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증

(일부로 힘들다는 방밀전 승리 장면으로 잡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주작입니다. 전설을 찍은 후에 꿀잼덱이면서 승률도 적당히 보장되는 덱이 없을까... 하다가 찾은 덱이 바로 이 슈팅 사제 덱이었습니다. 얼방처럼 딜카드를 모으다가 한방에 쏟아넣는점,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힐로 쓰기도 하는 유동적인 모습이 맘에 들어서 시작한건데 적당히 재밌으면서도 진짜 승률도 잘 나와서 짱짱인거 같네요.
간단히 개론적인거부터 설명하면...
광기와 저코 주문, 아키나이- 치유의 마법진, 신성한 폭발 2장, 빛폭탄 등으로 쭉쭉 버티면서 북녘골, 고통의수행사제, 전리품 수집가, 탈노스 등으로 딜카드를 모은 후에 타우릿산으로 줄여서 슈팅을 한다...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보통 슈팅의 대명사로 불리는 얼방법사와는 다른 점이 좀 있는데요...
1. 얼방과 얼보, 과학자가 없다 - 사실상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얼방 법사는 자신이 킬각이 나와 죽는 순간이어도 얼방 믿고 한번쯤 공격적으로 타우릿산이 나간다던가 해서 카드를 쫙 줄여놓고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과학자라는 미친 스펙의 카드로 덱 압축도 더 빨리할 수 있죠. 하지만 사제는 이게 안되서 순전히 광역기와 영능으로 버텨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방법사가 아닌 슈팅사제를 하는 이유는..
2. 딜과 힐이 유동적이다 - 바로 이점 때문이죠. 아무리 얼방 법사가 말린다고 하더라도 화염구 2장과 아주 상황이 안좋은 순간에 얼화 한장 정도를 빼면 나머지는 딜카드로 함부로 쓰기가 힘듭니다. 나중에 딜카드로 쓸 카드가 모자란다는 점도 있고, 안토니와 말리고스를 동시에 쓰는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딜카드의 생성도, 남은 카드로 딜을 넣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하지만 슈팅 사제는 이와 맥락이 다른게 어느정도 위급하다 하거나 아니면 광기의 연기를 위해서는 나루의 빛, 심지어는 순간 치유도 그냥 쿨하게 써버려도 됩니다. 어차피 타우릿산으로 줄이기만 벨렌과 정분 2장중 하나만 줄여도 벨렌 정분정분의 20딜이 가능하고, 줄이지 않더라도 그냥 즉발로 쓸 수 있는 아키나이 - 나루의 빛이나 순간치유, 영능 등으로 모자란 딜을 채워넣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이런 유동성 때문에 굉장히 운영능력이 많이 필요합니다.(그러므로 랭크 말고 노말에서 몇번 연습하시고 실전 투입을 추천합니다.)
첫 멀리건은 드로우 카드 위주로 잡고 가시면 좋고, 상대가 돌냥이거나 황건적이라는 보장이 있으면 광기 하나 잡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후공일 때 광기 - 동전 - 보호막 콤보가 굉장히 좋습니다. 모든 덱 상대로 5코 정도까지는 버티면서 드로우를 본다는 느낌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각이 나오신다면 언제나 광기 - 고통의 수행사제에 스펠 써서 드로우 콤보, 광기 - 북녘골 - 스펠 후 치마로 드로우 콤보, 아니면 극한 드로우인 광기 - 고통의 수행사제 - 북넼골 - 스펠 후 치마라는 콤보 등으로 드로우 보실 수 있을 때 드로우 보시면 됩니다.
타우릿산은 6코에 딱 나가주시는 것도 좋지만 보통 줄이실 때에는 아래의 카드들을 줄이시는게 좋습니다.
슈팅은 기본적으로 찔끔찔끔 깎았다가 한번에 쭉 폭딜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각이 안나온다면 그냥 아키나이 하나 내고 슈팅 미리 해놔도 괜찮습니다.(적이 힐 카드를 많이 쓰지 않는 경우에)
이 덱의 특징은 트루하트를 쓴다는 점인데요. 전리품 수집가 하나를 뺀 대신에 트루하트를 넣은 점은 바로...
후반 캐리력의 상승 : 위니전이 아닌 이상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드로우를 많이보는 슈팅 사제 특징 상 탈진이 금방 옵니다. 이 때 좋은게 2힐을 4힐로, 혹은 2딜을 4딜로 바꾸는게 바로 트루하트죠. 한번 던진 순간은 약하지만 두고두고 캐리각이 나오는 정말 좋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무때나 던지기엔 6코에 63이라는 좋지 못한 스탯은 좀 맘에 걸리는데... 그냥 아래와 같이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1) 위니전 : 그냥 안던진다.... 네. 정말입니다. 10코에 힐 트루하트 힐이 아닌 이상 던질각이 정말 안나옵니다. 그리고 위니 상대로는 4,5,6코는 아키치마 - 신폭 - 빛폭의 광역기 타이밍이고 7코 이상에서는 우리가 타우릿산을 내서 한벌 줄이고 역킬각을 봐야하기 때문에 던질 타이밍이 안나옵니다. 물론 6코에 광역기도, 타우릿도 없으면 던져야 하긴 하는데 이때도 그냥 아키 영능이 더 좋을때도...
(2) 미드레인지, 빅덱의 경우 : 타우릿산으로 줄일 카드가 충분히 모이지 않아서 아직 타우릿을 못던지겠으시면 그냥 던져도 됩니다. 정말 대놓고 드루이드의 킬각 이런게 아닌 이상은 무난히 던지면 한턴 버리는게 나중에 엄청난 효과를 보여줍니다.
이라기엔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르고 해서... 그냥 처음에 쓴 대로 운영하시면 됩니다... 라고 하면 너무 무성의하니까 간단하게 다시 정리하면
1~3코 : 그냥 무난히 드로우 보면서 카드 모으기. 돌냥 상대로는 4개 이상 깔렸다면 광기 동전 보호막 정도로 한번 쭉 쓸어주셔도 좋습니다.
4~6코 : 위에서 언급한 광기 - 스펠 콤보나 아키치마, 신폭, 빛폭 등으로 필드 클리어를 하시면서 드로우를 마저 보시면 됩니다. 각이 나온다면 위에서 쓴 드로우 팁들을 꽉꽉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7~9코 : 충분히 딜카드가 모였다면 타우릿을 던져서 줄이고, 슈팅 각을 보시면 됩니다. 물론 트루하트각을 봐서 내도 됩니다.
... 이정도입니다. 위니 상대로는 그닥 힘든 점은 없고... 파마 기사 상대로도 수붐티 정도는 빛폭, 죽음 등으로 간단하게 끊으면서 가실 수 있습니다. 매치 시 가장 재밌으면서도 힘든 직업은 3개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