 주문 카드 대지 충격과 대지의 무기 입니다.
현 상황에서 침묵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기에 대지 충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대지의 무기는 사제, 법사 등이 보유한 1코스트 1/3 하수인들을 확실하게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나중에 둠해머와의 시너지도 좋아서 투입했습니다.
초중반 하수인 견제를 강화하고 싶으시다면 번개화살을 추가로 투입하셔도 좋습니다.
이 덱의 초반을 책임지는 2코스트 유닛들입니다.
단검 곡예사는 영웅 능력인 토템 소환과 야수 정령과의 궁합이 좋아서
비록 무작위 타겟팅이기는 합니다만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면서
운이 좋으면 체력 1 짜리 하수인을 처리하는데 쓰입니다.
풋내기 기술자는 약간은 부족할 수 있는 드로우를 보완하기에 좋습니다.
만약 후공을 잡으셨고 곡예사나 기술자를 패에 잡으셨다면
거의 무조건 필드 위에 꺼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갓빼미, 갓수액은 모든 덱에 최소 1장씩은 필수인거 아시죠?
이 덱에 몇 없는 초중반용 도발 유닛입니다.
센진 방패술사는 제가 봤을때는 코스트나 능력면에서 정말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도발 유닛인 것 같습니다.
야수 정령 카드는 3코스트에 강력한 도발 카드 2장을 소환하는 카드이지만
과부하(2)가 붙어있어도 다음턴 토템이나 기술자 등을 뽑으면 되니 운영에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 데미지, 최대 데미지가 무작위로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만약 적의 3코스트짜리 하수인을 잡기 위해 이 카드를 그냥 사용하셨다가는
자칫 하수인을 잡지도 못하고 큰 낭패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주문 공격력을 올리셔야 합니다.
다른 하수인을 투입해도 좋지만,
저는 천벌의 토템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보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5마나 이상 보유시 번개 폭풍을 쓰신다면 무조건 토템을 한번 소환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사술은 변이와 비슷한 형태의 메즈용 주문입니다.
메즈된 상대에게 도발이 걸린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내 필드의 하수인 하나 당 공격력 3이 올라가기 때문에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하수인과 토템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겠죠?
1+1 유닛들(사냥꾼, 앙앙이 등), 임프 소환사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중형급 도발 유닛인 대지의 정령과 태양길잡이 입니다.
처음에는 대지의 정령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5코스트에 걸맞지 않는 높은 능력치와 도발 능력은
과부하의 페널티를 충분히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즈나, 특히 사제의 정배나 권능 따위를 맞으면 다음턴 과부하(3) 때문에
주도권을 되찾기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방어 능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태양길잡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술사가 무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간과한채
갓수액괴물을 무심결에 내시는 경우가 있는데, 큰 오산입니다.
주술사에게도 이런 op무기가 있습니다.
일단 둠해머를 달면 체력 2이하 하수인들은 쉽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질풍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대지의 무기와 함께라면 총 10데미지를 한번에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덱의 고코스트 하수인들입니다.
불의 정령은 나오면서 3데미지를 주기도 하고, 공격력도 높은 편이라
상대의 하수인 하나를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다거인은 자신과 상대의 하수인의 숫자만큼 코스트가 떨어지는 고성능 유닛입니다.
토템으로 필드 전개를 하는 주술사의 특성상 토템과 하수인 숫자만 유지된다면
4~5코스트 타이밍에도 갑툭튀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데스윙을 채용한 이유는 순전히 제가 가진 카드 중
그나마 제일 쓸만한 전설 카드가 데스윙 뿐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물론 데스윙은 극 후반에 상대의 변이, 사술, 정배 등이 다 빠진 후
끝내기 또는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매우 좋은 카드이기는 합니다만,
데스윙을 포함한 여타 9코스트 짜리 용족 전설카드(알렉, 이세라 등)은
주술사의 과부하(2) 이상의 카드들(번개 폭풍, 야수 정령, 둠해머 등)과의 궁합이 좋지 않아
마나가 잠겨 있을 때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주술사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전설카드는
8코스트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나 그룰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피의 욕망과의 시너지를 생각해서 오닉시아도 괜찮습니다.
덱레시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덱에 영웅 등급 이상의 카드는 총 3장뿐이 없습니다.
물론 전설 4~5장 넣은 지갑전사덱이랑 할때는 짜증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덱들 못이기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덱을 짤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고레어도 카드가 많냐가 아니라
카드간의 시너지를 얼마나 잘 살리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위에 카드 중에서는 기본 공용카드들로 대체할 수 있는 카드들도 많이 있습니다.
(투기장의 제왕, 서리늑대 전쟁군주 등)
그러므로 희귀카드 정도만 제작으로 보충하신다면
충분히 주술사 덱을 짜서 좋은 성적 내실 수 있습니다.
이상 제가 되는대로 써본 주술사 덱 공략이었습니다.
51레벨 이후로는 황금 공용 카드가 보상으로 주어지는 듯 하니
이거 더욱 주술사를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하스스톤 최고의 주술사 장인이 되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