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입니다으.
안녕하세요. 7월 / 8월에 클래식 주술사로만 전설 달성했다가
질려서 잠시 접었다가... 11월 복귀해서 11월 7일 전설 달성한 ANANSU 입니다.
2급에서 잠시 주춤한거 빼면 거의 매일 등급을 올려서 11월 7일에 모바일로 전설을 달성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지금만큼 클래식 주술사 하기 좋은 때가 없는거 같습니다.
손님 전사가 없어진 만큼 무기파괴카드인 존스나 수액이 빠지고
같은 맥락에서 빠르게 킬각을 볼 필요가 없어져서 피의 욕망이 빠졌습니다.
그에 따라 덱이 경량화되었고, 덩달아 어그로에 대응하기도 수월해졌습니다. 신나는거죠.
등급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난건 드루이드 / 성기사고 대부분 60% 이상으로 승률을 가져갔던거 같습니다.
각 직업별 대응은 너무나 길기 때문에 댓글로 질문 들어오는 부분만 답을 드리는 걸로 하고
예전에 썼던 것처럼 "왜 이 카드를 골랐나" "왜 이 카드를 안 골랐나"에 대해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1. 덱의 구성과 그 이유
영원한 주술사의 친구 간좀입니다. 간좀을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필드유지력때문입니다.
1코스트 하수인을 잡아내고 필드에 살아남는 시점부터 주술사 스노우볼링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간혹 1장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1장을 쓴다면 확정적으로 5힐을 주는 일이 거의 없어지기에, 좀더 공격적으로 킬각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철면수심님의 덱(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87103) 에서는 간좀 1개 대신에 대무 1개를 더 채용하고 로데브를 채용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술사의 OP 카드, 대무와 대충입니다. 각각 2장씩 채용하는 것은 손패를 마르게 하기 쉽기 때문에 합 3장을 채용하였습니다.
대충 2장이 파마기사나 악흑을 상대할 때에도 수월하고,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불토도 있기에 저는 예전부터 대충 2장 대무 1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저도 강화철퇴를 시험삼아 써볼때부터 2장씩 사용해봤지만, 최종적으로 강화철퇴를 빼게 됨에 따라 안녕로봇을 1장으로 줄였습니다.
2장 쓸 경우에는 덱파워가 떨어지는게 체감됩니다.
주술사의 정체성, 효율적인 교환을 하게 해주는 원동력인 불토입니다.
불토는 "주문"의 성격을 가진, "제한된 범위"에 적용되는 필드에 남는 "하수인"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공격력 버프를 주는 다른 카드들과 비교할때, 1회성 주문인 대지의 무기는 사라지고, 가혹한 하사관은 하사관이 남지만 버프는 사라집니다. 주술사를 다루는 실력은 불토의 활용에서 50퍼센트 정도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증의 카드 야수정령입니다.
야수정령은 술사의 영원한 천적인 냥꾼전의 필수카드이자, 파마기사를 상대로 초반에 필드를 장악할 때, 드루를 상대로 자군야포각을 피할 때, 불토를 살릴때 등등 활용도가 매우 높은 카드입니다.
마상초기 2코스트의 토템골렘을 쓰는 토템주술사가 유행할 때, 저도 잠시 집어던져뒀습니다만... 지금은 어그로덱만 잡으면 되는 상황에서 토템골렘보다는 야정이 효율이 좋습니다.
물론 잘못 쓰면 독이지만, 잘 쓰면 필드를 굳히고 명치를 보호하기에는 결국 야수정령만한 카드가 없습니다. 2장을 써주시되, 토템골렘을 쓰려면 1장으로 줄여서 사용해야합니다.
갓-벌목기입니다. 다르나서스만 안 뽑으면 됩니다(...) 4코스트의 필드유지력에 있어서 이만한 친구가 없어요.
드레나이 토템술사를 쓰기에는 토템골렘도 투스카르도 채용하지 않아서 별로입니다. 거의 예전 클래식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네요.
제 덱의 유일한 드로우카드 비룡입니다. 스탯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덱 파워를 떨구지 않으면서 드로우를 얻고, 주문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불가입니다.
