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그라인드 유럽 1위를 수상한 주술사입니다.

최근 갑자기 주술사 1위 사례가 많아지는군요ㅎ

다소 주문 비중이 높은, 아군필드에 유닛을 깔면서 상대 유닛은 과부하 마나대출로 정리하는 필드장악형 조합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리그는 지난 주 리그 대비 딱히 특징이라 할 만한 게 없는 평범한 구성으로서

내가 하면 승률이 낮은데 남이 하니 입상을 하는 그런 익숙한 덱들도 보이고... 뭐 그렇습니다.

4위 이후 입상덱으로서는

갈아키르가 포함된 필드장악형 주술사

어디서 많이 보던 미드레인지 - 빅 드루이드

필드장악 + 주문력 하이브리드 도적

필드유닛 올인의 미드레인지 - 빅 드루이드

입니다.

http://www.hearthpwn.com/forums/managrind/content/5216-top-8-decklists-eu-mg-friday-night-swiss-6

그냥 보셔도 아시겠지만 도적 - 드루이드의 초 초 강세입니다. 이젠 진부하다는 푸념까지 나올 만 합니다ㄷㄷ

극강의 필드장악력을 보여주면서 번 스킬로 순간딜도 강력한 만능 유러피안 도적과

초반에는 수그리다 중반부터 쏟아지는 강력한 유닛으로 상대방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미드레인지 드루이드의 양강구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특이 사항이라면 많이들 기대하셨던 사냥꾼의 입상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위니-어그로 메타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진득하게 필드를 장악하고 뒷심으로 밀어붙히는 미드레인지 성향이 강해진 탓인지

낮은 체력으로 인한 필드장악력 부족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사냥꾼의 유닛 조합으로는

강력한 도적과 드루이드의 장벽을 넘어가기엔 부족이였던 것 같습니다.

 원턴킬 슈팅을 지양하겠다는 블리자드의 의도가 상당히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으며 이 처방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