주술사가 필드가 말렸을때의 역전방법은 비룡-번폭으로 이어지는 8코스트 콤보 이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토템 술사를 할때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썬더블라프입니다.
어그로덱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초반에 필드를 잡는것의 이득이 중요해진 만큼, 덱이 경량화되었는데요.
이에 따른 덱파워를 채워주는 카드로는 썬더블라프만한게 없습니다.
밑에 가서 5코스트 라인의 다른 선택지에 대한 고찰을 더 해보도록할게요.
주술사에 입문할 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직업전설, 알아키르입니다.
피니시, 필드정리, 명치보호 등 대체가 불가능한, 주술사를 위한 최적의 전설카드입니다.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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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려해볼만한 카드들
** 강화철퇴
저는 대마상메타 때 토템술사로 전설을 찍었을 때부터 강화철퇴의 가능성을 연구해봤습니다만
1. 기계 하수인과 연계가 안되면 효율이 좋지 않은 카드라는 점
2. 명치가 안그래도 약한 술사의 명치에 부담을 준다는 점
3. 1번에 따라 힐봇, 안녕, 기소봇 등을 채용해야하는 덱구성의 제약이 생기는점.
때문에 지금은 포기했습니다. 활용하시려면 3공의 역할을 하는
이 친구 대신에 써주시면 됩니다.
** 피의 욕망
애증의 카드 2, 피의 욕망입니다.
손님전사가 없는 지금, 술사는 대부분의 덱(거흑, 냉법 제외)을 상대로 버티기만 하면 깜짝킬을 당할 일 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방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에 들어간 썬더블라프가 반쪽짜리지만 나름 피니시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패말림이 훨씬 줄어든다는 점에서 피의 욕망을 뺀 구성은 당분간 유지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만약 피의 욕망을 쓰시려면 로데브를 채용해서 로데브와 함께 킬각을 설계하는 플레이가 요구될겁니다.
** 토템골렘, 토템지기
토템골렘은 강력한 하수인이지만, 야수정령과 충돌한다는 커다란 단점 때문에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쓰시려면 야수정령을 줄이고, 도발을 다른 저코스트에서 보충하는 식의 커다란 덱변경이 있어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토템지기의 경우 좋은 카드임은 분명하나, 체력이 2인 점이 원통한 카드입니다.
보통 성기사를 상대로 3턴에 내게되면 여지없이 신성화에 쓸려나가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야정은 쓸려나가지 않습니다.
낼 때마다 3체력 이상의 특수토템만 뽑아낸다면 모를까, 현재 성기사가 날뛰는 메타에서는 2% 모자란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쓴꼬랑 매우 불리한 교환을 강요당하는 것도 치명적입니다.
** 센진 방패대가, 케잔 비술사
센진 방패대가의 경우는 채용해볼만한 여지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3코스트에 야정을 2개 쓰고 아르거스까지 채용하는 상황에서는 벌목기 대신에 넣기엔 유지력이 아쉬운 카드입니다.
만약 토템골렘을 채용하고 야수정령의 개수를 줄이신다면 1장 정도 활용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 치유 로봇, 치유의 물결
두 장만 놓고 보면, 치유의 물결은 필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탈락입니다. 치유의 물결이 더 좋은 경우는 끽해야 슈팅법사? 정도지만 힐봇은 냥꾼, 흑마, 아니 체력이 없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더 좋습니다.
다만 애초에 치유로봇이 나올 수 있는 5턴전에 필드를 잡아두는게 더 승률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냥꾼 제외)
돌냥이 많이 보인다면 치유로봇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많은 어그로덱을 상대로 치유로봇보다 차라리 거미나 간좀이 나올 확률을 높여 애초에 들어오는 데미지를 봉쇄하는게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 로데브, 썩은위액 누더기, 무클라의 용사, 사라아드
썩은 위액 / 사라아드 / 로데브 중에 하나를 골라야하는데, 취향껏 선택하셔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비룡이나 썬더블라프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대체해주시면 무난합니다. 단, 그냥 넣으시는건 덱이 무거워지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안개소환사, 트루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